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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시승

[BP/AUTO] 하이브리드 VS 클린 디젤 ...도요타 프리우스

by bruprin 2012. 1. 22.



BP's : 자동차 구입시 연비가 가장 중요한 선택 항목 중 하나로 바뀌었다. 앞으로 고유가가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 같다.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 중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도요타 '프리우스'인데 공인연비는 29km를 넘는다. 
 하지만 실제로 이 연비에 대한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따른다. 연간 주행거리가 무지막지하게 길 것, 운전을 얌전히 할 것, 초기 높은 차량 구매 비용을 감당해야할 것, 
도요타가 최근 수입차 업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감행하고 있는데, 차라리 그 비용을 줄여서 차량 가격을 낮추고, 쓸데 없는 옵션을 빼고 더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1만킬로미터를 주행하는 사람이 아반떼 대신 프리우스를 선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유류비 절감효과는 7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공인연비 비교시) 

그렇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클린 디젤이 차세대 차량으로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많다. 연비가 15~20km/l에 육박하고, 주행방식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효율이 좋다. 진동과 소음은 방음기술의 향상과 정차시 엔진정지 기능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뭐 하지만 가솔린과 비교해도 민감하지 않은 사람도 체감상 큰 차이를 느낀다) 
  
 결국 아직은 하이브리드도 클린디젤도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확실한 대안이 되지 못하는 상황.


프리우스는 차량정보가 중앙 상단에 LCD로 나온다. 몇년전 이렇게 나온 것을 봤을 때는 아주 신선했다. 지금은 LCD 해상도가 튀지만....운전하는데 시선을 잃지 않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십자버튼은 터치 방식인데 엄지손을 올려 놓으면 이 화면에 메뉴가 나타나서 그 메뉴를 보고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속도이외에 차량 상태나 연비를 보여주는 창도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연비 상황. 100킬로 미터당 소비 연료를 표시하는데 연비가 20km가 넘을 때도 있고, 오르막길에서 막 밟으면 10km 수준으로도 떨어진다. 살금살금 운전한다면 높은 연비가 가능하겠지만, 사실 1.6 가솔린엔진으로도 그렇게 하면 상당부분 연비향상이 있다. 결국 가솔린과 클린디젤을 압도하면서, 운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연비 격차를 내야 하는데 그럴려면 공인연비가 리터당 40km 이상이 되고 실연비가 25킬로미터 이상이 되야할 것이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은 아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극도로 싫어하는데 평범한 디자인은 아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디자인에 대한 평이 후한 편...


사실 하이브리드라는 것을 빼고 국내 출시 모델에는 큰 장점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높다.


내부 인테리어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저 별 도움이 안되는 내비게이션만 빼고, 메뉴들을 선택하기 쉽게 되어 있고 배치도 마음에 든다. 엔진 시동 버튼에 'START'가 아닌 'POWER'이라는 글씨가 써진 것에 주목.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차로 구분하기 위해서 POWER라는 단어를 썼다고 한다.


박부장님 얘기를 들어보면 각 나라마다 차량 색이 어울리는 것이 있는데, 일본차는 무조건 힌색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차 크기는 4~5인이 탑승해도 충분할 정도다. 트렁크도 의외로 크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꼭 물고기와 같은 모습이다. 주행성능은 처음에는 낮은 출력에 당황스럽지만, 파워모드를 적절히 바꿔주면 배기량을 감안할 때 큰 불편이 없다. 하체도 어느정도 탄탄해서 주행질감도 괜찮다. 130km 전후까지는 큰 불만 없이 쓸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연비손실은 감안해야한다. 에코모드로 쓰면 RPM을 최대한 억제해서 가동하는데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된다. 사실 빨리 갈 필요 크지 않다.

혼다 인사이트와 비교해보면 가격차이보다 훨씬 큰 완성도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뒷부분에 배터리를 탑재해야하기 때문에 뒷모습은 이렇다/ 후미등 옆의 검은 부분은 운전석에서 볼 때는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후방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다른 해치백들도 이렇게 만들어 줬으면 할 정도로 편리하다.


트렁크....꽤 크다.


2열도 3인이 탑승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중형차 수준은 아니지만 준중형 보다는 넉넉하다.


2열은 이렇게 접어서 적재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엔진룸....저속에서는 전기차 모드로 갈 수 있고, 정차하면 대부분 엔진이 꺼지기 때문에, 아주 조용하다. 정숙성면에서는 클린 디젤이나 가솔린이 따라올 수 없다.


아 저 내비게이션 좀 빼주고 100만원 더 싸게 해줬으면 한다. 사실 필요 없는 옵션이 들어가 있어서 비싼면이 있다. 만약 딱 필요한 옵션만 넣고 2000만원대에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을 텐데...


자꾸 연비를 확인하게 된다. 프리우스를 잘 구입했다는 생각이 들 때는 역시 연비가 좋게 나왔을 때


저 독특하게 생긴 기어레버는 가볍게 조작이 가능해서 의외로 편리하다. 정차시에는 N으로 놓고 P버튼을 누르면 된다.


수납공간도 꽤 많다. 중앙 하단에도 작은 가방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동승석 앞에도 이렇게 수납함이....상단 수납함은 RAV4처럼 돌돌 말려올라가게 했으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었을텐데..


신경안쓰고 주행해도 이정도로 연비가 나온다.


-_-; 제발 제발.....다음 프리우스에는 이 내비게이션 좀 빼달라....(다른 도요타 차량도 마찬가지)


그랜저와 비슷 또는 더 비싼 가격(최근에는 프로모션을 해서 상당히 떨어지기는 했다) 은 프리우스 판매를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다.

3500만원이 넘는 준중형급의 차를 선택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더 명확한 전략과 설명이 필요하다.

만약 미국처럼 2500만원 이하에 기본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면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이 팔릴 수 있는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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