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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BP/IT] 스팀덱 구입. 초반 느낌

by bruprin 2023. 1. 2.

BP's : 스팀덱이 배송이 안된다는 논란이 있어서...

주문한지도 오래됐는데 배송을 취소해야겠다. 고 생각했는데 2023년을 앞두고 도착. 

묵직하고 길다란 박스가 왔다. 

내부에는 케이스가 포함된 스팀덱 그리고 USB-C 충전기가 들어 있다.

처음 전원을 켤 때 충전을 하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케이스가 아주 깔끔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다. 

별도 케이스는 필요 없을 듯. 

요즘 이런 것들을 아끼는 추세인데, 

기본 케이스를 주는 것은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

어차피 이거 뺀다고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많지 않고 

대량 주문을 통해서 낮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으니 소비자에게는 좋은 점이다. 

케이스 자체를 밀봉해 놨기 때문에 

새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 안에 들어 있는 스팀덱.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랐다. 

스위치만한 줄 알았는데 스위치 Max 같음. 

만듦새는 좋다. 

버튼을 누르는 감도 좋고. 

햅틱도 지원

조금 만져보니 본체에 붙어 있는 컨트롤러보다는 외장 컨트롤러를 연결해서 써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거치대도 필수일 것 같다.

들고 다니면서 할 수도 있겠지만 

거치대에 올려두고 조작하는 것이 편할 것 같음. 

64GB 용량 제품이고 

SSD 교체를 하지 않고 SD카드로 쓰려고 샀다. 

SD카드는 1GB에 100원 꼴인 256GB 삼성 마이크로 SD 카드로 주문. 

512GB나 1TB를 마이크로 SD카드를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대용량 게임보다는 스팀덱 화면에 적당한 게임만 설치해서 쓰려고 했기 때문에 

고용량 제품을 선택하지 않았다.

사실상 뱀파이어 서바이버 전용 머신으로 쓰일 것 같다. 

화면은 충분히 볼만하다. 

글씨가 아주 작은 게임이 아니라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음. 

발열은 어쩔 수 없다. 

조금 쓰면 바로 팬이 돌아가면서 호빵 기계처럼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다. 

버튼과 단자 위치가 불편하다. 

이어폰 단자는 하단에 있어야 할 것 같음. 

그리고 충전 단자도 마찬가지. 

둘 다 위에 있어서 케이블을 연결하기 불편하다. 

파워 버튼. 

그리고 L R 버튼... 

나는 스팀덱을 PC게임을 휴대용으로 하려고 구입한 것이 아니라 

휴대용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을 주로 하려고 구입했기 때문에 

64GB로도 충분하다. 

게임을 지우지 않고 모아서 하는 사람은 대용량 버전이 필요하겠지만. 

딱 하고 싶은 게임만 한다면 64GB에 256GB 조합이 가장 어울린다. 

512GB 마이크로 SD카드가 3만 원 대로 내려온다면 하나 더 추가로 살 것 같음.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아주 훌륭하게 돌아간다. 

이제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음. 

무료로 받아뒀던 파이널 파이트도 구동해 봄

훌륭하다. 

캡콤 아케이드 게임들을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스팀덱을 보면서 떠오른 제품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 인텔이 협업해서 내놓은 울트라 모바일 PC(UMPC) 

오리가미 프로젝트라고 해서 

데스크톱 PC -> 노트북에 이어서 지금의 스마트폰 역할을 하는 제품을 UMPC로 정의했다.

하지만 당시의 컴퓨팅 파워와 배터리 수준으로는 2~3시간 작업할 수 있는 제품일 뿐이었다. 

 아마도 그 때 기획자들이 꿈꾸던 수준의 제품이 스팀덱 정도의 형태가 아닐까?

물론 업무용과 게이밍 전용제품이라는 점이 다르지만

스팀덱에도 윈도 올려서 쓸 수 있다. 

 

최근에 제품들을 구입할 때 고려하는 것은 성능이나 활용성 이런 것을 다 떠나서 

내가 얼마나 이 제품을 쓸 수 있고, 이 제품으로 인해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지금 있는 게임도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 못하는 시점에서 서랍행 기기를 또 늘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부분의 작업과 콘텐츠 소비가 가능한 시점에서 

스팀덱이 채워줄 수 있는 부족함은 무엇일까? 

일단 게임을 많이 한다면 좋아할만한 제품이다. 

PC를 켤 필요 없이 바로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점은 아주 강점. 

스팀 라이브러리에 등록만 해놓고 안하는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에픽 게임이나 에뮬 게임들도 깔 수 있는데 

나는 스팀 게임만으로도 충분하니 일단은 스팀 게임을 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첫 느낌은 아주 좋다. 

구입해놓고 설치도 안했던 Ori, 베어너틀 4를 설치하고 실행했다. (64GB 내장 메모리만으로도 가능)

그리고 어느 정도 돌아가는지 보려고 하다가 꽤 재미있게 놀았다. 

배터리는 USB-C 외장 배터리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 같지만 

닌텐도 스위치만큼 여유롭지는 않을 것 같음. 

 

1인칭 FPS나 고용량 게임은 돌리지 않으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에게 성능은 충분하다. 

하지만 발열과 자주 도는 팬은 좀 거슬린다.

스팀덱은 용량에 따라 가격이

64GB eMMC 399달러(약 50만 원),

256GB Nvme  529달러(약 66만 원)

512GB Nvme 649달러(약 82만 원) 인데 

환율 책정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59만 원대, 79만 원대, 99만 원대에 판매되고 

티몬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가격이 조금 다르다. 

나는 공식 홈에서 예약하고 토스 페이로 결제했더니 57만9000원에 12000점을 포인트로 돌려 받았다. (토스 프라임 캐시백)

결국 56만7000원에 구입한 것. 

좀 더 써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 

256GB나 512GB를 구입했거나 

고용량,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려고 구입했다면 만족도는 또 달라질 것 같음. 

스팀덱

 

Steam Deck™

Steam Deck™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완전한 휴대용 게이밍 P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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