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쌍용차가 티볼리를 이달 공개한다. 최근 인기를 끄는 소형 SUV 시장을 겨냥했는데, 쌍용차 입장에서는 오래간만의 신차고, 소비자들도 선택 수가 너무 제한된 부문에서의 요즘 인기가 많은 컴팩트 SUV이니 반길만하다.
그동안 쌍용차는 코란도C, 투리스모, 스포츠 등을 공개했지만. 사실 이 차량들은 신차라기 보다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 가깝다.
구동계의 변화 없이 일부 사양만 개선한 차를 신차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외형을 바꾸고, 이어 구동계를 바꾸는 반복되는 전략을 그렇게 봐야할 것이고.
쌍용차 경우에는 특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봐야할 것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나 스포츠 같은 경우에는 현재 자동차 시장에 경쟁자가 없는 차별화된 시장이기는 하지만 그 시장은 크지 않다.
주력 모델인 SUV나 티볼리 같은 컴팩트 SUV 시장을 주력 시장으로 봐야할 것이다.
티볼리의 외관은 그럴 듯하다. 여기 저기 비슷하다는 말도 들리지만, 이정도면 쌍용차 디자인 중 가장 멋지게 나온 수준 같다.
가격도 1790만원부터 2370만원으로 괜찮은 수준.
115마력, 1.6 디젤, 125마력 1.6 가솔린으로 나오는데 QM3나 트랙스에 비해 얼마나 잘 나올지는 숫자가 아닌 실제 주행으로 확인해야할 것 같다.
제원만으로는 특별하게 좋아보이지도, 나빠보이지도 않는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HDMI를 지원하거나 스마트폰과 연동 되는 부분은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국내는 현대기아차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으려면 많은 차별화가 필요한데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일반적인 컴팩트 SUV 수준인 것이 좀 아쉽다.
그래도 1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이 한대 더 늘어서 정말 기쁘다. 출시되면 바로 시승해보려고 함.
쌍용차는 신차를 개발하기 보다는 무쏘나 코란도 기존 디자인에 구동계만 바꿔도 좋을 것 같다. 무쏘 디자인은 정말 지금봐도 멋지다.
도심 주행성이 강조되고 뭔가 연약해지는 것 같은 SUV 부문의 시류에 따지지 않고 프레임 바디에 좀 더 남성적인 성향이 강한 차량을 내줘도 좋을 것 같은데..
변화를 하기위해서 너무 유행을 쫓는 듯한 느낌이 난다.
쌍용차가 기존 가지고 있는 이미지만 지켜도 좋을텐데..
티볼리 : http://www.gotivo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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