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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BP/IT] 알텍랜싱 ATP-5 스피커 22년 사용기

by bruprin 2023. 3. 10.

BP's : 어떤 제품을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을까? 

부동산을 제외하면 가구나 주방용품 뭐 이런 것으로 한정될 것 같다. 

특히 IT제품은 내구성이 높지 않아서 몇 년만 쓰지 않아도 고장나거나, 특정 부품이 문제가 생겨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따지면 20년 이상을 쓴다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고, 작동하는 것 자체에 고마워 해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쓰는 제품 중에는 20년 이상 써도 현역을 활동하는 제품도 있다. 

알텍랜싱 ATP-5 스피커. 

지금은 단종되어서 나오지 않지만, 당시에는 아주 큰 마음을 먹고 구입해야 했던 제품이다.

나름 게이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던 제품. 

찾아보니 ATP-5 15년 사용기를 내가 쓴 적이 있는데 

지금 노래를 들으면서 22년 사용기를 쓰게 됐다.

요즘 나오는 블루투스나 에어플레이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AUX 단자를 사용해도 작은 스피커와는 한 단계 높은 소리를 내준다. 

내가 처음에 ATP-5를 썼을 때보다 더 좋은 스피커를 많이 들어서 

처음의 그 느낌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방, 거실 정도는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소리다. 

우퍼의 벙벙 거림이 살짝 아쉽지만, 볼륨을 조금만 높여도 

옆집에서 쫓아올까봐 저녁에는 사용하지 못할 정도. 

음악을 듣는데 참 좋다. 

요즘 북쉘프 스피커나 아예 연습실 모니터 수준의 스피커를 PC 스피커로 쓰는 사람도 있는데 

내 수준에는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더 좋은 PC 스피커는 있겠지만 이 정도 크기에 이 정도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는 찾기 어렵다. 

생각해보면 더 좋은 CPU나 그래픽카드도 좋지만 

한번 사면 20년을 쓰는 이런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 등에 좀 더 급을 높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요즘 나오는 PC 스피커들과 달리 무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단점인데 

블루투스 리시버나 크롬 캐스트 오디오를 연결해서 더 활용성을 높이려고 한다.

이 스피커를 살 때 ATP-3만 해도 비싼 모델이었는데, 큰 마음 먹고 ATP-5로 사길 잘했다.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역시 20년 지난 제품이라 Ebay나 이런 곳에나 있고 

중고 제품도 찾아보기 힘들다. 

몇 년전에 번개장터에 4만 원에 올라왔던 데, 아마도 그 때 알았으면 한 대 더 사뒀을 것 같다. 

알텍랜싱,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스피커에는 무조건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스피커는 블루투스, 사운드바로 넘어가니 이들 업체들이 설 자리가 없다. 

그래도 노트북의 작은 스피커나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기에는 너무 아쉽다. 

스피커는 중고로 사도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니, 조금만 업그레이드한다면 삶을 더 즐겁게 만들 수 있다. 

추천 : ★★★★★ 거짓말 좀 더 보태면 가끔 가수가 바로 옆에서 노래 부르는 것 같음.

4개의 위성 스피커를 다 쓰기에는 복잡해서 두 개만 쓴다. 

혹시나 해서 AS 전화번호를 검색해보니 아무 것도 안나온다. 

세월의 흐름, 이사 등을 겪으면서 흠집이 좀 났다. 

그래도 소리는 문제 없음 

더 좋은 스피커는 있어도 

이 가격에 이 만한 소리 내는 스피커는 없다. 

2017.04.09 - [IT/HW] - [BP/IT] 알텍랜싱 ATP-5 스피커. 15년 사용기

 

[BP/IT] 알텍랜싱 ATP-5 스피커. 15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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