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3D TV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최근 비교 시연회나 상대 업체 비방 논란 등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다른 방식의 3D TV를 구현해서, 서로 보도자료를 내며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사실 이 글로벌 기업의 신경전은 어린이들의 싸움을 보는 듯 하다.
삼성전자가 '풀HD를 구현할 수있는 3D TV로 3D TV=삼성전자 라는 공식을 이어나가겠다'라고 하면
LG전자는 ''경쟁업체가 따라 올 수 없는 3D TV 기술력으로 3D TV 시장을 개척하겠다' 라고 얘기한다.
특히 LG전자는 블루투스 통식방식을 이용하고 충전이 필요한 안경을 두고, '충전이 필요 없고, 가벼워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이라고 얘기하고, 여기에 삼성전자는 '풀HD를 구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강조한다.
3D TV에 대해 삼성전자는 액티브방식(셔터글래스 방식 SG방식), LG전자는 패시브방식(편광필름패턴방식 FPR) 이라고 하는데, 서로 방식이 우월하다고 주장 중이다.
그런데 둘 다 블루레이 영화를 비롯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본 결과....
둘 다 일장 일단이 있다.(물론 나에게 맞는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는 확인했다 ;) )
가격대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싸울필요 없이 장점을 알리면 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
아이서플라이는 오는 2014년에 3D TV가 1억대를 넘어서고 2015년에는 전체 평판TV 절반 이상이 3D TV로 예상하고 있고, 실제 분위기를 봐도 3D TV가 늘어나긴 할 것 같다(하지만 여전히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제대로된 3D 콘텐츠가 필요한데, 촬영장비, 음향, 편집 등 관련 장비가 비싸고, 과정이 복잡해서 국내에는 3D 콘텐츠가 아주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국회의원 중 한 분께서 관련 업계 모아서 3D 산업 활성화 관련 토론회를 진행했다.
단 한번의 토론회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겠지만, 3D 산업에 대한 논의 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토론회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3D TV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아바타처럼 수익을 내는 작품들이 나와야 한다. 수익이 나면 자금이 풍부해지고, 여러가지 시도가 이뤄진다. 그 안에서 경쟁이 일어나고 그 중에 경쟁력 있는 건강한 종이 살아남는 것은 다른 산업에서도 수 없이 봐 왔다.
우선 국내에는 볼만한 드라마나 고정 프로그램이 3D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맞춰서 3D 방송이 나가면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변곡점이 생길 것이다.
아 일단 성인영화 '옥보단 3D'가 나왔으니, 이런 부분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뭔가 분위기를몰 것이 필요하다. 어릴 때 친구들이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있으면, 갖고 싶은 것처럼 분위기가 중요하다. 문제는 서로 주위에 3D TV를 구입한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너무 비싼 것도 걸림돌이다.
가장 가기 싫은 국회의원회관. 너무 멀다.
신청서
이런 표를 신분증과 교환해서 입장한다.
오늘의 토혼회. 정부에서 하는 행사는 단 한명이 행사 이름을 짓는 것이 분명하다. 안그러면 이렇게 일관성 있게 대한뉴스 같은 형식의 제목을 만들 수가 없을 것이다.
토론회 앞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3D TV를 전시했다.
이것이 삼성의 3D 안경. 지난해 모델보다 안경이 가벼워지고 디자인도 좋아졌다. 한번 충전하면 하루종일 쓰는데 지장 없다. 충전은 필요하지만 전화기나 노트북PC처럼 배터리가 빨리 닿지는 않는다.
75인치. 사실 인치를 쓰지 않기로 하면서 75형 이말을 쓰는 것 좀 웃긴일이다.
3D 안경을 쓰고 한번 본다.
옆에서는 삼성이나 LG나 다 잘 안보인다 -_-;
FPR로 승부수를 던진 LG
최근 LG전자를 보면 영화 '친구'의 장동건이 떠오른다.
사실 몇 년동안 LG전자는 삼성전자가 TV시장에서 독주하는 것을 바라보는 업체 였다. 간간히 삼성전자와 LED 논쟁, PDP 논쟁 등 여러가지 논쟁을 벌이기는 했지만, 그 저변에는 TV시장 1위 삼성전자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FPR을 내놓으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제 한번 붙어볼만하다 라는 분위기.
그래서 영화 친구가 떠오른다.
유오성을 따라다니다가, 나중에 다른 조직에 들어가 보스로 성장한 장동건이 유오성에게 하는 말...'하와이 네가 가라...'
FPR의 장점은 저렴한 편광안경을 쓰기 때문에 3D 안경 가격도 싸고, 가볍고,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 TV를 사면 최근에는 패밀리 팩이라고 해서 최대 8개 안경을 준다. 사실 친구들이랑 축구 보러 왔는데 안경 수가 적으면 낭패다. 누구는 3D로 보고, 누군가는 두겹으로 나오는 화면을 봐야하니.
3D TV를 사야 하는 이유가 갑자기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뮤직비디오는 한국계 미국인이 주축이 된 그룹 'Far East Movement'.
참고로 Far East Movement의 Like a G6는 빌보드 1위에 오른 적도 있다.
넓은 곳에서 55인치도 작아보인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쿼티 리모컨, 한쪽에는 쿼티 자판, 한쪽에는 리모컨이 있는데 중력센서가 있어서 뒤집으면 반대쪽은 입력이 안된다.
인터넷 입력이 많은 스마트TV에서 좋은 입력 방식이다. LG전자는 위 리모컨 같은 '매직 리모컨'이 있는데 그 것도 편리하다.
뭐 다른 건 모르겠고 버튼이 너무 많다. 한쪽은 아주 간단하게 해주면 좋았을텐데.
이제는 더하는 것이 아니라 잘 빼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화질 논쟁을 떠나서 이날 승자는 LG였다.
LG전자는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데모로 틀어두고, 삼성전자는 바닷속 다큐멘터리를 -_-;
바로 옆의 삼성전자 안경 무게를 약올리는 LG전자. 큰 차이는 안나는 것 같은데 1시간 넘게 쓰고있으면 또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제는 노트북도 3D로 경쟁...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같은 사람도 시선을 잡는 것을 보니 소녀시대 데모영상 효과는 확실한 것 같다.
이런 형태 3D 안경도 있다.
옆에는 KETI 무안경식 3D. 아직 크기가 작고 어둡다. 상용화 되려면 꽤 걸릴 것 같다.
3D 촬영 카메라
중소기업도 몇 군데 나왔지만 들러리 분위기.
이 것이 3D 영상을 찍는 카메라
두 개의 렌즈를 가지고 찍기 때문에 위 아래로(아래 카메라는 거울을 이용해서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만들어져 있다. 거리에 따라서 렌즈가 벌어졌다가 겹쳐져야 하는데 일직선으로 있으면 렌즈 크기 때문에 겹치는게 안되기 때문에 이렇게 복잡하게 장착.
이런식이다.
렌즈는 시그마
3D PMP. 눈만 버렸다.
현대IT 대형 광고판 (디지털 사이니지, 상업용대형 디스플레이.-_-; 뭐라고 불러야 하나?)
화면이 크니 박력은 있었다.
이 것도 3D 카메라.
DSLR도 3D 나오면 골치 아플 것 같다. 렌즈를 두 개씩 사야할테니.
토론회에는 꽤 많은 분들이 오셨다. 국회의원 회관에서 하는 토론회중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는 것은 처음 봤다.
각 교수님, 업체들..특히 중소기업분들이 3D 전문인력 양성과, 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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