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전동공구에서 보쉬라는 업체의 로고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쉬가 공구 업체라고 생각하면 극히 일부만 아는 것이다.
보쉬는 자동차 업계 뒤에서 특허와 주요 부품을 쥐고 있는 업체고, 전기자동차 부문에서도 그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보쉬 2016년 매출은 약 95조 58억원(731억유로)이며, 이중 70%는 자동차 부툼, 특허에서 나온다.(2006년 매출은 약 35조원 정도)
디젤 엔진 관련한 커먼레일시스템(CRS)와 ABS 관련 특허도 보쉬가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제품 판매보다 특허를 통한 수익이 훨씬 높다.
보쉬가 이렇게 특허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막대한 투자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병적으로 특허를 확보한다.
보쉬는 하루에 10개 이상 특허를 신청하는데, 1년에 300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게 된다.
그 특허가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확보한 특허는 근간이 되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때, 지속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보쉬는 전기자전거 분야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보쉬 전기자전거 시스템(Bosch eBike Systems)이라는 것을 개발했다.
전기자전거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모터, 배터리, 제어기를 부품으로 묶어서 판매하는 방식.
인텔이 CPU만 만들고 PC는 HP나 델,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들이 만들도록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쉬는 이 전기자전거 시스템을 자전거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고, 내년에는 세계적인 자전거 업체들 신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다.
2018년 모델에는 트랙(Trek), 비앙키(Bianchi), 턴(Tern), 코라텍(Corratec) 등 자전거 업체가 보쉬 전기자전거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런 방식은 각 자전거 업체에서 개발해온 전기자전거에 대한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전기자전거 구동계가 표준화되니, 유지보수가 쉽다. 자전거 업체들은 전기자전거를 독자 개발해야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보쉬는 전기자전거 시스템만 생산하니, 지속적으로 성능 개선을 할 수 있다. (물론 이 시장도 보쉬와 대결 구도를 가질 수 있는 다른 기업들이 등장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보쉬처럼 접근하는 업체들은 거의 없다. 파나소닉이나 야마하는 전기자전거 완제품을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보쉬처럼 전기자전거 구동계 부분만 개발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그 규모가 영세하다. 이런 기업들이 보수적인 자전거 업체들과 대등한 수준에서 협력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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