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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엇갈린 PC 시장

by bruprin 2015. 3. 2.



BP's : 스마트폰은 아이폰 아니면 갤럭시지만, 사실 국내에서도 삼성은 다른 회사들과 대부분 양분하고 있다. 

TV와 가전, PC는 LG와 양분하고 있는데, 이중 TV와 PC는 양사의 점유율차가 꽤 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독주라고 할 수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할 때 가전 빼고, 모터 달린 것 빼고는 삼성 것이 낫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얘기들. 예를 들어 대우차는 에어컨이 좋다는 식의..

그런 인식은 사실 그 어떤 분석보다도 강하고,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입소문 마케팅을 하려면 이렇게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단순하게 해야하는 것 같다)


삼성전자는 PC 부문을 전사적으로 강조하다가 모바일 쪽에 힘을 주면서 이제는 아예 모바일 산하 IM 사업부 아래에 있다. 

아티브, 시리즈9 등의 마케팅을 계속하다가..이제는 태블릿으로 돌린 것 같다. 결국 태블릿 시장이 PC시장을 위협하겠지만. 아직까지 PC 시장도 충분히 있는데, 있는 사업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것은 그만큼 모바일 쪽에 힘을 실어 주려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는 PC가 모바일화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 그 과정이 너무 단절돼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PC를 태블릿으로 대체하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노력해 왔는데, 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PC로 나눠져 있고, 당분간은 계속해서 이 체제가 계속갈 것 같다. 


결국 최근의 사용형태를 보면 스마트폰은 들고 다니면서, 태블릿은 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PC는 콘텐츠를 만들거나 고성능 작업, 게임 등을 할 때 사용하게 된다. 

에일리언웨어나 다른 PC업체들이 게임전용 PC나 워크스테이션 급의 제품을 내놓는 것을 보면 삼성전자도 보급형과 고급형을 철저히 구분해야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전략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PC는 모바일 휘하로 들어갔고,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의도적으로 모바일 사업부에서 PC 부문을 축소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다. 


이런 기회를 타서 LG전자는 PC부문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탭북이나 그램은 사실 이전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었지만. 저가 제품은 살 수 없고 그렇다고 삼성전자 제품은 전부 비슷한 것 같고..하기에 마케팅을 잘해서 힘을 받고 있다. 


아마도 인텔이나 AMD 쪽에 분위기를 물어보니 확실히 삼성전자가 아닌 LG전자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한다. 뭐 PC시장 자체가 줄어드니 그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특이하게도 LG전자 노트북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렇게 두 대가 모두 LG전자인 예전에는 아주 희귀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발생했다. 


그램을 만져보니..잘 다듬어진 제품이라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그래도 학생이나 직장인이 적당한 노트북을 찾을 때, 중국 브랜드가 아닌 제품을 찾으려면 아무래도 눈에 들어올 것 같다. 

LG전자는 탭북을 키보드 별도로 내놨는데, 이건 이전의 일체형만큼 많이 팔리는 것 같지 않다. 


최근 윈도 태블릿을 사려고 이런 저런 제품을 빌려서 써보고 있는데, 써보니..키보드 분리형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태블릿처럼 하려고 하는 순간 안드로이드나 아이패드와 경쟁을 해야하니 활용성이 떨어진다. 


애플이 왜 아이패드가 있는데도 맥을 버리지 않는지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PC를 부가가치가 없는 부문으로 생각해서 축소하려고 하지만, 만약 그렇게 부가가치가 없다면 애플이 아마도 먼저 없앴을 것이다. 

그리고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사업축소로 상황이 좋아진 때에, 제품력마저 좋아지고 있으니 판매가 많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계속하면 LG가 가전은 LG 라는 인식을 만든 것처럼, 노트북은 그램 이라는 인식을 만들지도 모른다. 

지금은 여러 부문이 섞여 있는데, 좀 더 단순한 키워드를 만들어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것 저것 다하려면 시간도 자원도 부족하다. 




업무용으로 LG전자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사실 터치패드는 정말 -_-; 오작동이 많다. 



이제 무게와 두께는 문제가 안되는 것 같다. 



내가 써본 사상 최악의 터치패드



아예 LG 대신 그램이나 다른 전용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엑스노트 다음에는 없는 것 같다. 

그램을 모든 PC에 쓸 수는 없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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