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5인치 스마트폰이라. 하긴 7인치 갤럭시탭도 있는데 5인치 스마트폰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델은 이미 스트릭을 내놨고(시장에서 외면받았지만) 4.3인치에서 아무도 금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는 상황에서 팬텍이 베가 넘버5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 탭 때문에 대화면에 익숙해서인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묵직한 정도? 화면이 크기 때문에 전화보다 인터넷 기능,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에 장점이 있다. PC에 연결해 바로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어서 PMP를 대체할 수도 있다. (사실 펜택은 삼성전자 갤럭시 플레이어보다 먼저 전화기능을 뺸 안드로이드 기반 PMP를 출시한 적이 있다. 아무도 기억을 안하고 안팔려서 그렇지)
스마트폰 화면은 점점 커지겠지만 5인치는 대세를 이끌기에는 표준편차에서 벗어난 제품이다. 하지만 5인치에 대한 고정 수요는 존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진출하지 않는 이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한시적이겠지만)
의외로 완성도가 높았다. 화면 반응도 빠릿 빠릿하고, 특히 다른 것은 몰라도 멀티미디어 기능과 웹서핑은 확실히 큰 화면이 좋다. 배터리는 빠르게 하강하지만...
4.3인치도 충분히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경쟁업체에서 쓸만한 5인치가 나오기 전에 5인치를 원하는 사람에게 빨리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펜택이 잘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응원을 해주고 싶지만, 좀 더 큰그림을 그려서 기존 사용자들을 붙잡아두고, 신규 사용자들을 모아둘 수 있는 서비스나 콘텐츠를 준비했으면 한다. 현재 안드로이드 제품간의 차별성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쉽게 넘나들수 있을 정도로 충성도 차이도 없다. 하드웨어상의 이점은 빠르게 경쟁사들이 쫓아올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팬텍 제품을 사야만 하는 이유를 딱 하나만이라도 만들었으면 한다. 아이폰과 삼성이 싫어서 이런거 말고...
내게 PMP와 스마트폰이 둘다 필요하다면 이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이 때문에 휴대성을 포기할 것인지 상당히 고민할 것 같다. 또 만약 가격 차이가 크게 없다면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대신 팬텍을 선택할 수 있을지도...
UI는 HTC 느낌. 화면이 크니 확실히 편리하다. 아이콘 들을 조금 더 이쁘게 만들면 좋았을 텐데
아이콘이 한줄이 더 있다. 확실히 더 넓음.
4인치와 비교. 단 1인치 커진 것인데 엄청난 차이다.
3.5인치랑 비교하면 이정도...-_-;
하지만 정말 크다.
이렇게 아이폰을 품을 만큼...
시야각은 꽤 좋다. 하지만스마트폰의 시야각은 어떻게 보면 잘 안보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지하철만 타도 옆의사람이 어떤 문자를 주고 받는지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될 정도니.
윈과 비교..(윈은 매번 비교만 -_-;)
카메라는 800만 화소. 카메라는 화소수는 언젠가부터 큰 의미가 없어졌다.
후면 케이스는 두두둑 ~ 하고 뜯어야 하는 방식. 갤럭시부터 이런 방식을 쓰고 있는데 흠 열 때마다 굉장한 불안감이...
어떻게 보면 진정한 효도폰은 이런게 아닐까? 전화번호 누르기가 한층 편리하다.
화면 설정 탓인지 좀 물이 빠진 색으로 나왔다.
좁은집 살다가 넓은집으로 이사간 느낌이랄까?
카메라 기능도 괜찮다. 하지만 스마트폰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소니에릭슨 아크와 아이폰 4세대가 확실히 좋은 것 같다.
DMB 안테나도 일체형...DMB 볼 때 다른 사람들이 쳐다볼 각오는 해야한다.
현대엠앤소프트의 '지니 3D'가 탑재돼 있다. 내비게이션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스마트폰에서 내비게이션이 되기 때문에 거치형 내비게이션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 같지만, 사실 여기에 맹접이 있다.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쓰다가 전화나 문자가 오면 정말 난감해진다. 특히 운전자 혼자 있을 경우. 또 지금까지 써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중에는 거치형 내비게이션만큼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없었다.
내비게이션 기능이 들어 있는 것은 좋지만 활용성 면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3.5인치와 5인치는 천지차이.
당연히 동영상 머신으로는 좋다. 갤럭시 S1과 윈에서 안돌아갔던 2GB 용량 MKB가 아주 원활하게 돌아간다. 720P 해상도까지는 돌아가는 것 같다.
5인치 스마트폰. 틈새 시장이다. 화면이 크면 좋기는 하겠지만 배터리도 많이 먹고, 휴대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주머니에 넣으면 축 쳐지기 때문에 항상 손에 들고 있던가 가방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5인치 화면이 필요한 시장 수요는 있고, 팬텍은 그 틈새시장을 빠르게 들어갔다.
스마트폰 전문업체를 표방한 펜텍 입장에서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수 밖에 없다. 베가 시리즈의 선전을 보면서, 펜텍 엔지니어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HTC 아성을 넘는 스마트폰 전문업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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