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IT] 터미널 시대로 회귀

BP's : PC와 콘솔게임기가 앞으로는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아니 새로운 TV 박스에 흡수되는 형태가 될 것 같다. 

스마트폰이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을 흡수하듯이 최근 등장하는 TV박스는 PC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면서 가격은 10만원전후로 매우 저렴하다. 

TV를 사는 사람 중에 스마트 기능 때문에 상위 모델을 구입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도 몇 년뒤는 그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TV는 그냥 큰 것으로 구입하고 TV박스만 바꾸면 된다. 

TV 박스는 애플TV, 로쿠, 아마존 파이어TV 등으로 손바닥만한 셋톱박스인데 인터넷을 연결해 주문형비디오나 인터넷 서핑, 멀티미디어 파일 관리를 하게 해준다. 

현재 TV를 보는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PC에 있는 동영상, 사진, 음악 콘텐츠를 보기를 원한다. 

가장 큰 것은 동영상일텐데, 현재까지는 아주 복잡하다. (물론 IT기기를 잘 다루는 사람은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겠지만, 고령층이나 이런 부분에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불가능의 영역이다) 

이미 현재 나오는 제품들의 성능은 대용량 동영상을 돌리기에 충분하고, 이제는 콘솔게임기 영역에 진입하려고 하고 있다. 스팀OS를 탑재한 제품이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인데. 클라우드 방식이기 때문에 콘솔게임기 뿐 아니라 PC 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 같다. 

그동안 PC를 바꾸는데 영향을 준 것 중 가장 큰 비중이 게임인데, 클라우드 방식으로 되면 고사양의 PC 영역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PC업체들이 최근에 겨우 게이밍PC로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렇게되면 산업에 타격이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 PC통신을 쓸 때 하이텔 터미널을 사용했었는데, 수십년이 지난 뒤에 결국 그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역사는 돌고 돈다.. 

위 사진은 스팀OS 탑재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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