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인터넷이 없을 때는 전시회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었는데,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바로 정보를 받을 수 있으니 이전보다 의미가 퇴색한 것 같다.
이러는 와중에 비슷한 성격의 전시회들은 통합되고, 전시회 주최업체도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업체들과 관객을 모집하지 못하면 문을 닫는다.
컴덱스나 맥월드와 같은 회사가 사라져버린 것도 같은 이유다.
또, 애플과 MS, 오라클, 인텔 등 각 업체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시회보다 독자 전시회를 개최하는 분위기라서 전시회 주관 업체들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 스마트폰 부분이 중요해지면서 모든 전시회에서 스마트폰이 집중되고 있다.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경우 원래는 가전쇼인데 시기가 연초이고 미국이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들이 CES에 오히려 몰리고 있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카까지. 그래서 다른 전시회는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반해 CES는 전시관이 부족해서 베네시안 호텔과 별도 전시공간까지 외부에서 만드는 상황이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는 이 때문에 타격을 입고 있고, 가을에 열리는 IFA는 시기와 유럽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기업들이 CES와 별도로 하반기 유럽 중심의 전시회가 됐다.
그런데 봄에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 경우는 CES와 IFA로 나눠지면서 위치가 애매하게 됐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B2B 중심으로 성격을 바꿨다. 다른 전시회들이 기업고객과 일반고객을 모두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나름 차별화를 한 것인데, 의외로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사람들이 보는 IT 뒷 단의 것들을 모두 모으고, 전시장에서 최대한 잠재고객이 될 수 있는 기업고객만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내년 주제는 디지털과 경제의 합성어인 디코노미이고, 특정 국가와 협력해 해당 국가의 기업과 제품을 중점으로 소개하는 동반국가는 중국이다.
내년 세빗 개요에 대해서 설명하는 올리버 프레제(Oliver Frese) 세빗총괄 사장
세빗과 관련된 숫자들..
연사 경우에는 CES나 MWC, IFA보다는 좀 약하다. 그리고 연사가 정해지는 것이 좀 늦다.
하지만 B2B이기 때문에 실무자들이 주로 방문한다는 것이 다른 점.
전시도 B2B이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구성. 코엑스 전체를 합친 것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것 같다.
내년 새롭게 추가되는 부분은 데이터센터 부문 클라우드와 모바일 떄문에 이제 특정 기업이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이 관련이 있다보니 별도 구간으로 만들어졌다.
내년 세빗의 동반국가가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기업들의 제품들도 따로 소개된다.
동반국가를 하기위해서는 3년 이상의 협력이 필요하고, 기업간의 협력 뿐 아니라 총리급의 협력이 진행된다.
2010년부터 우리나라와 동반국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는데, 진전은 없는 것 같다.
B2B로 전환한 것은 신의 한수인 것 같다.
오히려 다른 전시회에서 부러워할만한 위치
내년 세빗 주제는 d!conomy 디지털과 경제의 조합어다.
이런 주제를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체 주제를 선점하고 거기에 맞춰서 전시회를 구성하면 참가업체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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