본문 바로가기
Auto

[BP/AUTO] 왕의 귀환. 메르세데스벤츠 2014 S클래스

by bruprin 2013. 5. 17.


BP's : 어떤차가 좋은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 참 대답하기가 곤란하다. 처음에 이런 저런 차를 접하고 나서는 '내가 타본 차 중에는~~~' 열심히 설명을 해보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좋은 차에 대한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어떤 차가 좋다 라고 말하기가 점점 더 곤란해진다.
수입차가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기는 했지만 국내 판매되는 차량의 90%가 내수차이고 차량의 성능 , 취향 등이 워낙 광범위하고, 또 해당차량의 숨겨진 그윽한 매력까지도 발견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럽다. 그래서 '어떤 용도로 쓰려고 하느냐?" "디자인, 성능, AS, 편의사양 어떤 것이 중요하냐?", "주행거리는 얼마나 되느냐?" 라는 것을 먼저 물어본 뒤에 몇 개의 모델을 추천해준다. 대부분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차가 아닌 가장 적당한 차를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미니 같은 차가 대표적인데 3500만원 전후인 이 차량은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격과 크기, 연비를 감안해 미니의 상품성을 따라올 차가 없다'라는 얘기를 하고, 큰차와 편한 승차감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는 '승차감 나쁜 비싸고 작은차'에 불과하다. 가치는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재미'라는 면에서는 미니(S)를 따라올 수 있는 차는 없는 것 같다. (스타렉스나 1톤 트럭을 경주용 차처럼 모는 사람은 어떤 차든 재미가 있겠지만..) 

하지만 취향과 예산 등을 뛰어넘어서 특정 부문에서 아주 강력한 차량이 있다. 음식으로 치면 라면이나 김치찌개 백반 같은 차량...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 같은 차량이 그런 차량일 것이다. 3000만원대에서는 도요타 캠리와 RAV4, 혼다 어코드나 CR-V. 닛산 알티마...  같은 차량. (폭스바겐 골프도 있지만 가격과 크기 등을 고려하면 대중적인 차보다는 골프의 매력에 점수를 두는 사람이 더 많다)
이 이상이 되면 가격차가 커지기 때문에 더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아진다.

그래도 이 중에 절대적인 카테고리 킬러가 있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중형차는 5시리즈, A6, E클래스..

그리고 대형세단 부문에는 S클래스.  중형차 이하에서는 독일 3사가 큰 차이가 없지만 대형세단 부문에서는 S클래스와 그 외로 나뉜다. BMW와 아우디 쪽에서는 반발하겠지만, 그래도 차급의 의미를 감안하면 '성공'과 '최고'라는 단어에 브랜드를 쌓아온 S클래스를 따라오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1년만 지나도 구식처럼 보이는 차가 있는데, S클래스는 2005년에 출시된 5세대 모델 경우 지금 경쟁모델에 비해서도 디자인이나 성능에 밀리지 않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이제 풀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고 9월부터 판매(미국 기준) 엔진을 다양화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AMG모델도 등장할 예정이다.
여러가지 기능들이 추가됐는데, 나는 신형 S클래스의 매력 포인트는 후미등에 있는 것 같다. 신형 GLK의 후미등의 독특한 LED 문양은 S클래스에도 적용됐는데...아름답다는 생각과 머리속에 콕 박히는 인상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신형에는 매직보디컨트롤이라는 기능이 탑재됐는데 전면 유리에 탑재된 두 개의 카메라가 노면을 읽어서 속도방지턱 등을 인식하고 서스펜션을 조절한다. 도로턱을 지날 때마다 느껴지던 거친 움직임을 최소화 했다.
 2열에 탑승자가 자동차 구입을 선택하는 특성이 있는 대형세단 경우 이 기능은 구매자에게 아주 큰 매력도를 보일 것이다. 구매 포인트를 잘 꼬집은 것 같다.

최근 들어가는 ADAS 기능은 모조리 들어간 것 같다. 차선이탈, 사각지대 경고, 야간에 적외선으로 시야를 확보해주는 기능, 장애물이 있을 때 알아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기능(충돌 위험 전에 브레이크를 먼저 밟아주는 것은 충격을 대폭 상쇄해준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 외에도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S클래스는 먹잇감을 찾다가 보금자리로 돌아온 맹수와 같다. 자신이 주춤한 사이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육탄전이 벌어지고 있는 대형세단 자리에 '비켜라' 라고 말하는 듯한...
사진을 보고 디자인에 대해서 호불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다른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처럼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훨씬 멋질 것이다. 벤츠의 삼각별은...문양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신형 S클래스. 노면을 인식해서 서스펜션을 조절하는 매직 보디 컨트롤 기능



-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S클래스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EB%A9%94%EB%A5%B4%EC%84%B8%EB%8D%B0%EC%8A%A4-%EB%B2%A4%EC%B8%A0_S_%ED%81%B4%EB%9E%98%EC%8A%A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