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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T] 다시 맷돌춤. 팬택 스카이 im-100

by bruprin 2016. 6. 21.


BP's : SKY 폰만 썼었다. 

사실 팬택으로 넘어가기 이전의 스카이 폰이었지만. 가장 이뻤고, 기능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일본 산요폰이었기 때문에 하얀색 디자인을 한 폴더폰은 특이했다. 

삼성전자 애니콜이나 LG전자 사이언에는 없었던 기능도 있었고, 게임도 있었다.


팬택으로 SKY가 넘어간 뒤에는 여러 폰을 썼다. 

당시에도 애니콜이 잘나가기는 했지만 아이폰이나 갤럭시만큼 시장 지배력을 확실히 가진 폰이 없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지하철에서 같은 전화기를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지금은 거의 비슷하지만)


당시 CF들을 보면 참 몇 년 사이 휴대폰 시장이 지각변동을 한 것처럼 보인다. 


팬택은 아마도 국내에서 대기업과 경쟁을 겨룬 유일무이한 하드웨어 벤처기업이었던 것 같다. 

1991년 무선호출기 사업으로 시작해, 2000년대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어 현대큐리텔을 인수한...

앞으로도 쉽게 없을 것 같은 일을 했다. 


2005년 SK텔레텍을 인수하고, 스카이만으로 역량을 몰았는데, 결국은 2007년 워크아웃, 상장폐지 됐을 때. 정말 바쁜 날이었다.

2010년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가 싶었는데, 주력 모델이 생각만큼 판매가 안되면서 어렵게 연명하다가 2014년 7월 다시 워크아웃. 

그런대로 잘 버텨오는 것 같았는데..

사실 2013년 부터 조짐이 있었다. 


당시 아는 제조업체 대표님이 제품 생산을 한국에서 하고 싶어했는데 생산공장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어느날 만나니 생산공장을 한국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공장이냐고 했더니 원래 팬택 공장이었다고.. 생산물량이 적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밖으로는 주력 모델이 어느 정도 판매되는 줄 알았지만. 그 때부터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신제품 발표 때마다 이슈를 만들어 냈고, 아이언2나 시크릿 노트 같은 경우에는 괜찮은 평을 받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직원들 이름이 적혀 있는 광고를 마지막으로 냈을 때는 뭉클했다. 


파산절차를 밟기 직전 광학회사 옵티스(이 회사 정말 궁금하다)가 인수의사를 밝혀 다행히 인수를 했지만 1년 동안 제품은 나오지 않았는데, 

스카이 im-100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것 같다.


예전 내가 만난 팬택분들은 대부분 열정적이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반골 성향이 있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도 가지 않았던...(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씩 조직과 사람에 실망하고 지쳐서 하나둘씩 떠났지만..) 


10년전 맷돌춤을 추며 PMP 폰을 알렸던 박기웅씨가 티저 영상에 등장했다. 10년 전 음악인데도 잘 어울린다. 박기웅씨도 더 잘생겨진 듯(싸움의 기술부터 눈여겨 봤는데 왜 안뜨는지 모르겠다. 절생기고 연기도 잘해서 좋은 영화나 드라마 하나 잘 되면 한류스타로 뜰 수 있을 것 같다) 

간단한 영상이지만 재미있다. 


어떤 폰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아이폰이 다 장악하고 있고, 기능면에서 더 이상 나올 것이 없다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가 팔리지 않아야 한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넣는지에 따라서 많이 바뀔 수 있다.

그네들의 도전에 응원해주고 싶다. 



2015년 5월 26일 회생절차 포기에 맞춰 낸 신문광고.직원들 이름이 들어가 있다.


팬텍 홈페이지 

https://www.pantech.co.kr/


스카이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B_jQ0e1isindp8f6sglNog





PMP폰 CF



CF 제작 영상. 맷돌춤 말고 다른 춤도 나온다. 많은 춤 중에 하나를 선택했는데 제대로 고른 것 같다 



7분 10초에서 보면 공개되지 않은 맷돌춤도 나온다. 



SK텔레텍 시절부터 스카이 CF는 당시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됐다. 보아씨와 윤도현씨, 클라라씨도 모델이었다. 



스카이 뮤직폰 CF




스카이 슬림 플레이




스카이 쥬크박스 폰 





뺨을 맞는 여자가 클라라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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