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P/IT] 맥북에어 수리 사례

by bruprin 2015. 1. 19.



BP's : 이번에 맥북에어가 고장나서 겪은 재미있는 일이 있다. 혹시 맥북에어가 비슷한 증상인 분들은 참고가 될 것 같아서 글을 쓴다. 

일반 맥북에어는 보증기간이 지난 2011년 모델이다. 당시 최고급 사양에 해당하는 모델로 230만원 정도를 준 것 같다. 

13인치와 11인치 모두 가지고 있다가 11인치는 후배에게 넘겨주고 13인치만 가지고 있었는데, 주말에 글작성 용으로만 사용했다. 

그런데 어느날 맥북에어를 켜보니 화면이 켜지지 않도 비프음만 3번 연속으로 계속 났다. 

확인해 보니 메인보드 문제. 


맥북은 자가진단을 통해 문제가 있으면 비프음으로 알려주는데 이게 3번 연속으로 나면 메인보드 문제다. 

보증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일단 내가 해결해 보려고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니 비슷한 문제를 겪는 분들이 있었다. 


사실 PC가 2000년 이후 등장한 모델은 기능이 떨어져서 못쓰지, 고장이 나서 못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실 이럴 때 브랜드의 품질이 가르는 것 같다. QC를 제대로 한 제품 경우 수명이 꽤 길다) 

노트북 경우에는 이동하면서 떨어뜨리는 경우에 문제가 생기는데, 액정 파손 커피 엎지르기가 대표적. 

그런데 이 맥북에어는 충격을 주거나 그런 적은 없다. (사람들이 맥북을 많이 들고 다니면서 이상하게 들고 다니기 싫어져서 맥북을 집에서만 쓰고 있었다)


macbook air beeps 3 times on startup 으로 검색. 

https://www.google.co.kr/search?q=macbook+air+beeps+3+times+on+startup&oq=macbook+air+beep&aqs=chrome.1.69i57j0l5.11399j0j4&sourceid=chrome&es_sm=0&ie=UTF-8


비슷한 문제를 겪은 사람들이 많았다. 

https://www.ifixit.com/Answers/View/27783/3+beeps+on+start+up 


여기서 찾은 것은 대부분 이 문제는 메모리 불량 또는 메모리 과열 등의 문제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1 부팅시 Command+P+R 을 누르면 램 관련 설정이 리셋됨 (작은 문제는 이렇게 해결)

2 램을 교체한다. 

3 램에 방열 역할을 하는 구리스가 다 말라서 그러니 구리스를 다시 바른다.  


였다. 


그런데 

1번은 안됨. 

2번은 맥북에어는 램이 메인보드 일체형이라 불가. (맥북은 가능. 맥북이라도 레티나는 일체형으로 교체 불가 ) 

3번으로 생각하고 일단 AS센터에 가보기로 한다.  (사설 AS센터가 있으나 가격은 더 비쌌다. 그리고 수리는 정식AS를 이용하는 것이 사후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막을 수 있어서..) 




명동 프리스비에 갔다. 아이폰 때문에 사람들이 많다. 중국관광객들도 많았다.  



아 맥북이었으면 램교체로 쉽게 끝나는 것인데 하는 생각이... 



맥북프로 다음 세대가 나오면 교체를 고려해야겠다.  



아이폰을 아직 안바꾸고 있는데 이유는 현재 아이폰이 너무 생생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언락 버전으로 바꾸려고 한다. 카메라 셔터 소리 안나는 걸로 



사람들 많다. 



몇 년전만해도 레티나 나왔을 때 샀을 것 같은데. 최근 드는 생각은 이 많은 디지털 폐가전을 양산하는데 일조할 수 없어서...일단 있는거 잘 쓰기로.. 



정말 얆다.  



에고...AS하러 왔지... 2층으로 간다. 



2층은 사람이 없다.  



3층 AS센터로... 



U베이스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대부분 아이폰6 AS였다. 아이튠스를 쓸 수 없는 사람부터 설정을 못하는 사람들 등 단순한 AS 문의가 많았다. 

여성 사용자가 많았다. 이번에 아이폰 6, 6+ 확실히 많아진 것 같다.  



맥북은 따로....순번이 빨랐다. 



전원을 연결하자마자 비프음이 3번 울리는 것을 확인하고 센터기사님의 파악도 없이 메인보드 불량이라고 판정.. 

보드 교체는 가능하지만 가격은 70만원 -_-; 


결국 자가 수리를 하기로 한다. 

애플은 AS부문의 효율성을 위해 특정 부품의 문제 여부를 분류하고 그 문제가 생기면 해당 부문을 완전히 교체한다. 

맥북도 부품단위기이긴 하지만 리퍼 개념인데. 이것은 애플케어를 쓰는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방식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합리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애플케어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음. 




구리스를 사려고 서초전자센터에 방문



PC주변기기 판매하는 곳에 구리스 파는 곳이 있다. 




구입...가격은 1개에 500원인가 1000원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 것으로 수리가 된다면 70만원 -> 1000원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역시나 예상치 않았던 지출을 하고 -_-; 



이런 저런 구경을 했다. 


PS4와 위유 둘 중에 하나를 구입할까 생각했지만. 

맥북에어가 살아나지 못하면, 맥북 하나를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일단 보류로..


집에 와서 목욕재개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메모리에 구리스를 바를 준비를 한다. 

그런데 맥북처럼 메모리 부문만 따로 열수 있는게 아니라 뒷판을 모두 분해해서 메모리 부분 가이드만 떼어낸 뒤에 구리스를 발라서 방열 기능을 높여야 한다. 




드라이버와 구리스를 준비.


그런데....


-_-;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마지막으로 전원을 켜보니 잠시 주춤하다가 정상적으로 화면이 나타났다.  




맥북에어가 환생했다. 그리고 한달이 넘은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_-; 도대체 무슨 조화인지... 


만약 맥북에어 보드 교체 가격이 20~30만원이었으면 했을테고...70만원짜리 보드를 갈았다면....엄청 후회했을 뻔 했다. 아니 이렇게 살아 돌아올지는 몰랐겠지.. 


아무튼 나쁜 마음 먹지말고 착하게 살라고...


PS4와 위유를 모두 사라는 계시로 여길 수 밖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