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넷플릭스가 'Stay Home, Sign In, Bring On. The Netflix Home Experience' 행사를 싱가포르에서 10월 26일 진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 곧 공개될 넷플릭스 드라마 '퍼니셔(The Punisher)', 윌 스미스 주연의 SF+판타지 영화 '브라이트(Bright)' 소개
- '퍼니셔(The Punisher)' 제작, 퍼블리싱 관련 인터뷰
- 새롭게 도입하는 선택형 아동 콘텐츠 '동화책 어드벤처'
- 넷플릭스에 적용된 영상, 음향 최신 기술(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서비스 시작 이후 변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 넷플릭스 향후 전략
- '퍼니셔(The Punisher)' 시사회로 진행됐다.
기술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깊숙하게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돌비 비전과 돌비애트모스가 적용된 영상과 적용이 안된 영상을 LG OLED TV로 비교해서 보여줬는데 쉽게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는 IT와 콘텐츠 산업을 융합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TV쇼, 애니메이션 등을 인터넷으로 제공한다.
1997년 Reed Hastings와 Marc Randolph가 DVD 대여 사업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창업했고, 현재 본사는 산호세 아래에 있는 캘리포니아 로스 개토스에 있다.
현재 190개국에 서비스 중이고, 매출은 88억3억달러(2016년 기준), 수익은 1억8700만달러. 임직원은 3500여명. 2017년 3분기 기준 가입자는 1억900만명을 넘어섰다.
다른 인터넷 콘텐츠 업체와 다른 점은 매월 구독하는 방식으로 요금이 청구되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PC,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4 등 인터넷 연결 기기에서 웹 또는 앱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통적인 케이블TV업체와 구분하기 위해, 케이블이 아닌 인터넷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Over The Top)업체로 구분되기도 한다. (OTT 라는 단어도 조만간 사라지겠지만, 업계에서는 편의상 OTT업체로 부른다)
넷플릭스는 이번 행사에서 콘텐츠와 IT에서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했다.
전통적인 주문형 비디오 업체들과 다른 점, 가입자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했다.
넷플릭스에 대해서 소개하는 Chris Jaffe Vice President. User Interface Innovation
2017년 넷플릭스는 콘텐츠 관련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기술 부문에도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는 400편을 제작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저작권을 지불하는데 가장 많은 돈을 썼고, 그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기술 부문에도 많은 돈을 들였다.
넷플릭스가 비슷한 규모의 다른 콘텐츠와 IT기업들에 수익성이 내세울만하지 못한 것은 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콘텐츠 사용에 관한 사용료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넷플릭스는 앞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갈수록 늘릴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장점은 I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콘텐츠 기업이라는 점이다.
IT와 콘텐츠는 높은 부가가치를 갖고 있는 사업이지만, IT기업은 콘텐츠 시장 특성을 몰랐고, 콘텐츠 업체는 IT를 어떻게 활용할지 몰랐다.
반면,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 IT를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IT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영상, 음향 기술로 4K, HDR(High Dynamic Range), 돌비 비전(Dolby Vision),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일부 콘텐츠에 적용했는데, 이는 더 나은 화질과 음향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전통적인 광학미디어로 이같은 기술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인식과 해당 콘텐츠, 미디어가 이 기술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사용자가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환경을 갖췄으면, 거기에 맞춰서 기술을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변화된 콘텐츠 소비환경에 맞춰서 사용자가 제품, 플랫폼에 상관없이 끊김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런 환경을 '맥락 오락(Contextual Entertainment)'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느낀 점은 넷플릭스가 주문형 비디오를 통한 글로벌 TV 플랫폼을 만들고, 그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즉시성과 기기, 플랫폼의 경계를 최대한 못 느끼게 해서 개인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극장'과 같은 서비스를 추구한다.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다가 집에 와서 TV로 보면 바로 연결해서 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소비자들은 영화, 드라마를 보는데 스마트폰, PC, TV 등 3~5개 기기를 사용하고, 전체 스트리밍 시간 중 스마트TV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61%)고 한다.또, 대부분 가입자는 처음에 스마트폰으로 가입을 하지만, 6개월 안에 TV에서 넷플릭스를 보느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한다.
다른 인터넷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원하는 기기와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콘텐츠의 '맥락(Contextual)'이 단절된다.
유튜브 정도가 '맥락 오락(Contextual Entertainment)' 환경을 이어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지만, 유튜브는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를 소비하는 비중이 높다.
콘텐츠 업체와 비교해보면 전통적인 영화, TV프로그램 제작업체와 완전히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하나의 콘텐츠를 개발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동시 개봉을 할 수 있다. 영화사 경우 새로운 영화를 제작해서 다른 나라에 배급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지역 배급사, 극장 체인점 블루레이디스크, TV판권 등 복잡한 사안을 계약해야하고, 또 지역마다 현지화 작업, 홍보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같은 과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관리하기도 어렵다.
넷플릭스는 현지화를 미리 준비해 준 뒤에 동시에 개봉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고 TV나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관례 때문에 영화계와 충돌하는 문제도 있지만, 넷플릭스 가입자 입장에서는 극장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12월 22일 개봉 예정인 대작영화 '브라이트'는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결국 넷플릭스는 인터넷으로 바뀐 콘텐츠 환경에 맞춰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에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콘텐츠 제작, 소비에 이르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기때문에 당분간 경쟁자는 없어보인다.
-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대신 제작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 콘텐츠 소비자들이 더 편하게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제공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을 통해 더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한다.
- 경쟁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높인다.
단순하고, 당연한 전략이지만...이 같은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규모와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현재 넷플릭스 뿐이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 매번 논란이 되는 것은 기존에 있던 산업군의 견제와 비판이다.
TV가 처음에 나왔을 때, 극장 업계는 TV가 영화 산업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견제를 했다.
넷플릭스도 마찬가지다. TV와 영화계에서 많은 비판과 견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논란은 시장의 선택으로 사라졌다.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것은 기존의 방법보다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계속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있어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면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대안이 등장할 것이다.
- 해당 포스팅은 넷플릭스 후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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