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기업들이 홍보를 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쓴다. 외부에서 볼 때는 별거 없는 것 같아도 실제로 보면 그 행사를 위해서 내부 관계자들은 아주 복잡한 의사결정관계를 겪게 된다.
광고와 마케팅 이렇게 나눠져서 했던 부분은 비용 = 행사 규모 = 효과라는 등식이 성립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 가 등장하면서 이런 등식은 오히려 아이디어와 시장을 제대로 읽는 사람들의 역할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한 쇼핑 SNS 마케팅 담당자가 광고 촬영 하는 것을 페이스북에 올리기 위해 전문 사진사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는데, 확인해보니 일반 신문이나 잡지에 나오는 모델이 제품을 들고 웃고 있는 사진을 잔뜩 찍어와서 다시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페이스북이라는 매체에 전혀 맞지 않은 사진을 찍어온 것이다.
이는 사진 촬영을 부탁받은 사진사에게도 나에게도 살짝 충격이었다. 그동안 광고나 홍보에 활용되는 사진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은 매체가 등장한 것, 유행이 지나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 될 것이다.
핫윌이라는 이 자동차 장난감 업체가 진행한 이 유튜브 영상은 제작한 뒤 자연스럽게 SNS로 전파하게 했다. 올린지 3일된 이 영상은 74500명이 봤으며,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이런 마케팅의 특징은 특이한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친구에게 전파하게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친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추세는 계속 될 것인데, 아직 국내에는 이런 마케팅이나 홍보를 홍보로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마도 의사결정권자들이 익숙치 않은 미디어 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거스를 수 없을 것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기존 미디어와 함께 쓸려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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