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날이 따뜻해져서 최근에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역시 타고 나가는 것은 언제나 브롬톤이다. 브롬톤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이 자전거가 잘 달리거나 멋지거나 해서가 아니다. 접이식 자전거 중 가장 편하게 작게 접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전거들은 2단으로 접히기 때문에 접힌다고 해도 실제로 어디를 가려고 하면 그 크기 때문에 '접는다'는 장점을 제대로 살릴 수가 없다.
하지만 브롬톤은 작은 여행용 가방처럼 접히기 때문에, 음식점이나 버스에도 가지고 탈 수 있다. 접이식 자전거를 구입하는 이유 자체가 다양한 환경에서 이동을 편리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그런 목적에 브롬톤이 맞는 것이다.
하지만 또 버디나 다른 자전거를 타다보면, 구동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주행성능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_-; 전부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소형차와 SUV처럼 쓰임새가 다르다고나 할까?
아무튼 오래간만에 꺼내는 것이라, 제대로 움직일까? 생각했는데 문제인 것은 브롬톤이 아니라 내 무릎이었다. -_-;
몇년째 내 옆에서 제대로 몸값 치르고 있는 브롬톤.
어디에서나 잘 어울린다.
접히면 이정도...식당이나 카페에 가지고 가도 무리가 없다.
잠시 주차할 때는 이런 식으로..
누구나 한번에 빠르게 접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무언가 기능이 주는 편리함보다 스트레스가 더 큰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브롬톤의 접힘능력은 대단하다.
정부에서도 자전거 사업에 지원을 해줘서 저렴한 가격에 잘 접히고, 튼튼한 자전거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
주행성능도 크게 나쁘지는 않다.
오르막길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 한강 정도는 잘 달려준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장점 중 하나가 천천히 주위를 볼 수 있다는 것임을 생각해보면
브롬톤은 그런 성격에 딱맞는 자전거다.
가격만 조금 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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