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신제품에 대한 리뷰도 중요하지만 오래된 제품에 대한 리뷰를 찾아보는 사람도 있을 테니...
소니 RX100 III을 10년 써본 느낌을 정리.
참고로 소니 RX100 III는 2014년 5월 출시됐다.
후속 모델들이 나왔지만 나는 소니 RX100 III로 만족.
이후 소니 RX1 RII를 구입하고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지 않았다.
당시에 크고 잘나오는 DSLR을 넘어 미러리스 시대가 본격화 되는 때였는데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의 사진 품질 차이가 커서 1인치 센서를 탑재한 소니 RX100 III의 위치는 확고했다.
무게가 290g에 렌즈는 35mm 환산 24~70mm F1.8(W) - 2.8(T)
EVF도 있고, 팝업 플래시, 틸트 LCD까지 있다.
작고, 빠르고, 잘찍히는 그런 카메라.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몇 년 뒤에 혼자서 저절로 켜졌다, 꺼졌다 하는 오류가 생겼다.
센터에 보내봤더니 메인보드를 갈아야 하는데 보증이 끝나서 40만 원 정도 든다고 해서 포기.
그리고 한참을 서랍 속에 넣어 놨다가. 혹시나해서 검색해보니 전 세계적으로 나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해결책도 찾았다. 이건 구조적인 결함 같은데 애플 맥북 에어의 램 오류, 닌텐도 스위치 컨트롤러의 접점 오류처럼
제조사에서 리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정도의 오류. (이건 나중에 한번 관련 글을 작성할 예정)
아무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발견한 해결책은 EVF를 팝업 해놓으면 이 문제가 사라진다.
원래는 주머니 속에 넣어 두면 혼자서 켜졌다가 꺼졌다가 하면서 배터리가 방전되거아 렌즈가 튀어나오려고 하다가 오류가 생기는데
EVF를 팝업으로 해놓으니 정상 작동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항상 휴대하고 있다.
오래간만에 사용해보니 지금도 명기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아이폰 14 프로 맥스의 카메라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였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의 카메라와 비교해봐도 확실히 1인치 센서의 장점이 월등하다.
10년 썼으면 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에 100만 원 정도 고가로 구입한 제품이라..
좀 더 활용해 봐야겠다.
아이폰 14 프로 맥스로 촬영한 RX100 III
일단 1인치 센서보다 작은 센서를 탑재한 디지털 카메라는 요즘 스마트폰을 못 따라오는 것 같다.
아이폰 13 프로 맥스 카메라는 확실히 잘나온다.
가끔 깜짝 놀라는 수준의 사진이 찍히기도 한다.
하지만 저조도나 3배 줌은 아직 부족.
작은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좀 더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셔터음도 없고, 배터리도 꽤 오래간다.
아이폰 14 프로 맥스와 비교해보니 언듯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확실히 RX100 III의 품질이 더 좋다.
RX100 III로 찍은 사진들.
그리고 아이폰 14 프로 맥스로 찍은 사진들
RX100 III과 비교하면 가장 차이가 났던 사진
어떤 사진은 RX100 III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금 시점의 삼성전자 갤럭시 S23이나 아이폰 14 프로 등 최신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역시 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확연한 역량의 차이를 보여준다.
카메라에 대해서 몇 만화소야? 가 아닌 몇 인치야? 라고 물어볼 정도라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품질의 사진을 얻기 위해
1인치 이상 또는 리코 GR 3같이 크롭 바디 DSLR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라이카 Q나 소니 RX1 RII처럼 풀사이즈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도 좋지만
너무 크고 무겁다.
현재는 1인치 센서나 APS-C 수준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가벼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원하는 결과물과 휴대성을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다.
RX100 III 이후에 다른 카메라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와 휴대성과의 균형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
리코 GR 3도 좋기는 하지만 그러기에는 RX100 III이 너무 잘찍힌다. 아마 RX100 III이 없었으면 바꿨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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