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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언제나 위기인...삼성전자 실적

by bruprin 2013. 4. 26.



BP's :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은 심화될 것'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서 빠지지 않는 부분이다. 이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현대기아차, SK그룹 등 주요 그룹이 모두 다 마찬가지다. LG전자 경우에는 정말 위기이지만.
언젠가부터 사람들 마음 속에 삼성=한국경제 라는 등식이 만들어지면서 삼성전자가 휘청하면 걱정을 하고, 삼성전자가 잘되면 기뻐하는 그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도 큰 차이가 없지만 삼성전자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기 때문에 생긴 현상인 것 같다)
 사실 기업과 개인은 별개이고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인들에게 혜택이 가는 일은 거의 없다.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커지면서 그들의 중요성도 더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네들의 크기가 어떤 중소기업이나 다른 기업에게는 생명을 유지하게 해주는 한조각의 빵이 모여서 이뤄진 것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대기업이 여러개 있는 독특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이 형편없이 허약한 체질을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경제정책이 대기업 중심으로 움직이고, 대기업만 조명을 받는다.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한국경제 라는 이미지는 꾸준히 미디어를 통해서 유입된 결과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봤던 아역배우가 성장해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너무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되어 버린... 
하지만 그 아역배우가 드라마 주인공도 하고 버라이어티에도 나오고, 가수도 하고, 영화에도 나와서 세계적인 스타가 됐지만...다른 배우들의 배역까지 모두 해버린다면...
비약일 수 있지만 현재 국내 기업 상황은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

삼성전자 2013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것은 역시 영업이익이다. 32.82조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6.51조원.  1분기 전체 매출 52.87조원, 영업이익 8.78조원을 감안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IM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이다.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PC와 카메라 부문까지 가져간 것을 감안하면 실제 스마트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영업이익은 4분기에 집중되고 1분기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삼성전자 경우 1분기 매출(56.06조원->52.87조원)이나 영업이익(8.84조원 -> 8.87조원)이 지난해 4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 IM부문 경우 오히려 1조원 가량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 부문의 매출 증가가 역시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아마 이번 실적을 제대로 알리기가 싫었을 것이다.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가운데, 정권이 바뀌어 어떤 방식으로 옥죄어 올 수 있는 마당에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는 것에 대해서 공개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1분기 역대 최대 이익이 분명하지만 이런 것은 부각되지 않았다.
이는 현대기아차도 마찬가지..

반면 LG전자는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보이고 싶어했을 것이니..두 업체의 상황이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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