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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가장 가까이 있는 로봇. '로봇 청소기'

by bruprin 2014. 8. 25.


BP's : 스마트폰 이후 IT를 이끄는 중심은 어디로 갈까? 빅데이터와 사물 인터넷 등이 주목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로봇 쪽이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그동안 로봇은 자체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했지만, 이제는 네트워크와 연결돼 더미 역할만 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2014년쯤 되면 가정에 로봇 하나 다 한대씩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실 지금까지 가장 성공한 로봇은 청소기와 어린이용 장난감 정도일 것이다. 
군수용 부문은 확실히 주목받는데, 이 쪽은 상품성에서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봇 사피엔처럼 어린이용 로봇은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목적이 확실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뒀는데, 이후에는 재미있는 제품들은 많이 나왔지만, 히트상품은 없는 것 같다. 로봇이라는 분류로 보기에는 좀 애매한 드론도 있는데, 로봇이라고 하면 전원만 넣으면 자기 혼자서 맡은바 업무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로봇까지는 아직 아닌가 싶다. 

청소용 로봇은 혼자 생각하고, 혼자 충전하고, 작업을 모두 하니까 가장 진화한 로봇인 것 같다. 
이 청소용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한데, 시간되면 알아서 바닥의 먼지를 흡입한다. 그런데 소음은 꽤 되기 때문에 이 녀석을 작동 시켜 놓고 뭘 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이 되어 버린다. 

TV를 보는데, 옆에서 누가 진공청소기를 계속 돌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로봇 룸바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참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자기 딴에서는 여러가지 알고리즘을 통해 싹싹 청소를 한다고 생각할텐데, 계속 왔닥 갔다 왕복하면서 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차라리 내가 바닥 청소를 하고 만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이 녀석한테 먼지도 자주 끼기 때문에 이 녀석 청소를 해주는 것도 귀찮다. 이건 다른 청소 로봇이 다 마찬가지다. 
이 녀석의 일하는 모습과 청소를 가끔 해줘야 하는 것을 보면 이게 청소로봇인가 내가 청소를 해줘야 하는 로봇인가? 하는 고민마저 생기는데, 

구입 대비 효과를 따지면 세탁기나 식기세척기에 비해서는 한참 떨어진다. 

앞으로 로봇청소기 업체들은 좀 더 똑똑한 제품을 낼 텐데, 아직까지는 그리 똑똑해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같은 자리를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의 방법이 아니라 바둑판식 방법, 
장애물을 인식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하는 방법 등이 생겨난다고 하는데, 집안의 바닥이 모두 평평하지도 않고, 탁자나 의자 등 장애물도 있기 때문에 이 방법도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완전히 끝내는 것이 아니라 청소를 보조로 해줘야 하는 역할에 그칠 것 같다. 


 
아이로봇 룸바의 알고리즘. 

 


사진찍고 있는데 또 전선케이블 위로 달려가 못 움직이는 사태 발생 -_-;



씨넷의 아이로봇 룸바 동영상 리뷰. 아이로봇 본사 홈페이지에도 룸바 소개가 있는데 라면의 조리예처럼. 절대로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삼성이나 LG도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잘해주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룸바를 쫓아가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내년에는 갤럭시 로봇청소기 이런거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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