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현대차 신형 쏘나타 디자인이 공개됐다. 이전처럼 미디어들에게만 일부 보여주고 사진 촬영은 엠바고를 걸어 놨다. 에쿠스 때처럼 실제 주행까지 해봤는지, 아니면 디자인만 살짝 보여주고 설명회만 진행했는지는 모르겠다.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이전의 파격적인 디자인에서 좀 더 보수적으로 바뀐 것 같다. 너무 젊은 이미지가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이전에 비해서는 확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은 아닌 것 같은데,
지금까지 쏘나타 중에 NF가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끈 모델이고, 심지어 현재에도 택시기사 아저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꼭 쏘나타가 젊은 취향으로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두 가지를 다 아우르기는 어려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신형 쏘나타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계속 이어가고, i40 세단을 중장년 아저씨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으로 만들면 될 것 같은데. 현재의 쏘나타와 i40은 뭐가 다른지 잘 구분이 안된다.
일단 쏘나타와 아반떼는 이미 브랜드의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기본 이상은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소폭 가격 인상이 예고 되는데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에 비해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지는 두고 봐야할 것 같다.
일본 3총사 경우 2.4 모델이며 가격이 30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LF는 이들과 접점이 더 가까워지게 된다. 쏘나타가 2.0 모델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차는 이제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된다.
현대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내수시장에서의 보호막은 점점 약해질 것이고, 일본자동차와 직접적인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가격 이외에도 디자인과 성능 부문에서 일본차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그 전면전의 대표선수를 LF 쏘나타가 맡게 될 것 같다.
문제는 일본 3사의 3총사들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일본차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현실을 반영해도 최근 일본차의 인기는 예사롭지 않다.
젊은층일수록 이런 문제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드는 성향이 있어 이들이 큰 차이가 않나는 가격의 일본차 대신 LF를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사양, 안전사양 확대 이외에도 해외에서 실시하고 있는 보증기간 연장 프로그램등을 도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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