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uto

[BP/AUTO] 르노삼성차 '뉴 SM5 플래티넘'

by bruprin 2012. 11. 10.



BP's : 르노삼성차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뉴 SM5 플래티넘이 공개됐다. SM3, 5, 7, QM5 단 4개 차종만 있기 때문에 매 차량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번 발표회는 최근 분위기를 반영해서인지 SM3보다 조촐?하게 치러졌다.
SM5는 국내에서 굉장히 특이한 위치에 있다. 현대기아차는 싫고, 그렇다고 수입차를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대부분 고객이다.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지만 또 남들과 같기는 싫은 사람들.
르노삼성차가 줄곧 내세우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 프랑스 사람들은 르노가 이런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는 최근 약해졌지만 아직은 남아있다.

신형 SM5는 부분변경 모델로 전면이 많이 바뀌고, 내부도 살짝, 일부 기능이 추가됐다. SM7 2013년 형에 탑재되는 기능들이 대부분 적용됐는데 이제 차급에 따른 선택사양의 차등적용은 이제 사라지는 것 같다.

디자인면에서는 합격이다.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는 잘 눈에 안들어왔는데 실제 모습은 렉서스 분위기다. 눌려 있던 후드를 높여서 비율을 잘 맞췄다. 앞쪽이 길고 납작해서 죠스바라고 불리었던 별명은 이제 벗어도 될 것 같다.
변속기와 엔진 세팅 변경으로 초반 반응성도 높였고 연비도 조금 개선했다고 한다. 무단변속기가 확실히 연비 면에서는 강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주행성능은 이전 SM5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조용하고 정숙한 운전을 선호하는 사람, 도로 위의 숫자대로만 주행할 사람은 엔진 성능에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치고나가는 힘을 원하는 사람은 다른 모델들을 함께 비교해봐야 한다. (하지만 쏘나타나 K5와 수치상의 차이만큼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마 최대 힘이 발휘되는 엔진회전수 때문인 듯)
 
느낀 점은 내장은 역시 좋아졌고, 디자인이 바뀐 점은 상당히 시장에 통할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일본 세단들이 300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설정한 것에 경쟁을 하기에는 조금 힘이 부쳐 보인다. 보다 확실하게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려면 동력계의 변신이 필요하거나 닛산 플랫폼을 적용하는 결단(신형 알티마가 르노삼성 브랜드로 나왔으면 올킬 모델이 됐을 것이다)을 해야할 것 같은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주행보다는 내장을 선호하고 조용한 것에 무게를 두는 사람이라면 좋은 선택. 선택사양을 이것 저것 더하면 3000만원이 되어 버린다. 최근 판매 확대를 위해 금융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소비자들을 배려하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적인 장점보다 사양을 업그레이드 해준다던지 무언가 다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형태로 해야 할 것이다.


실루엣만으로그 전면이 확실히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르노삼성차 프랑스와 프로보 대표....


디자인 부문 설명


완전한 변경은 아니지만 그릴 위치가 더 내려가고 전조등이 바뀌었다. 후드가 올라오고 캐릭터 라인 2개 추가. 저 그릴은 이전모델에 적용했으면 좋았을텐데..


상품설명


중형차 시장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가장 큰 문제는 상품성과 함꼐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 때문에 서비스 기간이 늘어날까봐 걱정하고 있다.


30대 후반일 줄 알았는데, 타겟이 40대 초반이다.


내부도 센터페시아 부분이 조금 달라졌다.


계기판도 눈금 넣고 바늘 살짝 바꿨을 뿐인데...조금만 먼저 해주지...


사각지대 변경시스템은 참 편리한 기능이다. 그런데 디자인에는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 사이드 미러 안쪽에 동그란 램프에서 붉은색으로 표시...
볼보 BLISS를 좀 더 참고했었으면...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연동은 SM3, SM7과 함께 잘하는 부분이다. 오히려 과감하게 태블릿 거치대 같은 것을 놔도 좋았을텐데.


연비 상황과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새로운 그릴은 별로다. 너무 과하다. SM5 기존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훌륭한 성형이지만 본질은 희석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