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언제부터인가 홈씨어터라는 말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신혼부부들도 이제는 홈씨어터를 구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것은 보는 방법이 이전과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TV가 커지면서 프로젝터 시장도 줄어들고, TV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영상을 보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음악을 듣는 방법이 전축이 아니라 MP3플레이어와 같은 휴대기기로 바뀐 것과 마찬가지다. 변한 환경은 기기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영상기기 경우 아직 TV가 여전히 주력이고, 음악처럼 한번에 전환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전환은 계속 빨라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보는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까? 똑같지는 않겠지만 음악 쪽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짐작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 기기들을 성능 상향평준화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고품질의 화면 또는 특별하지는 않아도 적당한 가격에 웬만한 품질을 내주는 제품에 집중될 것이다.
아주 하이엔드 시스템 경우 시장과 큰 관련이 없으니 거기에서 유지될 것이고, AV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60인치대 TV나 프로젝터 두 개로 나눠져서 성장할 것이다.
60인치대 TV경우 LED(LED 백라이트 LCD)나 OLED(현재 예상은 55인치) TV도 꼽히고 있지만 사실 내가 관심을 갖는 모델은 PDP다. PDP는 LED와 싸움에서 진 것처럼 보이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대형 제품군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PDP가 매력적인 것은 가격이다. 세계 1위, 2위 TV업체가 있지만 TV 가격이 매우 높은 슬픈 현실 속의 우리나라지만, PDP 경우 100만원이면 50인치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PDP가 전력소모와 발열 때문에 지탄?을 받으며 LCD TV에 밀렸지만, 최근 제품들은 이 부문을 상당부문 개선했고 오히려 화면 품질 면에서는 hz 등 LED TV와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우수하다. 이 때문에 300만원짜리 55인치 LED TV를 구입하는 것보다 현재는 100만원쯤 되는 50인치대 PDP와 46~47인치 LED TV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프로젝터 가격도 100만원 전후에 나와 있으니 TV 한대 가격으로 세가지를 다 구입할 수 있다.
물론 귀찮은 것이 싫은 사람은 55인치 LED TV로 한번에 가도 되고..
아무튼 이전과 달리 홈시어터를 구축한다고 해도 성능을 감안하면 아주 저렴한 편에 장만할 수 있다. 5.1채널, 7.1채널 여러가지 기술들이 많지만 물론 이걸 설치해주고 유지보수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야마하나 보스 일체형 가상 사운드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편할 것이다. 그리고 여유가 좀 있으면 다채널보다는 고급 하이파이 + 중급 다채널도 괜찮고..
예전처럼 AV나 하이파이에 관심이 크지 않은 것은 이미 다 겪고 났더니 극장에서 영화보는 것이 가장 편했다는 결론을 나름대로 냈고, 일단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줄어들었다.
그래도 가끔 예산만 된다면 소니 VPL-HW30ES 프로젝터와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교체를 할까? 하는 마음이...
본 영화라도 블루레이로 보면 더 재미있다.
원래 자막과 코멘터리까지 볼 수 있다.
특히 과거의 명작들을 블루레이로 볼 때의 감격....새로운 느낌이 좋다. 아 업스케일링 한 타이틀도 있으니 조심...
이 날은 J 프로젝터를 보러 갔다. 옵토마 DLP 프로젝터인데 이 정도 가격에 가장 효율적인 구성...
거리가 충분히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TV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화면을 제공한다.
이제 프로젝터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다.
홈씨어터를 구축할 때 예산이 넉넉하다는 것은 좀 더 이른 시간에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전용 암실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영상 + 음향 -_-; 살짝 감동
TV로 보다가 프로젝터로 보면 일반 극장에서 보다가 아이맥스로 보는 느낌이 든다.
조커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이번 편에서 그를 못 본 것이 아쉽지만...그렇기 때문에 정말 전설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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