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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구입하는데 망설임이 없다는 것은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흔치 않는 일이다.

특히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면 더더욱...

광각에 대한 재미는 일찍 맛을 봤기 때문에, 풀프레임으로 오면서 항상 아쉬웠던 부분이다. 

 세상을 더욱 재미있게 찍을 수 있는 광각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는 욕심을 불러 일으킨다.

다시 어안으로 가느냐? 아니면 초광각으로 가느냐?에 대한 고민은 쉽게 풀렸다.

둘 다...-_-;

어안이 있으니 초광각만 있으면 된다.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토키나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2% 부족함 때문에 중복투자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L로 가기로 했다. 


 이제 내가 생각해온 렌즈 구성이 거의 끝나간다. 망원만 갖추면..이제 아쉬움은 많이 가라 앉을 것이다.

몇 개의 자잘한 재미를 주는 렌즈들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대세에는 지장 없으니...


필터는 당연히 007로...

필터를 구입할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김선배의 말이었다. 사실 장비 욕심은 전문가들보다 나같이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Dpreview 등 유명한 사이트에 들어가봐도 필터에 대한 얘기는 가지가지라서 어떤 사람은 B+W가 최고, 어떤 사람은 겐코 정도만 해도 된다는 사람이 있고..
확신을 주는 답이 없었다. 

그래서 김선배와 밥을 먹을일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필터는 꼭 있어야해. 아무리 조심해도 렌즈에 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5000원 짜리 필터와 10만원짜리 필터. 당연히 10만원짜리 필터가 좋지. 사진의 품질에도 영향을 미쳐. 그런데 나는 구분 못해, 사실 사진의 품질보다는 자기 만족인 것이지. 어떤 필터 살지 고민하지 말고, 어떤 사진 찍을지 더 고민해 봐"

-_-;

그래서 고민 없이 B+W로 구입...


필터 비싸다. -_-;


렌즈 밝기야 밝은 것이 좋으니 이견이 없고, 어안외에 광각 중

16~35mm와 EF 14mm f/2.8L II USM 중 고민을 하다, 2mm 때문에 ~35mm의 활용성을 포기할 수 없어서 16~35mm로...


아 이거 뜯으면 환불 안된다. 호흡을 가다듬고 찌익~ 뜯었음.


다른 렌즈들과 비슷한 구성. 저 CD는 역시나 한번도 안돌려보고 책장으로...


내용물은 이렇다. 본체, 후드, 파우치...그리고 CD


생각보다 가벼웠다. 635g 24~70mm(950g)이 너무나 무겁기 때문일까?


새 렌즈에 필터를 끼우는 작업은 비로소 내 렌즈가 된다는 느낌이랄까?

꼭 거쳐야 되는 과정처럼 느껴진다.


주위에 먼지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단숨에 결합...

 먼지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 LCD 보호지 붙일 때나, 필터 끼울 때 먼지가 없는 화장실에서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렇게 하다가 떨어뜨려서 깨트리는 상상이 되어서 항상 실행은 거실에서..


필터는 독일, 렌즈는 일본...


거대한 후드도...이 녀석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바로 상자로 넣었다. 후드의 역할 보다 거추장스러운 것이 싫다.


새벽이라 밖에 나가볼 수도 없고, 참......테스트 샷을 찍고 싶은데 내일까지 참아야겠다.

오늘 메모리 업계 한 임원분과 디지털카메라 부문에 대한 이야기를 좀 했다.

왜? 카메라 시장을 일본 업체가 꽉 잡고 있는지에 대해서,

 사실 이 문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노출돼 있는 완제품이 아닌 부품소재 기술력의 차이에서 봐야 한다. 

 휴대전화나 TV 등 완제품 부문에서 삼성전자, LG전자가 일본업체들이 자리를 빼앗았지만, 실제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나 LG디스플레이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상당부분이 제조공정상의 혁신에 기반하고 있다.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잘하고 있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웨이퍼, 필름, 기판소재 등은 금액 기준으로 일본 업체들이 70%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업체들은 완제품 시장을 내주는 대신 기술력과 혁신으로 무장한 소재산업을 바탕으로 제조공정 혁신이 제품 가치에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디카와 같은 부문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 일본 소재업체들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기술축적과 제품 개발, 완제품 업체와 효율적인 수직분업체제를 갖추고 있다. 
 합성고무업체인 일본제온, 신일본철화학 등은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10년 이상을 소요하기도 한다. 또 일본 소재업체들 대부분이 100년 이상 된 업체들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연구 개발, 제품 출시 기간이 길수록 다른 업체들이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해 특정 시장을 독식하는 형태 사업을 하는 것이다.
(일본제온은 2009년에 연비를 줄이는 친환경 타이어용 고무 공장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몇년 내로 친환경 타이어보다 연비 타이어가 중요해 질 것이다) 
 특히 주요 소재 부문은 높은 국산화율(80~90%)를 유지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소재 개발, 적용을 완제품 업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완제품 경쟁력을 높인다.

그렇다고해도 이해가 안되는 것이, 일본 소재 업체 제품을 수입해서 만들면 다른 업체들이 일본 업체들 수준의 디카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 것은 자국 소재업체와 완제품 업체간 핵심기술 교류, 완제품 업체가 수십년간 축적한 광학부문 기술력 등이 더해져 강력한 디카 산업 생태계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조리법을 알고 같은 재료를 쓴다고 해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음식맛이 달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아무리 모듈화된 부품을 쓴다고 해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고, 좋은 소재는 기존 거래관계가 있는 업체들에게 쓸 테니.

참고로
IDC 2009년 기준으로 전세계 디지털카메라 출하대수는 1억2800만대, 

순위는 
1. 캐논(2400만대. 19%)
2. 소니(2200만대, 17%)
3. 니콘(1450만대, 11%)
4. 삼성(1400만대, 11%)
5. 코닥(1200만대, 9%)
6. 파나소닉(900만대, 7%)
7. 올림푸스(800만대, 6%) 
8.후지필름(650만대, 5%) 
9. 카시오(600만대, 5%)
10.펜탁스(300만대,2%) 

DSLR 부문은 전체시장이 997만대(2009년 기준, IDC)인데 
순위는
1. 캐논(440만대, 45%)
2. 니콘(330만대, 34%)
3. 소니(100만대. 11%) 
4. 올림푸스(40만대, 4%) 
5. 펜탁스(30만대, 3%)
6. 파나소닉(25만대, 3%) 

일본 업체들이 디카 부문을 얼마나 독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이한 점은 
2009년 다른 업체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삼성전자만 성장을 했다. 사실 필름카메라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했던 때가 있었다. 디카 부문에서 더 잘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선두 일본 업체들과 경쟁을 하려면 광학기술이 아닌 디지털적인 상상력으로 싸워야 한다. 실제 같은 사진이 아닌 좋은 사진,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경쟁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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