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아이폰 5세대 발표는 없었다. 대신 아이폰 5세대가 어떻게 진화할지에 대한 예상은 이날 공개된 iOS5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애플은 WWDC 행사 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iOS5 공개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 iOS5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 경쟁력을 강화해 줄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 공개된 iOS5는 기존 모바일 운영체제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의 성능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너무 많은 제품군으로 분산돼 있다. 태블릿도 화면 크기에 따라 해상도가 제각각이고, 스마폰의 운영체제 버전도 나눠져 있다. 진저브레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점은 좋지만, 반대로 제조사와 개발자들이 계획적으로 제품을 내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애플을 추격하는 안드로이드 제품군 입장을 반영하면 다양한 제품과 빠른 성능개선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당분간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역사상 이렇게 단기간 내에 빠르게 약점을 보완해가며 진화하는 운영체제는 없기 때문에, 조만간 iOS 진영을 위협할 수준까지 다다를 것이다.
iOS 경우 차근차근 진화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iOS5는 기존 진화에서 한단계 뛰어넘은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개발자용은 이날 바로 공개했으며, 일반 사용자용은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 강화된 카메라 기능(컴팩트 카메라를 좀 더 옥 죌 듯)
- i메시지 (경쟁 서비스인 왓츠앱, 카카오톡 뿐 아니라 이통사들도 당황할 듯)
- PC로부터 독립 (포장을 뜯으면 이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 트위터 ( 페이스북까지 포함했으면 최강 서비스가 될 것. 하지만 MS입김이 세기 때문에 페이스북 포섭은 아직)
특히 강화된 카메라 기능은 매우 흥미롭게 봤다.
잠금 기능이 된 상태에서도 촬영이 가능하고, 노출과 초점 고정 등 고급 기능이 들어가 있다. 음량 + 버튼을 셔터로 사용할 수도 있다.
화소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자신의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고, 어떻게 개선해야하는지 확실히 깨닫고 있다. 그리고 애플은 그것을 실천한다.
아이메시지 같은 경우 iOS 제품간 무료로 문자와 사진과 같은 파일도 전송이 가능해 일단 경쟁 서비스들이 위협받게 됐다.
비슷비슷한 서비스들의 난립 속에서 애플이 어떤 한수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뉴스만 따로 떼어서 만든 뉴스스탠드 같은 경우 독자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한 언론사들의 미래가 어떨지 단적인 예가 될 것이다. 뉴스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중요한 콘텐츠이지만 정작 대부분 뉴스는 천편일률적인 것이 대부분이어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 언론사는 뉴스스탠드에서 제외될 것이다.
이외에도 자잘한 세심한 부분들의 개선이 올라와 있다.
사실 이 내용들은 애플 홈페이지에 너무 자세히 나와 있다
설명서의 교본이라고 할만큼...
이제 아이폰 5세대를 기다릴 때가 왔다.
애플이 다른점.
- 다른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중요한 고객은 이동통신사다. 반면 애플은 실사용자에 집중한다. 제품과 서비스에 접근하는 가장 큰 차이.
http://www.apple.com/ios/ios5/
2억대. 삼성전자도 매년 1억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출하하고 있지만, 그들을 꿸 수 있는 서비스는 없다.
반면 애플은 2억대가 넘는 기기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묶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연쇄작용은 그만큼 강할 수 밖에 없다.
RIM은 18%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제 위태로운 상황.
거기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협력은 파생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아이튠스로 판매된 음원150억 곡....
아이북스로 나간 전자책 1억3000만권.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그냥 수치로 모든 것을 말한다.
iOS 생태계를 지켜주는 앱수 42만5000개.
아이패드용 앱 9만개.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앱수 140억개. 이게 말이 되는건가? 하긴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수십개 앱을 내려받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으니..허수가 어느정도 있겠지만 그래도 대단한 숫자.
2억2500만 계정. 중복 계정도 있으니...
iOS 환경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올 가을에 출시되는 iOS5의 200여가지 기능 중 10가지만을 소개..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자서 눈꺼풀이 천근만근이었는데...발표를 들으니 또 잠이 달아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집중하는 발표를 본 적이 없다. 조는 사람이 없다. (그래도 찾아보면 있겠지만..)
푸쉬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바꿈...
트위터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iOS5 자체에서 트위터 연동기능을 강화한다.
사진을 찍으면 바로 트위터에 올릴 수 있게 전환되는 것 등..
'그거 지금도 되는 것 아닌가?' 라고 할 수 있지만
일단 트위터 프로그램을 열고 첨부파일을 찾는 과정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한 것.
'그게 그거인거 아닌가?' 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써보면 이게 가장 편할 것 같다. 미투데이나 다른 서비스와 연동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
이 점유율을 보고 앞의 점유율과 상당히 다른 것을 발견했다. RIM이 기타에 포함된 것. 그 것은 RIM 사용자들은 블랙베리를 이메일 전용으로 쓰지 웹서핑용으로 쓰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한다. RIM의 앞 날이 더욱 우울해 보인다.
강화된 카메라 기능을 소개하기 전 플리커에 올라온 이미지를 촬영한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설명.
아이폰 4세대가 단번에 추격...
그래서 잠금 상태에서도 사진기능을 바로 쓸 수 있도록 단축아이콘을 제공...
그동안 카메라 앱을 실행하느라 사라져버린 촬영의 순간들이 살아돌아올 것만 같다.
보급형 컴팩트 카메라에도 노출과 초점 고정이 없는데...이것을 지원...
다음은 PC 로 부터 독립선언...기존까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구입하면 꼭 PC와 연동해 설정을 해야했다. 흠...PC가 없는 사람은 쓸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iOS5 기기를 구입하면 이 화면이 나온다. PC연동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아이튠스와 무선으로 싱크도 가능.
게임센터 부문도 강화...이 부분은 설명을 좀 더 시각적으로 하면 좋았을 것 같다.
게임도 애플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 게임센터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터넷 오락실을 만들겠다는 전략
아이폰 4세대도 지원하겠지만, 대부분 기능이 아이폰 5세대에 최적화 되어있을 것...
별 것 아니지만 세심한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 정말 스마트한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전략...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개발툴도 지원된다. 이날 개발자용으로 iOS5가 공개됐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은 iOS5를 중심으로 될 것...
기존 고객들을 계속 안고 간다는 것이 제조사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되는 뿐이다. 하지만 애플은 3GS사용자까지 포함. 3GS 까지 끌고 가겠다는 결정은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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