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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BP/AUTO] 현대차의 럭셔리에 대한 열망. 신형 제네시스

by bruprin 2013. 11. 16.


BP's : 현대차가 미국에서 본격 성장한 것은 엑셀 때부터라고 한다. 1986년 국내에서 프레스토로 판매되는 차량을 미국에 엑셀이라는 이름으로 팔았고, 그 이름은 이우 국내에서도 쓰이게 된다. 일본 자동차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서 인기를 끌지만 품질문제가 생기면서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는 '싼차'로 굳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이후 10년 10만마일 보증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품질을 높이면서 이전과는 달리 확실히 인지도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다른 물품도 그렇지만 자동차 경우에는 브랜드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이야 각 브랜드간 성능차이가 줄어들었지만 이전까지는 성능차이가 꽤 커서 좋은 브랜드 = 좋은 품질 이라는 등식이 성립했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이나 제3세계 브랜드를 빼면 많은 업체들의 차량들 성능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제는 디자인과 브랜드가 성능보다 중요한 때가 됐다. (물론 성능은 기본으로 ) 

현대차 내부에서는 이제 전체 브랜드를 한단계 높여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품질경영이라는 말 대신 제 값받기 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것을 보니. 

제네시스는 그런면에서 중요한 차종이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로고가 차에는 없지만, 대신 제네시스 라는 럭셔리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아마도 전체 브랜드를 한꺼번에 올리는 것보다 제네시스를 특화하려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럭셔리 세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차종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형 제네시스의 위장막 없는 모습이 스파이샷에 잡혔다. 렌더링 모습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 
전면과 후면 이전과 비슷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A7과 GT를 적절히 조합한 모습이다. 전형적인 세단의 모습과는 다른데, 사진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군데 군데 어디선가 익숙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차체 중간에 있는 측면의 선은 BMW, 후면은 A7, 전면 범퍼와 그릴은 BMW와 아우디를 조합한 것 같은..

신차에서 독자 디자인이 아닌 다른 차량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어쩌면 자신들만의 철학이 담긴 디자인을 아직 실현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혼다나 닛산, 도요타도 럭셔리 브랜드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다. 닛산은 아예 브랜드 재편을 하고 있을 정도니... 

럭셔리 브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야할 것 같다.  새로운 기능이나 멋진 디자인 보다 더...

철학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이미지 출처 : www.worldcarfa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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