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산 것은 일본 기업이 메이저리그 구단을 산 것과 같은 것 같다. 아니 구단이 아니라 리그를 샀다고 봐야할 것 같다. 스프린트 인수 이후 손정의 회장은 T모바일도 구입하려고 한다는데,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손정의 사장은 처음 잡지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만약 손정의 사장과 같은 사람이 대기업 후계자 였다면 어땠을까? 아마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의 승부사적 기질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다져진 것이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샤프 아쿠오스 크리스탈을 소프트뱅크가 내놓는 것을 보면 일본 업체들을 미국 시장으로 옮겨야 살 수 있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의 가전 업체와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싸움을 하다가 절멸하기 전에 '미국 시장으로 가보자' 하고 데려가야 한다는 생각.
일본 기업들은 그동안 내수 경쟁을 하느라 2년 정도를 허비했고, 앞으로 몇 년 더 이렇게 지내다간 소니처럼 경영난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안쓰럽게 본 손정의 회장이 '바보들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좀 봐라' 하는 것이 아닌지.
아쿠오스 크리스탈(AQUOS CRYSTAL)은 좀 특이한 폰이다. 테두리를 얇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아예 없애버린 것 같다. 특히 스피커와 전면 카메라가 위에, 마이크는 아래에 있는 기존 상식을 깼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상단 스피커를 없애고 스크린 자체를 진동시켜서 소리를 전달한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발상이다.
특이한 것은 사양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이다. 5인치 1280 X 720, 1.2Ghz 쿼드코어, 800만 화소 후면, 12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배터리 용량은 2040mAh다. 최근 사양 경쟁을 벌이는 폰들에 비해서 큰 장점은 없다. 샤프의 장점인 IGZO 디스플레이도 아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동봉되고,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사양면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 제품을 일본에서 뿐 아니라 미국시장에 스프린트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상위 모델들은 아이폰과 갤럭시의 경쟁에 맞기고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두고 봐야겠지만 전략이 괜찮아 보인다.
관련링크 : http://www.softbank.jp/corp/group/sbm/news/press/2014/20140818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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