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P/IT] 젤다의 전설 프로듀서 아오누마 에이지 사인회

by bruprin 2014. 6. 24.


BP's : 젤다의 전설을 처음 해본 것은 아마도 졸리 보드 게임이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그 것이 젤다의 전설인줄 몰랐었고, 악마성 전설 뭐 이런 이름으로 '보드 게임이 뭐 이렇게 잘 만들었냐?' 어린 나이에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릴적 패밀리라는 게임기는 일본으로 일하러 갔던 아빠들이 사오는 아주 귀한 품목이었고, 반포상가 1층 파파상사에서나 볼 수 있는 제품이었다. 나중에 패밀리를 손에 넣고 얼마나 기뻤는지. 
슈퍼패미컴으로 했던 젤다의 전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아마도 오락실에서 할 수 있었던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기억된다. 
단순히 RPG가 아니라 액션을 넣어서 RPG 팬 뿐 아니라 액션 팬들까지 끌어들인 수작이다. 
내 기억에 패미통에서 역대 만점을 게임 중 가장 많은 것이 마리오와 젤다 시리즈고, 만점을 받지 못해도 37~39점은 받은 것 같다. 신들의 트라이포스는 39점을 받았는데. 만점도 아까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젤다의 전설 프로듀서 아오누마 에이지가 '트라이포스2'의 한글판 발매를 기념해, 사인회를 열었다. 
일본 콘솔게임계에 미야모토 시게루, 아오누마 에이지, 코지마 히데오 등 당대의 유명한 프로듀서들이 있지만 나는 코지마 히데오를 좋아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빠질 것이 없는 게임업계의 명장들이라고 생각한다. 

아오누마 에이지의 사인회에 맞춰 젤다의전설 3DS 한정판을 구입한 YE군을 만나고, 아오누마 에이지의 사인회 모습도 구경할 겸 행사장소인 국제전자상가로 갔다. 

분명히 행사장은 9층으로 알고 있는데 10층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올라간 나는 그 장면에서 꽤 충격과 자극을 받았다. 
사인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10층까지 줄을 서 있었기 때문이다. 
12시쯤 도착해서 금새 사인을 받고 끝날줄 알았는데, 한명 한명씩 사인을 정성스럽게 해주는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의 모습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본 스타들의 사인회는 대부분 거의 도장찍듯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형태였는데,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는 사인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느낌이었다. 
사인 외에 트라이포스를 그려주는 센스까지. 

300명 + 알파를 했는데, 4시간 가까이 사인회를 진행했다. 
젤다의 팬들이 많을 것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현장에서 본 모습은 그 이상이었다. 
게임큐브와 N64 젤다 시리즈를 가져온 사람, 젤다 일러스트북을 가져온 사람 등 숨어 있는 젤다 팬들이 다 모인 것 같았다. 

기다리는 동안 루이지 복장에 패미컴 파워글러브를 가지고 온 분(내 아스키 패드도 어디 찾아보면 있을텐데...) 머리에 젤다의전설에서 나오는 새 형태의 모자를 만들어서 쓰고 온 분(아오누마 에이지 씨가 너무 좋아하며 자신이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이 분 사진도 촬영) 재미있는 분들도 많이 오셨고, 여성 팬들이 많은 것도 특이했다. 

젤다의전설은 패미콤과 슈퍼패미콤, 게임보이, N64, 게임큐브, wii, wii u, 3DS 등 많은 기종으로 나왔지만, 어떤 것 하나 빠뜨릴 수 없을 정도로 모두 다 재미있다. 
게임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어서 오래된 게임을 해보면 막상 그 때 느낌과 다를 때가 있는데, 젤다의전설 시리즈는 완성도가 높아서 그런지 지금해도 재미있다. 

300명이 넘는 팬을에게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이같은 꼼꼼한 모습이 젤다의전설과 같은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YE군이 트라이포스2를 선물로 줬는데,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시작했다가. 잠도 못자고 있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모바일 게임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오래간만에 예전 용산의 기웃거리던 그 시절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았다.

제품 : 젤다의전설 신들의트라이포스2 (3DS용)
추천 : ★★★★★ 



10층에 가보니..맙소사. 3DS 사용자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 본다. 


닌텐도코리아 분들 정리하느라 분주하게 돌아다니셨다. 


9층은 만원.. 그런데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영업에 방해를 받은 분들이 항의를 하는 헤프닝이 계속 있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비슷한 행사를 한다면 주의해야할 것 같다.  


기다리는 분들은 모두 3DS 


1명에 사인 하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1인당 사인은 1개로 제한 


정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신다. 혹시 번지지 않을까 직접 후 후 불어주시기도 


많은 분들이 3DS에 사인을 받았다. 


옆에서는 다른분의 즉석 사인회도 


몬스터헌터 사용자는 추가 콘텐츠를 받을 수 있다.  


루이지 복장으로 시선을 끄신 분 


파워글러브를 보여주셨다. 


상태 완전히 좋은 제품이다. 대단.... 


젤다의전설에서 나오는 새 모양의 모자를 쓰고 오신 분... 아오누마 에이지씨가 보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사진을 찍으심...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인... 


게임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이렇게 사인회 하는 것도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켜보는 동안 정말 조금도 쉬시지 않았다. 책상위의 수 많은 네임펜들... 


개임이 현실화 된 듯한 착각이... 


번호표를 나눠줘서 질서 정연하게 진행.... 


이것이 한정판 젤다의전설 트라이포스2 3DS. 


케이스에 이 트라이포스가... 


YE군은 북미판 게임큐브 소프트웨어에 사인을 받았다. 


이것도 재미있는데.. 


오랜시간 끝에 받은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의 사인  





젤다의 전설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 사인회 





젤다의전설 예고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