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WWDC 2013 발표가 있었다.
혁신이 있었네 없었네 하는 이야기들 보다...나중에 얼마나 그 기능을 쓰는지로 판가름 할 것 같다.
애플은 언제나 그렇듯 자신들이 한 것에 대해서 시장에서 평가 받으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전까지는 애플의 이런 전략이 옳다고 믿었었는데...시간이 지나다보니 꼭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도 든다.
제품과 기술의 우수성도 중요하지만 그 우수성을 어떻게 알리고 쓸 수 있게 만드는지도 중요하다. 특히 사용자가 많을 수록 가치가 더 커지는 최근 기술 추세를 볼 때 이전보다 홍보나 마케팅이 더 중요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비틀즈가 유명한 것은 그들이 이 세상에서 노래를 가장 잘 불러서, 기타를 잘쳐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음악과 캐릭터, 주변 상황 등 모든 것들이 종합적으로 소비자들에게서 호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더라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쓰지 않는다면 그 것은 기술적으로 좋은 기술이라고는 할 수 있어도 넓은 의미에서 좋은 기술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물론 그 핵심에서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 것도 없는 위에 포장만 그럴듯하게 해놓는 것은 고려할 가치도 없는 부분이다.
WWDC 2013에서 관심있게 본 것은 인터넷 라디오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라디오는 아직 공중파 방송국들이 장악하고 있지만...이미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공중파를 누르는 인터넷 라디오 채널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특성은 여러가지 내용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집단에 최적화된 상태로...클래식, 째즈, 올드팝 등 구분이 있다. 여기에 비틀즈, 모짜르트, 베토벤 등 더 세분화된 분류도 만들어 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다른 업계에서도 주목해 볼만하다. 특정 카테고리에서 1위 또는 최소한 상위권에 들어야 사업이 영위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기존 까지 인터넷 라디오는 판도라나 각 서비스 사업자, 방식에 따라서 운영돼 왔지만....애플이 분류를 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놨으니...아마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고 관련 업계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분류하고 순위를 정하고,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서 해당 부문의 판을 만들어 주인공이 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하지만 애플 역시 문제점이 있다. 아이튠스 사용자들에게는 호응을 받을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안드로이드나 다른 운영체제 사용자들은 끌어들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 아이튠스 라디오 경우에도 관련 부문을 흡수하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겠지만...그렇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저 그런 서비스로 남을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도...그 기술은 사용할 때야 가치를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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