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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vent

[BP/IT/WWDC] 'It just woirks!' 쉬운 클라우드를 선언한 애플의 icloud

by bruprin 2011. 6. 11.



BP's : 애플이 이번 WWDC에서 영화사와 케이블TV업체 등 영상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주요외신과 업계에서는 애플이 주요 영화사를 만나고 있으며, 일정 부분 협력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그리고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트리밍으로 제공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WWDC에서 발표한 내용은 주소록과 연락처, 메일, 문서..그리고 아이튠스 음원을 클라우드로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아이튠스 클라우드는 스트리밍이 아닌 내려받기 방식이었다.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지만, 좀 더 생각해보니 애플의 선택이 적절한 것 같다.
우선 영화사와 케이블TV 업체와 협력은 사실일 것이다. 음원사들과의 관계는 이미 일찍 끝냈을 것이고, 내년 영상물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영화사들과 협력 마무리에 들어갔을 것이다.
 현재 제대로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없는 상황에서. 경쟁자도 없는데 미리 영상물까지 포함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음원을 스트리밍이 아닌 기존 내려받기 형식으로 한 것도 스트리밍으로는 충분한 품질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굳이 품질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대신, 4G로 이동하면 그 때 제공해도 충분할 것이다.

이번 아이클라우드(icloud)는 크게 3가지 부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 개인정보
- 사진
- 음원

개인정보는 주소록과 일정, 메일이 포함돼 있으며 문서도 클라우드로 제공한다. 문서작성을 하다가 이메일로 보내고 그럴 필요가 없다. 자신의 계정에 고스란히 올라온다. 개인정보를 동기화 시킬 필요도 없다.

사진은 스마트폰이나 맥에 있는 사진을 1000장까지 클라우드로 제공한다. 애플TV와 연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첩을 큰 화면으로 볼 수있다.

음원은 자신이 구입한 음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아이튠스에서 산 음원이 아니라 PC에 있는 음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음악을 이리 저리 옮길 필요가 없다. 
 
5GB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이날 추가 용량에 대한 발표는 없었지만 용량별로 추가 구입도 가능할 것이다. 

애플은 이 세가지 주요 서비스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범위를 확대할 것이다. 기존 서비스는 강화하면서 추가로 영상물 등의 클라우드를 시작해 애플 제품과 콘텐츠 환경아래에 소비자들을 모아둘 것이다.

 특히 스티브잡스는 바뀐 이메일과 99달러에 제공되던 모바일미를 무료로 하는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메일과 개인정보 등을 클라우드로 제공해 me.com 계정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자사 이메일 서비스에 광고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 구글 지메일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이 지메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처럼, 기존 유명무실했던 me.com 계정을 각 사용자의 인터넷 기본 계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아이클라우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모든 과정이 사용자들이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스티브 잡스는 'It just works'이라는 말을 몇번이나 써가면서 자신들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쉽고 간편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기술적인 표현을 쓰지 않으면서 생소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반화 한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미 일부 업체들이 제공하고 있지만, 그 차별점으로 애플은 '쉬운' 클라우드를 표방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상시성과 보안 두 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애플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애플 얼마나 더 강해질지.
   


이번 행사의 대미는 아이클라우드가 장식...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의 모든 기기들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한다.

사실 이 장면에서 구름 모양에서 데이터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마치 교주님같이 보였다 -_-;


재미있는 요소도 빼먹지 않았다. 애플이 추구하는 클라우드 환경이 기존 클라우드와 어떤 것이 다른지.

"사람들은 클라우드를 하늘에 떠 있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쉽고 편리하게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만큼 말입니다"


주요한 개인정보들. 그동안 분산해서 관리했던 정보들이 일원화 됩니다.


우선 캘린더와 연락처 등이 자동으로 동기화 됩니다.

더 이상 주소록과 일정을 옮길 필요가 없습니다.


메일도 자신의 각 기기들로 같이 보내질 것입니다.


연락처와 일정, 메일....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me.com으로 모으겠다는 것.
구글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


문서 역시 클라우드로 관리..


포토 스트림 기능을 통해 사진도 애플TV에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본 사진을 쉽게 TV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이 기능 덕에 애플TV 용도가 확대...


포토스트림은 1000개에 해당하는 사진을 서로 공유하는 것. 기존 아이포토에 포토스트림 탭이 생기고 이 탭에 공유하고 싶은 사진을 옮기면 된다. 가상의 공유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튠스 클라우드...
자신이 구입한 노래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원을 클라우드로 관리할 수 있다.
스트리밍으로 생각했던 서비스가 아니라 음원을 애플 계정에 올려 관리하는 것.


그리고 1년에 24.99달러를 내는 음악 정액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마존은 제대로 서비스도 해보지 못하고 가격을 50%, 2만곡에 대해서는 75% 내려야 애플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비슷한 음악 서비스를 준비중인 구글도 이번 애플 가격 정책으로  좀 더 과감한 가격정책을 선택해야할 입장에 놓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메이든에 건설한 IDC도 공개했다.


이 IDC에 대해서 스티브 잡스는 굉장히 자랑스러워라는 모습이었다.


IDC에 대한 설명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IDC가 얼마나 크냐면. 저기 지붕에 있는 점이 사람입니다"라고..


"아이클라우드의 장점은 사용자들이 사용이나 기능에 대해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됩니다. (It just works)"


라이언, iOS5, 그리고 아이클라우드 이 세가지가 맥, 아이패드, 아이폰을 강화해 줄 것입니다.


이번 WWDC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점점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 개발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하고 있다고.,..

그리고 퇴장...


드디어 올해 WWDC 기조연설이 끝났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지 않고 이렇게 사진을 연신 찍어댄다. 그 이유는.....


바로 이분을 뵙기 위해서.
가까이서 보니 다행이 건강은 나쁘지 않아보였다. 무엇보다 눈이 맑아보며서 다행이었다.

그런데..내 앞에서 우산들고 계속 막고 있는 아저씨. 마음 같아서는 저 우산을 들고 엉덩이를 찔러주고 싶었다.
스티브 잡스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큰 덩치에 실내에서 우산을 저렇게 들고 있다니..-_-;


그래도 아는 사람들과 충분히 인사를 하고 떠났다.


"9월에 봅시다.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9월이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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