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BP's : 한해 165만대 가량 판매되는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용차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46만대인데, 수입차는 19만6359대가 판매됐다 

올해는 10월에 이미 19만6543대가 판매돼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20만대를 처음으로 넘기는 해가 될 것이 확실하고, 22만대 가량 될 것 같다.


수입차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자동차의 다양성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는 것 같다.

전세계 몇 안되는 자동차 수출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필요에 의해서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의 선택 가짓 수는 매우 적다. 


1500~3000만원이 일반적으로 신차 자동차를 구입할 때 생각할 수 있는 예산인데, 각 차종마다 3~4개 밖에 고를 수가 없고, 왜건이나 해치백 등 부문은 선택의 범위가 더 좁아진다.

수입차가 예전에는 고가에 유지비가 많이 드는 인식이 있었지만. (물론 여전히 고가의 차량은 부의 상징이나 그 기준은 상당히 올라갔다)

이제 2000만원대의 수입차들도 꽤 늘었고, 수입차 시장이 누적되면서 1000만원~3000만원 사이에 중고차들도 상당히 많이 포진되어 있다.


수입차 시장이 커지는 것 이외에 유심히 봐야할 것은 중고 시장이다.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수입 중고차 매물의 양은 증가하고, 이 시장이 전체 자동차 가격을 끌어 내리는 역할을 한다.


또, 자동차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개성과 다름을 찾으려는 분위기도 생긴 것 같다. 

사실 최근 국산 자동차 업체들의 차량들을 타보고 꽤 놀랄 때가 많다. 소형차는 확실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중형차나 준대형차의 편의기능 등도 아쉬울 것이 없다. 

차급에 비해서 넓은 크기, 유지보수의 편의성 등을 감안하면 수입차를 살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수입차에 고개를 돌리는 것은 상품성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가치 그 이상을 원하기 때문인 것 같다. 

기본적인 생활의 안정 이후에 찾게 되는 새로운 가치에서 국내 차량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 물론 거기에는 어느 정도의 근거 없는 동경 같은 것도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일본차의 판매량이 높지 않은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일본차도 상품성은 좋지만, 철학이나 각 브랜드의 색을 찾기는 쉽지 않다.

국내에 있는 반일본 정서 영향도 있는 것 같고, 좋은 차인 것은 알지만 우리나라차에 비해서 다름이 더 적은...

반대로 미니 같은 경우는 사실 쓰기에는 한없이 불편한 차이지만, 철학이나 추구하는 방향성은 가장 두드러진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70% 가량이 독일차인데, 이것도 좀 거품이 있다. 독일 4개 업체가 수입차 시장을 독식하다시피하는 것은 수입차=독일차라는 막연한 공식이 어느 사이에 자리잡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공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 같다.


사실 감가상각이나 유지보수비용 등을 고려하면 성능과 별개로 독일차의 가격대비 상품성은 경쟁 차종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런데도 독일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것은 '다름' 때문인 것 같다. 


새로운 차를 구입하기 위해서 시승을 해보면, 차를 많이 몰아본 사람들은 일본차를 몰아보고 대부분 별 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당연하다. 우리나라 차들이 대부분 일본차를 벤치마킹 해서 만들었으니..

그런데 유럽차를 타보면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다름'을 쉽게 느끼게 된다. 단단한 하체는 고속에서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이 독일차들을 많이 선택하게 됐고, 그 중에서도 BMW는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켜서 우리나라에서 꽤 성공했다.  



그런데, 독일차들의 과도한 영향력은 반대의 결과를 만들고 있다. 너무 많이 팔리다보니 이전에 쌓아온 프리미엄이라는 느낌이 줄어드는 것이다.

강남에 가보면 수입차가 20~40%는 되어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BMW는 절반 이상인 것 같다. 도산대로 같은데에서는 그랜저만큼 많이 보인다.

포르쉐나 랜드로버가 최근 많이 판매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독일차로는 더 이상 '다름'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독일차와 또 다른 다름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제 수입차에서 독일차가 아닌 차종에 오히려 관심이 간다.

미국차들이 대표적인데 캐딜락, 링컨 등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다른' 이미지를 주고 있다. 


사실 1990년대 국내 수입차 1위는 미국차였다. 머큐리 세이블을 몰고 다니는 것이 부의 상징이었을 때가 있다. (생각해보면 이런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성능이나 상품성보다 유행, 취향으로 구입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것 같다) 

하지만, 2000년 초반의 미국차의 품질은 이미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게 제압당하면서 상품성이 떨어졌다.

너무 물렁해서 물침대처럼 느껴지는 서스펜션, 고배기량에 나쁜 연비, 허술한 마감, 시대를 역행하는 디자인...


미국 빅3가 재정위기를 맞은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이후 포드는 알아서 상품성을 높이면서 잘 대응했고, 크라이슬러와 GM도 이렇게는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이후 나오는 차들의 상품성은 빠르게 좋아졌다.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나오는 모델들을 보면 예전 미국차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캐딜락 CTS도 그런 차 중에 하나인 것 같다. 

GM의 럭셔리 브랜드인 캐딜락은 GM의 위기로 이전만큼의 이미지는 아니지만, 미국 내에서는 성공의 아이콘이었다. 

그런데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나온 차들은 흑역사라고 할만큼 상품성이 떨어진 모델이었고, 그 결과는 판매량으로 확인됐다. 


캐딜락의 큰 전환점이 된 것은 2000년대 초 아트앤사이언스(Art & Science) 프로그램의 도입이었다.

GM의 이사회는 캐딜락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고, 브랜드 이미지, 생산, 딜러, 서비스 등을 모두 꺼내놓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그리고 디자인을 중심으로 캐딜락 브랜드 이미지를 아름답고, 강력한 새로운 차로 재설정하기 위해 아트앤사이언스(Art & Science)를 도입했다.


GM은 더 이상 이렇게 놔두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는지, 아트앤 사이언스 프로그램에 43억달러를 투입해 새로운 시그마 플랫폼으로 2003년 CTS를 만들었고, SRX 크로스오버를 출시했다.

이후 출시한 모델들에도 이 전략이 적용됐으며, 10여년이 지난 지금. 캐딜락은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CTS는 매트릭스 고속도로 주행씬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완전히 굳혔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고속도로 추격씬에서도 보는 사람들이 "저 차 뭐야?"하고 궁금해야할 정도였으니.


그런 CTS가 한번 더 진화를 했다.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전 CTS의 기억은 무릎이 깨지는 기억이다. 차 외부, 내부 디자인을 모두 뾰족하게 모서리로 만들어 놔서, 무릎을 부딪히기 딱 좋게 만들어 졌고, 

빨리 차에 타려다가 모서리에 무릎을 부딪힌 경험이 있다.


신차도 뾰족하기는 아지만 이전만큼은 아니다. 



디자인 자체가 너무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전면 일자 LED 등 뿐 아니라 살짝 꺽인 직선 후미등도 개성이 넘친다.



트렁크와 실내공간은 차크기에 비하면 넓지 않다. 아니 최근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죽기살기로 트렁크와 실내공간을 넓히는 것에 비해서 부족한 수준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넉넉하지는 않아도 충분한 공간은 확보되어 있다. 




외관보다 놀란 것은 실내다. 가죽과 금속, 나무를 적절히 사용한 실내는 원가절감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다. 

미국차가 이렇게 고급스러웠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두고 보는 도어 스카프와 문손잡이 등도 아주 만족스럽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수준은 BMW 5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가 아닌 재규어 XF와 XJ의 중간 수준.  



운전석 계기판은 LCD로 되어 있다. 넓은 센터페시아 LCD와 함께 활용성이 좋다. 

미국차의 이미지는 이런게 아니었는데, 몇 년 더 있다가 거의 마지막에 이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더 빠른 느낌이다. 



동승석 쪽의 원목 마감을 보면 아우디 A6나 A5가 생각난다. 나무와 가죽이 주는 질감이 아주 좋다. 



문안쪽의 팔걸이 가죽, 안쪼그이 마감도 잘 되어 있다. 



2열 송품구까지..터치로 조작된다. 후룬이기 때문에 중앙에 볼록 올라온 것은 어쩔 수 없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꼽으라면 이 시트를 꼽을 것 같다. 의자를 앉는다는 것으로만 본다면 편의점 앞에 있는 플라스틱 간이 의자와 임스 라운지(Eames Lounge) 모두 같지만,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지금가지 볼보의 시트가 가장 편하다고 생각했다. 캐딜락 시트도 그에 못지 않다. 그리고 그 빳빳한 가죽의 느낌은. 독일차와 다른 마초적인 느낌, 어릴 때 느꼈던 미제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2열 시트도 가죽으로 잘 마무리 되어 있다. 중앙에도 헤드레드트가 있다. 



팔걸이와 컵홀더.



CTS의 단점은 차 크기에 비해 2열이 좁다는 것이다. 후륜에 트렁크 공간의 비중이 큰 미국차의 특성상 2열이 동급 경쟁차들에 비해 무릎 아래 공간이 좁다.

다행히 머리 위 공간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패밀리카나 성인 탑승이 불편한 수준은 아니지만, 넓은 2열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체크해 봐야할 부분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시트. 헤드레스트의 받침도 멋지다.  



범퍼까지 떨어지는 LED도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킨다. 



계기판은 LCD로 기분에 따라 화면을 바꿀 수 있다. BMW 5시리즈나 GT 등도 LCD인데, 화면을 바꾸지는 못한다. 왜 디지털인데 이런 것을 고정시켜 놨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LCD로 계기판을 했으면 다양한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 이외에 디자인을 계속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정숙성에서 꽤 놀랐다. 정숙성은 렉서스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 다른 업체들도 그 노하우를 벤치마킹해서 이제는 차이가 거의 없다.

고속에서도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이나 풍절음이 잘 억제되어 있는데, 내부 방음 처리와 이중접합유리를 사용한 것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국내 차들 중에서는 현대차 아슬란 부터 이중접합유리를 쓰는데, 같은 방식이라도 두께에 따라 소음 차단에 수준도 차이가 난다. 



곰돌이 올려놓고 계속 다녔는데도 그대로....

엔진은 2000cc 276마력. 40.7kg.m, 자동 6단 변속기. 연비 10km/l. 

차체 크기, 무게에 비해서 연비는 이정도면 괜찮은 편인데 변속기는 7~8단으로 바꾸면 고속 연비가 더 좋아질 것 같다. 

2.0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만큼 출력은 충분하다. 


미국차들도 다운사이징을 이렇게 잘한다는 점에서 놀랐다. 

4965 X 1835 X 1440mm에 휠베이스는 2910mm 공차 중령은 1725kg으로 무게가 꽤 나간다.

경량화 부문은 아쉽지만, 이만한 무게에 출력, 연비를 구현했다는 것이 대단해 보인다.


주행모드는 일반, 스포트, 눈길 3가지로 할 수 있는데, 패들쉬프트가 있어서 스포트 모드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

무게 배분도 5:5로 맞췄다고 하는데, 뒤틀림도 적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고속에서는 독일차와 일본차의 중간 정도... 좀 색다른 느낌. 이제 미국차에 물침대라는 말은 쓸 수 없을 것 같다.



주차장에 들어가면 꽤 존재감이 있다. 전면 그릴, 수평이 아닌 수직의 전조등



웰컴라이트가 손잡이에 있다. 럭셔리가 뭔지 아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USB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까지. 

독일 수입차들 경우 최상위 트림을 제외하면 대부분 보급형 스피커를 넣어주는데..오디오 업그레이드는 필요 없을 것 같다.  



튀는 존재감. 



CTS의 가장 큰 장점은 다름인 것 같다. 



충분한 존재감과 럭셔리 브랜드라는 것을 분명히 알리고 있다. 



증가하는 수입차 속에서 CTS는 많아져버린 차들 중에서 개성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같다. 

그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회사 정책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좋은차는 나올 수 있지만, 좋은 브랜드는 시간이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아직 캐딜락의 브랜드는 국내에서는 생소하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미국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은 럭셔리 브랜드인 것을 알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그 입지가 넓지 않다. 

차는 준비가 된 것 같다. 서비스와 정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가는지가 중요해 보인다.  

미국차는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선입관을 깨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국내서 5년 10만km 보증을 내세운 것은 아주 적절한 전략같다. 


캐딜락

제원 :http://www.cadillac.co.kr/pdf/online_brochure_cts.pdf

관련링크 : https://en.wikipedia.org/wiki/Cadillac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