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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시승

[BP/AUTO] 쉐보레 전기차 볼트

by bruprin 2020. 2. 1.

BP's : 전기차가 이만큼 일반 사람들에게 가까이 온적은 없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미니 전기차 테스트 버전을 타봤을 때, 골프 전기차를 탔을 때.

내연기관의 시대는 끝났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는 가격이 충분히 낮아져야 한다는 단서가 있었다.

테슬라 모델 S를 탔을 때 수퍼카도 의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도 가격이 걸림돌이었다. 

국내에서도 모델 X, S, 3를 살 수 있지만. 대중화와는 거리가 먼 가격이다. 

하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나 쉐보레 볼트 경우에는 내연기관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전기차 지원금을 받으면 충분히 가능한 정도. 

특히 볼트는 리스 형태로 대란이라고 할만큼 낮은 가격에 풀렸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최근에 쉐보레 볼트를 타보니.. 

올해는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간극을 매꿔주고 있지만...

어쩌면 우리나라는 전기차로 바로 넘어갈 수도. 

어떻게 보면 통근 거리가 길지 않고 곳곳에 전기차 충전 시설이 있는 우리나라는 전기차 도입에 아주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초기 100km대 전기차가 아닌 200km 주행이 가능한 차량들은 실생활에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 

충전시설만 거주지에 있으면, 주유소를 갈 필요도, 더 돈을 낼 필요도 없다. 

전기차의 높은 가격을 상쇄하기에는 가격 차이가 꽤 난다고 하지만...

스마트폰이 피쳐폰보다 더 비싸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면. 내연기관 차를 살 필요는 더 없어진다. 

볼트의 상품성은 기존 내연기관의 관점으로 보면 가격 대비 낮은 편이다. 

소재나 마감이 딱 준준형차 수준. 

하지만, 소음과 진동이 없고 높은 토크에서 나오는 주행성능은... 

3리터 모델급이다. 

둥둥둥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전기차를 탈 때마다 다시는 내연기관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  

실내공간도 엄청 넓다. 

2열과 트렁크의 활용성도 좋아서.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차박도 가능할 듯. 

전기차가 차박이 좋은 점이 정차 중에 마음껏 에어컨과 히터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미니밴 수준의 전기차가 나오면. 전기차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많이 생길 것 같다. 

내부 마감은 보통. 

디자인은 쉐보레 모델의 스타일 그대로 

MPV 스타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좋다. 

1열의 창도 넓어서 시야가 좋다. 그런데 후측방 시야가 살짝 불편. 

소형차처럼 보이는데 타보면 아주 넓다. 

이런 곳을 좀 더 실용적으로 만들어줬으면 좋을텐데 

풀오토는 아님 

난 쉐보레의 이 버튼이 싫다. 

오래되면 파이고, 진득거릴 것 같은 소재. 

이런 것은 현대기아차가 잘하는 듯. 

디스플레이의 활용성도 떨어진다. 

왜 이렇게 밖에 못만드나 하는 생각이.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은 AV에 대한 요구 사항도 그 정도를 원하는데 

자동차 업체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로 사람들이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이유.  

이런 버튼들은 다른 쉐보레 차량과 같다 

동승석 좌석도 충분 

수납공간 

스타트가 아닌 파워. 

전원을 켜도 움직이기 전까지는 파워가 들어온지도 모른다. 

변속기가 없으니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 자리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중앙 수납공간은 넓은데, 배치가 좀 아쉽다. 

컵홀더 

중앙 수납함 

후진이 독특하다. 

R과 P가 처음에 익숙하지 않아서 조심 조심.  

다른 부품들은 일반 차량과 비슷 

여기 저기서 원가절감의 흔적이 있다.  

주행성능은. 일반 도로에서 이 이상이 필요있나? 할 정도. 

원하는대로 쭉쭉 나간다. 

전기차를 가지고 와인딩을 하면 불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럴려면 와인딩에 특화된 차량을 사야. 

이 차는 A-B까지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다. 

등화조작 

와이퍼 

비상등과 스포트 ESP 해제 버튼은 나눠서 배치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직관적인 실내 온도 조절

단순하다.  

디스플레이 활용은.. 한심할 정도는 아닌데. 

굉장히 답답하게 만들어져 있음.  

조작이 불편했다. 

 

운전은 아주 편하게 할 수 있다. 

저속, 중속, 고속에서 생각한대로 힘을 내주니 스포트 모드가 필요 없을 정도. 

에코모드는 살짝 인내심이 필요

전기차 좋구나... 

더 좋은 성능의 전기차가 아니라 

더 낮은 가격의 전기차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나올 전기차는 얼마나 좋을지.. 

2열도 넓다. 

팔걸이..

패밀리카로 써도 손색이 없다. 

SUV가 커보이지만 실제 실내크기는 생각보다 작다. 

높아서 타고 내리기도 힘들고. 

MPV가 패밀리카로서는 제격 

2열에 USB단자도 있고, 바닥도 평평하다 

수납공간을 좀더 확보할 수는 없었을까? 

미등이 확연히 구분되는 디자인 

트렁크가 꽤 넓어서 실용적이다. 

하단으로 나눠져 있음. 높이가 있는 짐도 세로로 세울 수 있음. 

분리대를 제거하니 더 넓어보인다.  

완전히 평평해지지는 않지만 아무튼 차박 가능. 

광활하다. 

실용적인 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차해도 배기가스가 안나오니 부담이 없다. 

1세대 전기차들이 들어가고 

성능을 개선한 본격적인 2세대 모델이 나올 것이다. 

전기차는 MPV 형태가 가장 효율적인 것 같다. 

지금 전기차 시장은 스마트폰이 처음 나올 때와 비슷하다. 

내연기관 차에 비해 혁신적이지만 여전히 보완해야할 것들이 있다. 

하지만 후속 모델은 이전 모델을 월등히 뛰어넘는 상품성으로 나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원하게 만들 것이다. 

동네에 있는 자동차 대리점 안에 내연기관 전시차들이 전기차로 바뀌는 순간. 

이동환경 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더 재미있어지는 자동차 세상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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