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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BP/EB] 킥고잉 전기 자전거로 서강대교 건너기

by bruprin 2023. 3. 16.

BP's : 공유 이동수단에 관심이 있어서 새로운 것이 보이면 사용해보고 있다. 

요즘 공유 이동수단 업체들은 전기킥보드에 이어서 전기자전거를 도입하고 있는데

전기자전거 성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서 킥고잉 전기자전거를 타고 서강대교를 건너 봤다. 

참고로 내가 타본 공유 전기자전거는 일렉클, 메리 쉐어링(요즘 잘 안보임)

그리고 모든 전기 자전거를 타본 것은 아니지만 꽤 타봤음. 

킥고잉의 전기자전거는 특별하지는 않은 미니 벨로의 전기자전거. 

속도는 약 20km/h 정도로 제한돼 있는 것 같다. (일정 속도가 되면 페달링이 안됨) 

요금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41분 주행에 4100원을 냈으니 1분당 100원 정도다. 

따릉이에 비하면 엄청 비싼 요금. 

아무래도 이 킥고잉은 전기 자전거를 타보지 않은 사람이 기획해서 모델을 선택한 것 같다. 

아니면 유지보수를 위해서 여러 기능을 포기한 듯. 

킥고잉 전기 자전거를 타보고 느낀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다.

킥보드에 비해서 전기 자전거가 갖는 장점이 거의 없었다. 

단점은

1. 변속기가 없다. 

아무리 전기자전거라도 힘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변속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변속기가 없어서 힘 조절이 잘 안됨.

2. 서스펜션이 없어서 노면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짐.

이건 일렉클도 마찬가지인데 승차감이 아주 별로다. 

3. 어시스트 단계를 선택할 수 없음.

변속기가 없으면 어시스트 단계라도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없으니 출발, 주행, 조향 모두 별로임. 

4. 끌바시 자동으로 모터 개입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자전거를 잠시 끌었는데 모터가 돌아가서 앞으로 튀어나가려고 했다. -_-;

이건 알고리즘의 문제인지 확인해 봐야겠지만 자칫하면 사고가 날 뻔 했음.

브레이크를 잡아도 모터가 돌아가서 멈추지 않으니 당황스러웠다. 

5. 부실한 브레이크 

이건 내가 탔던 전기자전거만 해당할 수도 있을텐데, 브레이크가 너무 뻑뻑해서 다루기가 어려웠다.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어려울 듯.

6. 페달과 킥 스탠드 위치가 너무 가까움

페달과 킥 스탠드를 고정하는 곳의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발 뒤꿈치에 가끔 걸렸다. 

큰 신발을 신거나 크록스 같은 신발을 신는 사람이라면 주행 중에 신발이 벗겨질 위험이 있다. 

이건 빨리 고쳐야 할 것 같음.

 

공유 킥보드 시장이 포화라서 업체들이 전기 자전거로 넘어가고 있는데 

전기자전거에 대한 시장 조사나 파악이 부실한 것 같다. 

사실 먼저 공유전기자전거 시장을 연 일레클의 전기자전거도 좋은 제품은 아닌데 

킥고잉의 전기자전거는 미니벨로이다 보니 더 단점이 부각되고 (바퀴가 작으니 주행시 노면 충격이 더 크다) 

몇 기능들은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기자전거 사용자의 사용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음. 

추천 : ★☆☆☆☆ 공유 전기 자전거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킥고잉의 전기 자전거 단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자전거 모델이 바뀌지 않으면 다시 이용할 일은 없을 듯. 

킥고잉

 

이동에 즐거움을 더하다, 킥고잉

대한민국 최초의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킥고잉!

kickgoing.io

어디에나 있는 공유 전기킥보드. 

바퀴가 작아서 넘어질 염려가 있기는 하지만 평지에서 잘 이용하면 좋은 이동 수단이다. 

자전거가 보여서 이용해보기로 함.

자전거를 탈 때에는 한강변을 타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노면의 충격이 고스란히 손목으로 전달되어서 놀람. 

살살 탔다. 

서강대교로 이동. 

참고로 서강대교는 난간이 낮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를 끌고 가야하는 구간도 있음. 

자전거 길이 꽤 잘 만들어진 다리 중 하나다. 

횡단보도를 지나갈 때 내려서 끌고 가려다가 모터가 개입해서 깜짝 놀랐다. 

바퀴가 움직이면 모터가 개입하는 단순한 알고리즘인 듯 하다. 

당황했음.

좀 더 살펴보니 이 자전거는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에 얼마나 편리한가, 내구성은 어떤가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것 같다.

공유 전기 자전거가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제품이라면 안팔릴 것 같음. 

내가 발견하지 못한 것일까?

변속기와 어시스트 단계를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없다. -_-; 

결국 반박자 늦게(또는 필요 업는데) 작동하는 전기모터 때문에 조심히 움직여야 했다.  

이용을 마치려면 뒤 자물쇠를 잠근 뒤에 앱으로 반납하면 된다.

아 그리고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페달과 킥 스탠드 고정하는 부분이 너무 가깝다. 

페달링을 하다가 발 뒤꿈치가 조금 뒤로 가면 바로 걸린다. 

이건 안전하고도 바로 연결된 문제이니 빨리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일렉클에 이어서 공유 전기 자전거 선택권이 넓어진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번에 타보고 느낀 점은 이거 기획한 사람은 아마 이 전기자전거 안타봤을 것이라는 점. 

고급 전기자전거 수준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전기자전거면 충분한데 

이건 낙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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