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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BP/IT] LG전자 옵티머스 3D. 관건은 콘텐츠

by bruprin 2011. 7. 16.



BP's : 전자전에서 옵티머스 3D를 봤을 때. 나는 LG전자가 최근 스마트폰에 붙이는 이름들이 저주를 내린다고 생각했었다. 

 옵티머스 마하 => 가격이 마하 속도로 떨어진다.  
 옵티머스 2X => 가격이 2배로 빨리 떨어진다.
 옵티머스 3D => 이제 3배로 떨어지겠군.

이라고, LG전자가 뒤늦게 스마트폰 부문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안드로이드 계열을 사용하는 삼성전자나 다른 업체들에 비해 역부족인 모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 간격을 빠르게 메꾸고 있다는 점. 

 이전에 전자전에서 옵티머스 3D를 꽤 많이 만져봤다. 그리고 전혀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좀 바뀌었다. 
 옵티머스 3D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한 것은 다른 폰과 특화된 3D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여건이 안됐기 때문이다. 현재 게임과 3D 영상을 제외하면 3D 기능을 쓸데가 없다.
 영상 경우에는 훨씬 먼저 나온 3D TV도 고전을 하고 있는데 옵티머스 3D라고 뾰족한 수가 없다. 3D 카메라가 있어서 사진과 영상을 3D로 촬영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재미로 몇 번 해보겠지만 2D 사진으로 찍는게 훨씬 깨끗하다. 
 TV광고에서는 손자의 3D 동영상을 할아버지가 옵티머스 3D로 보는 장면이 있는데, 젊은 사람들도 매직아이 하는 기분으로 3D 영상을 보는데 눈이 안좋으신 어르신들 경우에는 더 힘들 것이다. 3D 영상보다가 풍이라도 오는 분이 있으시면 옵티머스 3D 사업은 바로 접어야 할 것이다. 선전은 당장 바꿨으면 한다.

 디자인 : 크다. 묵직하다. 3D 기능을 감안하면 감수할만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오히려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괜찮은 것 같다. 무게만 줄이면 더 좋을텐데.

성능 : 기본적인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여 3D 기능만 해봤다. TV와 연결해서 볼수도 있는데 이건 아마 열성적인 소수 분들일 것이고, 일반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은 게임과 카메라 기능일 것이다. 3D 동영상도 유투브와 내장된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데, 아직 3D 동영상이 적기 때문에 큰 활용도는 없다. 오히려 성인콘텐츠를 3D로 내놓으면 아주 히트할 것 같다. 
 
 게임 경우는 게임로프트를 통해 공급받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게 꽤 괜찮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몰입해서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소프트가 한정돼 있어 빨리 3D 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임을 찾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배터리가 꽤 빨리 떨어졌다. 추가 배터리는 항상 들고다녀야 할 것 같다.

흠...옵티머스 3D의 가장 큰 문제는 특화된 기능으로 내세운 3D가 기존 2D를 완전히 대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게임이나 일부 콘텐츠에서는 장점이지만, 2D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3D 기능 때문에 옵티머스 3D를 구입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3D 게임 경우에도 이 작은 시장을 보고 게임제작사들이 얼마나 3D 게임을 내줄지는 모르겠다. 마케팅으로 판매를 끌어올릴 수는 있게지만 주류로 올라서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LG전자가 내놓는 스마트폰을 보면 무언가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주 사소한 것이다. 화면 전환, 배경색, 버튼을 누를 때 느낌, 미묘한 디자인 등 조금만 손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옵티머스 3D 판매를 늘리려면 좀 더 강한 3D 게임을  투입해야 한다. 2D에는 없는...2개면 좋겠지만 1개라도 충분하다. 야구가 가장 적당할 것 같은데.


묵직


3D 카메라 피사체를 두 개 카메라로 촬영해 3D 영상을 만든다. 이게...손바닥만한 스마트폰에서 가능하다니..


UI는 다른 폰과 비슷....화면은 넓다. 4.3인치(800X480), 1Ghz 듀얼코어.
아직 왜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야되는가?라는 물음에 답은 못찾았다. 가격?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계시겠지만 LG전자 스마트폰만이 제공하는 것이 무엇일까?


옵티머스 3D, 윈, 그리고 아이폰 3G


두께가...-_-; 
 


뒷부분....


3D 탐색기는 아주 아주 마음에 든다.


이 메뉴마다 즐길 수 있는 콘텐츠만 채워준다면...


무안경 3D 이기 때문에 시야각에 따라 3d 효과를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럴때는 그냥 초점 안맞는 그림들이..


후면 카메라. 흠 배터리를 빼지않고 마이크로SD를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3D로 할 수 있는 것은 게임과 일부 동영상...


게임은 확실히..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 게임들의 후속작이 문제. 이 작은 시장을 위해서 게임업체들이 만들 것인가?
LG전자가 직접 나서서 게임업체를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할 것이다.


NOVA...이거 재미있다. 당연히 FPS가 3D 디스플레이에서는 유리하다.


조작도 꽤 괜찮았음.


스포츠 게임도 잘 어울린다.


이제 골프 게임은 이제 2D로는 못할 듯. 3D로 재미를 배가 할 수 있는 것은 영상보다 게임인 것 같다. 여러번 반복해서 즐길 수 있고, 3D 느낌을 가장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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