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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P/IT] 킨들 화이트페이퍼

by bruprin 2015. 3. 25.



BP's : 킨들이 국내에 들어오는지 마는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얘기가 있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킨들을 매장에서 구입할 수는 없다. 

물론 직접구매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구할 수는 있지만. 매장에서 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킨들은 국내서 콘텐츠 서비스가 필요한데, 국내 전자책 시장을 보면 그게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제품들이 있다. 애플TV나 로쿠와 같은...콘텐츠와 연계된 하드웨어. 

그런데 최근 킨들페이퍼화이트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일반 판매는 아니고 조선비즈가 자사 콘텐츠를 담아서 구독하는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 

개인 구매는 불가하고 기업들이 이 제품을 계약관계에 따라 사는 것 같다. 


일반 소비자들은 구입할 수가 없지만 이런 판매는 판매자와 소유자 모두 장점이 있다. ㅑ

일단 판매자 입장에서는 기업 대상 특판 형식이기 때문에, 재고의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콘텐츠 제공도 제한되어서 한다. 

딱 제공해줄 수 있는 콘텐츠만 제공하니 소비자들도 문제 제기를 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아마도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79달러에 팔리는 이 제품이 콘텐츠와 묶여서 얼마에 팔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비싸게 팔렸을 것 같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용은 대부분 회사에서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돈을 낼 필요가 있다. 계속 쓰기 위해서는 회사를 다녀야하겠지만, 아무튼 돈을 직접 내지는 않는 셈이다. 

일반 시장논리만 보면 조선비즈가 왜 이런 사업을 하는지는 잘 모를 수 있다. 

하지만 기업특판시장은 영업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언론사 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하게 판매를 할 수 있다. 

킨들로 제공되는 조선비즈의 콘텐츠가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내부에 들어있는 것을 보니 일반 기사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았다. 


사실 이전에도 조선일보는 전자책 단말기 서비스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국내 전자책 단말기 업체와 함께. 그것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아마도 이번 킨들을 기업대상으로만 판매하는 것을 보면 이전의 사례를 통해 얻은 교훈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킨들, 전자책 자체의 시장은 좋은 책이 필요하지 좋은 기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물론 킨들로 보는 기사 구독서비스가 있지만, 이렇게 한 미디어가 진행해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리고 가장 큰 적은 전자책 단말기보다 편한 스마트폰이 있는데 굳이 이런 전용 서비스 단말기를 이용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다. 

전자책 단말기가 배터리도 적게 먹고 책과 비슷한 느낌에 눈에도 좋지만..전자책을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경우는 좋은 책이 많이 있을 때다. 


스마트폰보다 전자책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이건 과일이나 채소가 몸에 좋은지는 다 알지만 그것만 먹을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 확실히 전자책 단말기 중 완성도는 킨들이 좋다. 


P.S

전자책단말기의 딜레마는 이거 같다. 

책을 안읽는 사람은 전자책 단말기를 산다고 해서 책을 더 읽지 않는다. 

책을 읽는 사람은 전자책 단말기보다 책을 선호한다. 

이 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다. 



백라이트를 갖춘 킨들




케이스도 잘 만들었다. 




전용 콘텐츠가 나온다고 하는데 조선일보가 크기는 하지만 한 미디어에서 나오는 정보의 양은 이미 인터넷 세대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 태블릿 경쟁자들이 너무 많다. 




국내 정식 판매를 해달라. 제대로된 전자책과 함께 



마감이 좋다. 아 미국 아마존을 통해 영문 베스트셀러를 주문하기는 쉽다. 




79달러에 아주 만족스러운 마감




버튼은 전원, 충전단자는 미니 USB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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