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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s : 매년 연말과 연초에 대기업들 인사가 난다. 대부분 사장단 인사와 임원인사. 그리고 3월을 전후해서 부장 이하급의 인사가 나는데... 인사는 승진한 사람만 나오고 일자리가 없어진 사람은 나오지 않는다.

승진을 축하하기는 하지만, 퇴직을 축하하는 문화는 없다. 그냥 동료끼리 술 한잔 할 뿐이다.

사람이 없는 곳이 좋아서 매번 맨 아래층 주차장을 사용하는데. 오늘은 차들이 가득 있었다.
살펴보니 모두 허넘버 차량들. 밀려난 사장단과 임원들의 차였다. 새로 임원이 된 사람들은 새로운 차를 배정받고, 이전 차량들은 다시 렌터카 업체에 팔리는 것 같다.

규모가 크다보니 이렇게 넘어가는 차만 해도 물량이 대단하다.

그런데 이 차들을 보면서 좀 처량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차를 받았을 때. 임원이 됐다고 축하를 받았을 사람들의 모습. 가족들과 처음으로 이 차를 같이 탔었을 가장의 모습을 생각하니 뭔가 측은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물론 대기업에서 임원이 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열심히 일해보려고 하는데 퇴직 통고를 받으면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대부분 지속적인 승진을 하지 않으면 55세이전에 은퇴를 하기 때문에, 이제 100세 인생을 바라보는 시대에 30년 가량을 바쳤던 일자리가 없어지면 아주 막막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새홍지마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지만. 회사만 믿고 너무 달리는 것도 문제일 것 같다. 이제 넘어지면 너무 크게 다치고. 다시 뛰려고 해도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딱히 할 것 없는...그런 삶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회사형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도 그런데....회사에 열정을 바친 사람들은 더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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