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LG전자 직원이 독일 가전쇼 IFA 기간 동안 독일의 가전양판점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장낸 것으로 삼성전자가 해당 LG전자 임원을 수사 의뢰했다.
상당히 믿기 어려운 일이다.
두 업체가 견원지간인 것은 알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믿기 어려울 정도의 특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당 세탁기를 고장낸 사람이 LG전자 세탁기 사장이라고 하는 점은 더욱 놀랍다.
그래도 글로벌 회사인데 이런 철부지 같은 일을 했을지..
아직 공방 여부는 있지만, LG전자 세탁기 담당 사장이 해당 매장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만져본 것은 확실할 것 같다.
LG전자 측은 누구나 제품을 만져볼 수 있으며, 특정회사 해당 모델(파손된 삼성전자 크리스털 블루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임)의 힌지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고 밝혔다.
사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전부터 TV와 가전제품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두 업체는 TV와 에어컨 등에서 서로 공방을 벌인바 있다.
뉴스를 보고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LG전자 가전사업부에 있는 친구가 한 말 때문이다.
TV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LG전자를 멀찌감치 떼어 놓으며 달려갔지만, 가전 부문은 삼성전자의 아킬레스 건이었다.
삼성전자 직원도 결혼할 때는 LG전자 가전제품을 구입하고, 모터 달린 것은 LG전자 것이 좋다. 라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었다.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열세를 보이자 LG전자 TV사업부, 가전사업부의 주요 인력은 스마트폰사업부(MC)로 이동했다.
그러면서 경쟁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당시가 2년 전이었으니, 이제 그 공백이 제품력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었다.
냉장고나 세탁기 부문도 삼성전자가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부분인데, TV를 정복한 윤부근 사장이 맡으면서 몇 년 사이에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다.
가전은 LG 라는 공식이 삼성전자가 많이 좋아졌다로 바뀌었다. 고급 시장을 공략한게 잘 먹힌 것 같다.
세탁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LG전자 입장에서는 두고 볼 수만 없는 일일텐데. 삼성전자 쪽에서 워낙 가전 부분을 강하게 밀어내는 반면, 정작 LG전자는 대응하기에는 인력과 자원이 이전에 비해 약해진 상황이다.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일일 것 같다. 힌지를 세게 테스트 했는지, 고의로 고장을 내려 했는지는 아마 본인만이 알 것이다.
이것은 다른 이야기 인데 특이한 것은 오히려 최근 PC시장에서 LG전자가 괜찮은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그램이나 탭북 등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괜찮다.
반면, 삼성전자는 오히려 PC 부문은 줄이고 있는데 이는 PC 시장의 성장세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을 보면 이제 PC가 MP3플레이어처럼 되어 버리는 것 같다. 예전에는 좋은 제품을 구입해서 오래 쓰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구입해서 몇 년 쓰다가 바꾸는 것이 좋은 구매 형태가 되어 버렸다.
관련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7117138
서피스보다 오히려 이런 방식이 편할 것 같다.
키보드 커버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빠른 전개?가 가능하다.
디자인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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