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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s : 나는 수요연료전지차에 대해 비관적이다. 이건 아마도 디지털에 대한 맹신과 반대로 장치산업에 대한 무지일 수도 있는데,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서 처음 접했을 때 촉매로 사용되는 백금이 전세계 한정수량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수소연료전지차'는 안돼.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업체들의 움직임을 보면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일본에서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발표를 했다. 
여기에 도요타는 파격적으로 다음달 15일부터 723만6000엔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본도 아직 수소충전소가 전국에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급하는 곳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지만, 상용화 했다는 것에 좀 놀랐다.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 적극적이었던 혼다 경우 미국에서 리스 형태로 판매하다가 최근에는 잠잠했는데, 도요타의 이런 움직임에 꽤 충격을 받은 것 같다. 

혼다도 내년 FCV(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컨셉모델을 공개했다. 이름은 'FCV 컨셉' 
두 모델은 비슷한 성격을 갖는데, 그동안 미래차로 남아있던 FCV를 상용화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물론 가격은 현재 자동차에 비해 매우 높지만, 기술의 발전은 자동차의 가격을 계속 낮춰줄 것이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는 다른듯하면서도 같은차다. 기술적으로는 두 차량 모두 전기로 운행된다. 
단지 전기차는 전기를 직접 충전받아서 주행하고,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발생시킨 뒤에 그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고, 그 배터리의 전기로 주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FCV도 운전을 하면 전기차처럼 모터소리만 날 뿐 소음과 진동은 거의 없다. (지하철이 도착하고 출발 할때와 같은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놓는 이유는 자동차 업체들이 생각했을 때 현재의 배터리 기술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효율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전기차는 10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지만. 수소연료전지차는 400~600km 주행이 가능하다. 물론 테슬라 모델S처럼 400km를 갈 수 있는 전기차도 있지만. 모델S는 배터리 기술보다 배터리를 더 많이 싣는 기술과 비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 셈이니.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서 잘 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충전의 불편함이다.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는 현재의 주유소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수소를 탱크에 옮기고, 수소연료가 낮아지면 와서 충전하는 방식. 충전에는 3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수소를 (수소하면 수소폭탄이 생각나고, 그 엄청난 폭발력이 생각날 수 밖에 없다) 안전하게 운반, 보관하는지에 대한 문제 (수소 차량이 사고난다는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그리고 FCV가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부 수소탱크가 폭발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 예전에 현대차 FCV 연구원 분들에게 들으니 현재 내연기관의 위험성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수소탱크가 충격을 받을만큼 큰 사고가 난다면 폭발하지 않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조금씩 샐 수 있도록 설계됐고, 그렇게 폭발이 날 정도면 내연기관차도 폭발할 정도의 큰 사고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안정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충분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연료전지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후쿠시마 사고 이후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아니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일본의 전 산업이 바뀌고 있다. 
친환경 채소나 과일이 좋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친환경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의 구매동기에서 가격에 대한 가치는 낮아지고, 친환경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 친환경 제품이 더 많이 팔릴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이 팔리니 가격은 좀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에서 결혼이 많아지거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은 것은 이런 구매성향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제한송전 이후 저전력 제품, 배터리로 작동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일본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TV(대형)도 나와 있다. 

전기차와 FCV경우에도 독특한 것이 유사시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혼다 FCV 컨셉트는 자동차이기도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를 가정용 전원으로 사용할 수도 있게 설계됐다. 하나의 거대한 외장 배터리인 셈이다. 

혼다 뿐 아니라 닛산도 마찬가지. 닛산의 전기차 리프도 전원을 외부로 빼서 쓸 수 있게 했다.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일반 가정에서 2일 정도 사용하는 전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하이브리드도 빠르게 도입했지만, 수소연료전지차 경우에도 일본 업체들이 발 빠르다. 현대차도 이 부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 아직 북유럽에 프로젝트로 공급한 것 이외에 상용으로 판매하는 것은 아직 없다. 

상용으로 판매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그 제품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비가 됐거나, 책임을 질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를 말할 때마다 효율을 따지는 사람이 있는데, 에너지효율이나 연비만을 꼽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 같다. 

이들 차량이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큰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소음과 진동이 없다는 것이다. (골목길에서 사고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건 사운드 제네레이터나 경고등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줄어든 소음과 진동은 차 밖에 있는 사람이나 안에 있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오래된 디젤 차량을 타고 장거리를 달렸을 때와 세단을 타고 장거리를 달렸을 때 건강한 사람은 큰 차이를 느끼지 않지만, 노약자나 환자, 어린이들을 태우고 주행하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자신도 모르게 그 진동과 소음에 반작용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우리나라 패밀리카로 디젤 SUV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튼 11월에 연달아 두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FCV를 상용화 한다는 것은, 그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FCV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로 보인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FCV는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개선될 것인데, 그러면 3세대 정도 되면 이런 친환경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번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살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 수도 있다. 일본업체들..역시 저력은 무시할 수가 없다. 

관련링크 : 
도요타 미래
혼다 FCV 





도요타 '미래' 를 소개하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 






혼다 FCV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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