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UTO] 기아자동차 레이

BP's : 궁금했던 레이를 타봤다. HW님이 귀찮았을텐데도 도와주셨음. 감사...
가격이 너무 높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일단 사양만으로 보면 경차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생각만큼 가격이 높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기본형 모델 가격을 조금 낮추고 편의사양을 원하는 사람만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디자인은 귀여운데, 후면에서 보면 너무 얇게 느껴진다. 주행성능은 딱 1000cc만큼. 모닝에 비해 100kg이 늘어났고, 공기저항을 마음껏 받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주행성능은 신통치 않다. 하지만 도심에서나 시속 110km 이내에서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오히려 주행성능보다 신경쓰였던 것은 소음이었다. 아무래도 원가절감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래쪽과 뒷쪽에서 나오는 소음이 컸다.

편의사양은 레이 가격에 두 배가 넘는 수입차에서도 없는 다양한 부분이 적용돼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아이폰, USB 지원 등은 아주 편리하다. 이 기능이 있는 수입차와 비교해도 현대기아차 쪽이 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게 되어 있다.

넓은 실내는 레이의 가장 큰 장점이다. 중간 지지대가 없는 왼쪽 측면은 동승석 문이 90도로 열려 활용성이 높다. 실내가 넓은 것은 천장이 높은 이유도 있지만, 2열 좌석을 뒤로 바짝 밀어서 트렁크 부분을 좌석공간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공간은 그랜저보다 더 넓다.

슬라이딩 도어로 승하차도 편하고, 2열은 평평하게 접혀 위기시? 취침도 가능할 정도다. 짐 싣기도 편하고.

가격보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연비였는데, 경차임에도 무게가 나가서 그런지 연비가 10km 전후로 나왔다. 특히 도로상화으 주행방법에 따라 연비 차이가 컸는데, 평균적으로 10km 수준이었다.
시내 주행시에는 딱 이정도 나오는 것 같은데. 최근 소형차나 중형차들도 연비가 높게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이제 국내에서 경차 선택권이 하나 더 늘어서 반갑다.

경차지만 실내 구성이나 편의사양은 아주 좋다.

기어레버도 카니발처럼 앞쪽에 달려 있어서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 공간이 넓다.

사실 모든 편의 기능을 수동으로 하고, 기본형만 넣어서 가격을 확 낮춰서 내놨으면 더 좋았겠지만. 뭐 그렇게 내놓을리도 없고.

자동 라이트

와이퍼 조작 레버.

하이패스는 기본이다.

1열 뿐 아니라 2열도 열선시트....USB 연결 단자가 있다.

2인이 도심에서 돌아다닐 때는 이만한 차도 없을 듯. 주차도 쉽고.

내비게이션은 최근 현대기아차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다음세대 쏘울도 이렇게 나와야 하지 않을까?

2열도 광활하다. 그리고 박스카가 좋은 것이 내리고 탈때 참 편하다.

키도 포르테와 같음

문짝 크기가 놀랍다. SUV만함.

놀랍게도 공식연비가 17km/l다. 고속도로에서 아무리 해도 15km/l 조금 넘던데. 엔진 출력이 적어서 그런 것일까? 스마크나 모닝도 공인연비와 차이가 컸다.

뒷모습은 살짝 불안하다.

숙식도 가능할 듯.

일본 경차들을 상당히 벤치마크 해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경차 이미지가 적다는 것도 장점.

2열이 넓은 것은 보시다시피 뒷쪽으로 바짝 붙어있기 때문이다. 후방충돌시 살짝 불안함

그래도 트렁크 공간이 꽤 넓다.

트렁크 아래에 이런 수납함도...

의자를 맨 뒤로 움직이면 이정도

운전석과 조수석 머리 위에도 수납함이 있다.

아이패드 같은 것 바로 들어감. 수납공간은 애쿠스보다 좋은 듯

디지털 속도계도 괜찮다.

순정 내비게이션 성능도 훌륭하다

하긴 이렇게 높이를 올려도 문제가 되는 것은 고속 주행시 공기저항인데. 고속도로 규정속도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다.

신호대기시 틈틈히 아이패드

연비 11.2km

2열 뿐 아니라 동승석도 접혀서 매우 유용하다.

좋긴한데. 조금만 더....를 외칠 수 밖에 없다. 가격은 그대로 해도 되지만 몇가지 부분에서 조금만 더 신경 써줬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 더 많은 경차가 등장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