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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어도비 불법복제 막기 위해 포토샵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 월 2만1000원

by bruprin 2013. 5. 8.


BP's : 어도비가 포토샵 등 주요 SW 온라인으로만 제공한다.
포토샵 등 단일 앱은 월 2.1만원, 전체 5.4만원, 기존 사용자는 1년 동안 3.2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포토샵 사용자들은 그냥 쓸 수 있지만 하위 버전에 대한 지원은 중단할 예정이다. 
온라인 서비스 시작은 2013년 6월 1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어도비의 이런 시도는 온라인 게임 유료 결제를 하듯이 바꿔서 불법복제율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어도비는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밝히고 있는데 포토샵이나 프리미어의 방대한 데이터를 모두 클라우드로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인증을 하는 방식으로 할텐데..이걸 매월 결제에 맞춰서 하는 것 같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발표가 있을테니 그 때 확인하면 될 것 같다.

포토샵의 불법복제율이 얼마나 될까?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고 기업용으로도 상당수 될 것 같다. 우리나라 평균 불법복제율이 40% 정도인데 포토샵은 아마 70~80% 정도는 되지 않을까? (그래도 최근 유료 구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포토샵은 프로그램인데 경쟁자가 거의 없는 독특한 사례다. OS나 DB경우에는 한번 구축하면 빠져나오기 힘든 구조지만 애플리케이션 경우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면 바꿔도 되지만, 이 부문에서는 포토샵이 워낙 독보적인 존재이고, 수십년간 개선을 해왔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의 포토샵 선호도가 높은 정도가 아니라 절대적이다. 

아마 어도비는 기존 패키지 형태 외에 좀 더 누적시킬 수 있는 경쟁력이 효과적으로 필요했을 것이고, 혹시 다른 업체들이 견제하기 전에 온라인서비스 부문으로 옮겨간 것 같다. 
계정 관리를 통해 사용자 이력을 분석할 수 있고 어떤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지 개선해야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전환은 기존 사용자들의 불만도 만들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포토샵 경쟁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이전까지 경쟁을 하던 페인트샵 등의 영향력이 너무 줄어버렸다) 
오히려 이부문에서 꾸준히 관련 제품을 내놓았던 애플이나 MS가 경재력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기업용 시장에서는 여전히 포토샵을 선호하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겁다. 


어도비는 하드웨어 사업에도 진출할 뜻을 밝혔는데 감압식 전자펜 '마이티'와 디지털 자 '나폴레옹'을 선보였다. 아직 연구중이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날 발표로 인해 와콤 내부에서는 엄청난 혼란이 있었을 것 같다.  

 


어도비가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두 가지 장점을 줄 것 같다. 첫번째는 새로운 수익모델, 두번째는 온라인 서비스로 진입장벽. 
이 마이티와 나폴레옹은 단순한 입력도구가 아니라 어도비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할 때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미술학도들이 미술도구를 들고 나니는 것처럼
이 마이티와 나폴레옹을 들고 다닐 수도 있다. 물론 매년 성능을 개선하면서 상위 모델을 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하드웨어 업체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소프트웨어업체들이 하드웨어를 만드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이 부문도 경계가 사라지는 것.
구글 넥서스 태블릿과 폰을 만들고, MS가 서피스를 만드는 것이 다 그런 이유인 것 같다.
그렇게 보면 애플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운영체제 SW, HW를 모두 만드는 업체는 유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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