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하는지 GM대우에서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오늘 함덕 해수욕장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그냥 해수욕장인가 보다 했다.
도착해보니 지형이 정말 신기하다.
그리고 본 행사가 열린 피닉스 아일랜드도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아무튼
발표회장에 도착했는데 썰렁하다.
뭐냐? 하고 있는데 '두두두두 !~' 헬기 소리가 난다.
그리고 저 멀리서 검은 점 하나..
설마? 했는데..진짜로 라세티 프리미어를 싣고 헬기가 바다쪽에서 온다.
이런 이벤트 할 때는 미리 알려주기 마련인데 그런 것이 없어서 깜짝놀랐다.
가슴이 두근 두근 할 정도..
발표장을 몇번 선회하다가 헬기가 무대 뒤로 라세티 프리미어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리말디 사장이 라세티 프리미어를 타고 짜잔~ 하고 등장..
자동차 경우 사진 보다 나은 실물은 없지만
라세티 프리미어는 실물도 괜찮다.
헤드램프 눈꼬리가 올라간게 별로 였는데
보면 볼 수록 괜찮다.
그리고 바디 선이 이전에 있는 준중형차와 느낌이 다르다.
아주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세련된 느낌...
가장 많이 팔리며 현실적인 차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과 타협하면 항상 아쉬운 점이 있는 것.
이런 점들을 라세티 프리미어가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포르테는 아주 이쁘고 편리한 차지만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 생각에 시승을 했다.
앗 멀리서 뭔가가...
헉 설마...
진짜다...땅에 내려오기 전까지 이게 라세티 프리미어인지 믿기지 않았다.
확실히 볼 수 있다.
라세티라고 써있다.
차 안떨어지나? 조마 조마
꼭 합성같이 나왔다. 뒷자리에 안착
조심 조심
헬리콥터 장난 아니다.
퇴장
아무런 얘기도 없이 깜짝 이벤트가 진행돼 모두들 어안이 벙벙한 상태
햐 신기하네
갑자기 폭죽!!
라세티 프리미어 등장.
그리말디 사장님이 직접 몰고 나오셨다.
구지성씨도..지난번에는 베리타스에 나오시더니 GM전속이네
강인한 인상. 기존과 다른 디자인. 라세티 프리미어 디자인은 GM대우가 주도했다.
어 괜찮은데...라는
뒷모습은 정말 이쁘다.
그리말디 사장님과 김태완 부사장님.
기아가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영입한 뒤에 '슈라이어 라인' 하면서 디자인을 강화하고 있는데
김태완 부사장님도 더 하면 더했지 피터 슈라이어에 뒤지지 않는 디자이너시다.
뵐 때마다 무지 친해지고 싶은 그런 스타일의 분이다.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으시고
2000년도 부터는 피아트에서도 선행디자인 담당을 하셨다.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하셨음.
현재도 알만한 분들은 다알지만 아무튼 조용히 포스를 뿜는 분이시다.
베리타스는 맛보기로 디자인을 주도하셨고
이번 라세티 프리미어부터 자신의 디자인 철학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라세티 프리미어 디자인 관련 얘기 하시는데 "새로운 디자인 언어"라는 표현을 하셨다.
그저 그런 차가 아니라 독특하면서도 Cool한 작품들 많이 내주셨으면 한다.
언니들 멀리 오셨네
곧바로 시승에 들어갔다. 거의 50대 되는 듯
출발~
제주 해안도로를 달렸다.
인테리어 괜찮다. 사전에 보여준 사진 이미지 보다는 좀 못하지만 그래도 기아 포르테 보다 낫다.
제대로 확인은 못했는데 아이팟과 USB메모리도 지원한다고 함.
속도는 빠르게 내지 못했지만 주행성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멀티미디어 조작이 직관적이다. 백버튼이 너무 멀리 있는 것이 좀 아쉽다.
강인한 헤드램프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은 흔치 않았다. 기존 차들과 다른 길..
은색, 하늘색, 힌색이 있는데 힌색이 월등히 이뻣다. 뭐 색은 취향이 많이 갈리지만
전면이 포르테가 세련되 보인다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강인하다.
괜찮기는 하는데 그릴이 좀 작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중간 중간 선이 예쁘다.
라세티 이름을 그대로 쓴 것은 국내에서 라세티 이미지가 좋기 떄문에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고
차들은 사람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상반되지만
라세티 나쁘다는 소리를 못들어봤다. 오히려 H사 마크 달고 나왔으면 정말 엄청 팔렸을차
하는 소리가 많다.
좋은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씩씩하다
운전석은 간단하다. 요즘 차들은 스티어링휠에 여러가지 버튼을 많이 넣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왼쪽이 좀 허전해 보인다
계기판은 외관에 비하면 무난한 편.
사이드 미러 조절 버튼이 괜찮다. 헤드램프는 스티어링휠에 있는게 아니라 다이얼식이다.
동급 최대 뒷좌석이라는데 사실 그건 잘 모르겠다.
숙소에 도착해서 다른 차량을 봤는데 힌색 정말 이쁘다.
색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다.
색상 때문에 본넷이 더 두드러져보인다.
인테리어가 이런식으로. 투톤으로 되어 있는 이쪽이 훨씬 좋다. 약간 스포츠카 느낌도 나고
포르테에서 실망한 것은 외장은 거의 최강으로 만들었으면서도 내장이 너무 싸구려 갔다는 점이었다. 곳곳에 있는 플라스틱 마감이 점수를 깎아먹었다. 다행히 라세티 프리미어에는 그런 느낌은 없었다.
이전에 공개된 사진처럼 파란색 투톤도 괜찮을 것 같은데
뒷자리도 투톤
뚜껑은 열렸다. 라세티 프리미어 이건 좀 다르다.
정말 안타깝게도...주행성능에서 점수를 좀 깍아먹는다.
시속 60km에서 100km까지 가속에 시간이 꽤 걸린다. 그리고 단수가 올라갈때마다 RPM이
부앙~
하면서 올라가 버린다. 수동모드로 하면 조금 조절할 수 있으나. 어쩄든 RPM이 올라간다는 것은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다.
서스펜션이나 브레이크는 무척 괜찮다. 50km 이하에서 도로방지턱을 넘을 때...
'어?' 할 정도로 괜찮다.
동호회에 올라온 글을 보면 라세티 프리미어 때문에
차 구입을 미루고 있는 분들도 꽤되는 것 같다.
포르테, 소울, 아반떼를 물망에 두고 있는 분들 중에
일단 라세티 나오는거 보고 사겠다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도 있다.
출력이 좀 아쉬운 점을 빼면 생각보다 잘 나왔다.
2009년에는 2.0 모델도 나온다니 그 때는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해결할 수 있을 듯
그리말디 사장은 현대와 기아에도 좋은 차들이 있지만
우리는 확실히 이긴다! 라고 할 정도로 자신을 하고 있다.
국내 경쟁이 아니라 세그먼트 탑 차량으로 포지셔닝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했다.
준중형 뿐 아니라. 중형차 구입차도 수요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경차 부문은 비트가 세그먼트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즈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니 비트도 국내에서는 마티즈 이름을 계속 쓰려고 하나보다.
하지만 국내에서 대우차를 사기에는 성능 뿐 아니라 평판을 뛰어넘어야 한다
중고차 가격이 낮다. 무겁기만하다. 고장이 잦다 라는
묻지마식 루머들이 구입을 갈등하게 만든다.
(이런 루머들 대부분 경쟁사 영업사원들을 통해 유포됨)
아반떼 킬러로 나서기에는 조금 지켜봐야겠지만.
아무튼 실력은 충분하다. 가격도 1150만원~ 1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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