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주인공은 건축업에 성공했지만,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눈과 팔을 잃은 중년. 가족들과 떨어져 듀마 키에 가서 그림을 그리는 취미를 시작한다.
그러던 그는 자신이 그리던 그림과 관련되는 이상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사실 듀마 키를 읽으면서 주인공은 바로 스티븐 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그는 트럭에 치여 죽을뻔한 경험이 있고, 아직도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사고후 많은 사람들은 스티븐 킹이 이전 같은 작품활동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결과는....그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그대로 글로 표현하게 됐다. 상상이 아닌 자신이 겪는 일 그대로를...
군데 군데있는 그의 독특한 표현은 원서로 다시 보고 싶을만큼 기발하다.(뭐 그래도 실제 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킨들로 요약본을 받아보는데. 이거 아주 좋다) 또 한번의 새로운 경험. 스티븐 킹은 정말 대단한 작가다.
구입 :
http://www.yes24.com/24/goods/3015463?scode=032&OzSrank=1
p248
시곗바늘의 행군, 아내도 아이도 없는 이 세상에 얼음을 낳기 위해 끊임없이 산고의 비명을 질러 대는
냉장고.
p285
마음이 불편하면 이따금 말도 안 되는 전화를 걸어서라도, 아이들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는 게 부모다. 전화와 아이들. 부모가 된다는 건 가장 고차원적인 막무가내 전략을 터득한다는 말과도 같다.
p327
긴 하루였다. 현대 의학의 벨트컨베이어에 누워야 할 팔자라면, 어느 날이든 한참을 묶여 있을 각오는 필수적이다.
p333
병원 소각장에서 타 버린 팔. 팔을 긁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갈빗대였다.
2권
p72
언젠가 수명이 길어지고 사고 능력도 저하되지 않는다면, 자신한테 일어난 생애 최후의 기쁨을 마음에 품은 채 세상을 등질 수도 있을 것이다.
p89
그녀는 여전히 내 아내였다. 결국 정말로 이혼 선고를 내릴 수 있는 건 세월뿐이며, 그렇다 해도 그 선고 역시 부분적일 수밖에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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