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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SMB를 위한 ERP. Oracle JD Edwards

by bruprin 2013. 7. 26.


 BP's : 윈도 때문에 MS가 SW업계에서 문어발식 경영을 한다고 하지만 B2B에서도 그런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SW 부문은 M&A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영역이 파괴되고 서로 기술력이 있는 업체를 사들이는 파워게임으로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오라클과 SAP, EMC 등 업체들이 있는데 기존 각각의 영향에서 경쟁하던 이들은 영역 뿐 아니라 종족도 사라진 것 같다. 하드웨어 업체가 소프트웨어 부문을 소프트웨어 업체가 하드웨어 부문도 접근하고 있다.
아니 이런 구분이 필요 없는 것이 각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서 그 수단을 취하는 것이지, M&A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겠다. 이런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클라우드, SNS가 등장하면서 이런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있는 것이다.

ERP의 SAP, DB의 오라클, CRM의 시벨 (이미 오라클에 인수됐음), 서버와 스토리지의 EMC라는 구분이 없어졌다.  이 업체들의 고객들은 그동안 나눠서 제공받았던 솔루션들을 하나로 묶고 싶어하고, 이런 요구를 반영해 경쟁사의 영역에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오셀로 게임의 모서리는 SW 근간이 되는 DB가 잡고 있고, 그래서 오라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JD에드워즈는 오라클이 제공하는 중소기업용 솔루션인데, 오라클은 중소기업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JD에드워즈라는 중소기업 솔루션 전문업체를 2004년 인수한 바 있다.


오라클 JD에드워즈 부문 라일 엑달(Lyle Ekdahl) 부사장은 원래 오라클이 인수하기 이전 JD에드워즈 수장이었다. 기존에 하던일은 그대로 하면서 오라클에 있는 것.
우리나라 기업이라면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8년 넘게 계속 이 부문을 맡게 해주는 것이 설명보다 더 궁금했다.
 기업 인수가 아니라 내부 인사를 통해서도 자신과 친한 사람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런데 이런 관행은 우리나라 기업 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본사 포함)도 심하다. 사내 정치의 차이는 있지만 위로 갈수록 카르텔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AP의 한 수장이 바뀌어서 관리 대상인 국가 지사장이 줄줄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

아무튼 이날은 JD에드워즈의 국내 중소기업 시장이 두자릿 수로 성장하고 잠재력이 큰다고 설명해줬는데.. 구체적인 수치가 아이날 두자릿 수 + %로 설명한 것을 보니 기대만큼의 성장세는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당연히 오라클이 원하는 시장은 SAP가 쥐고 있는 부분일 텐데. 오라클과 SAP가 서로 치고 받는 모습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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