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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vent

[BP/IT] 스마트하지 않은 삼성전자 스마트 가전 발표회

by bruprin 2011. 10. 8.



BP's : 삼성전자에서 스마트 가전 전략발표회를 열었다.
 
간단하게 스마트 가전이란 무엇이냐! 하면....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에 통신 기능을 넣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고장 유무, 사용법 설명 등을 연동하는 것이다.
 
 냉장고 같은 경우에는 냉장고에 붙어 있는 LCD로 이마트 사이트에 들어가서 물품을 주문할 수 있고, 연합뉴스, 날씨 등을 볼 수 있다. 또 요리강좌 같은 것... 
 세탁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고장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고장 유무 확인이라는 것이다.
뭐 십년 전부터 나오는 원격 조정 같은 것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삼성전자가 내놓은 스마트 가전제품은 그럴듯 하게도 꾸며 놓지 못한 가전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LG전자도 마찬가지다) 

 7인치 정도되는 LCD에서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서는 무선랜으로 연결을 해놔야 한다 -_-; 

그리고 이마트에서 주문하는 것도 결제는 결국 스마트폰에서 해야 한다. -_-; 저기에 서서 작은 화면을 보다가 제품을 선택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미리 입력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으로 바로 검색 주문 할 수는 없은 것인가? 

그렇게 할 수 있다. 이미 대형 할인점은 애플리케이션을 다 내놓은 상태다. 

그러면 왜 냉장고에 LCD가 붙어 있어야 하는가! 라고 물어보니. 제품 유통기한을 체크할 수 있다고 한다.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식재료들에 대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어, 유통기한을 넘겨 쓰지 못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고. 
 
 그걸 어떻게 입력하느냐고 물어봤더니. 냉장고에 물건을 넣을 때 입력하면 된다고 한다. 

-_-; 

바코드 같은거냐고 했더니,, 수동입력이라고 한다. -_-; 

그럼 냉장고 LCD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냉장고에 물건을 넣을 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적어 놓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라고 물어봤더니..

.... '이건 냉장고에 바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라는.... 

초기 제품이라 그렇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결국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제품은 스마트하지 않다. 오히려 복잡하다. 
가격도 비싸다. 

 그냥 냉장고를 구입하고 남는 돈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는 것이 낫다.

그렇다면 스마트 라는 단어는 가전제품에 적용이 어려운 것일까?

오히려 이렇게 겉보기에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쓸모 없는 기능 대신. 현재 사용되는 전력 사용량을 수치로 바로 보여주던지,지난 몇개월동안의 전력 소모량, 사용비중 등에 대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리고 분명히 이 가전 제품을 쓰는 주부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이 많이 있을 것이다. 단순하지만 바로 개선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해주길.

그리고 통신기능과 LCD를 자체에 부착하지 말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거치대를 만들어 여기 저기 붙일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필요할 때는 냉장고에 붙이고, 세탁기에 붙이고.

두 제품이 더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이것이 자그만치 스마트 냉장고.


한대는 무선랜이 접속이 안돼 사용이 불가했다. 

이 무선랜 설정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무선랜 공유기 업체들이 망한 이유도 네트워크 문제 상담해주는 콜센터 비용이 높았던 점이 큰 이유인데..


주요 메뉴...


시연해 주시는 분이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았고, 네트워크가 중간에 끊겨서 결국 주문까지 가지는 못했다.

이걸 누구보고 쓰라고 하는 것인가 -_-; 더군다나 사용자들은 대부분 IT제품에 익숙하지 않는 주부들일텐데...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AS 비중이 더 클 것 같다. 냉장고는 항상 진동과 소음이 나는 기기인데. 이 LCD가 얼마나 버틸지...


아 그런데 냉장고 자체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삼성전자가 냉장고는 LG전자를 많이 따라잡은 것 같다.


냉장고는 이제 정말 거대해지는 군...


거의 편의점 수준으로 식자재를 담을 수 있다.

하드디스크와 냉장고는 항상 꽉 차기 마련이다...라는 IT업계 명언들 돌이켜 보면...

큰 냉장고보다 적당한 식자재를 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이건 락앤락 용기라고 함.


세탁기....이건 여전히.....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남자들에게 세탁기는 너무 어려운 제품이다.


안에서는 이마트 직접 주문 시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저 그냥 PC로 주문하는게 편하지 않을까요?

라고 얘기하려다가 분위기 망칠 것 같아서 참았다. 


삼성전자 가전제품들 디자인이나 성능이 확실히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에어컨 빼고..)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굳이 밀레 사지 않아도 될 것 같음.


흠 이 LCD의 가장 중요한 용도는 이 시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 스마트 냉장고에 얼마나 지원을 해줄지 모르겠지만....

관련 부문에 삼성전자가 많이 투자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아주 많이 바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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