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P/IT] 윈도10과 서피스

by bruprin 2015. 9. 1.



BP's : 윈도10과 서피스3를 좀 써봤다. 노트북을 좀 바꿔보고 싶어서 서피스3의 활용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했는데. 

결국 몇일 들고 다니다가 서피스3를 놓고 다시 노트북을 들고 다니게 됐다. 


우선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무게도 괜찮고 가지고 다니는데 부담이 없다.

커버 역할을 하는 탈착식 키보드의 만듦새도 아주 좋다. 키보드 느낌은 웬만한 노트북이나 외장키보드보다 훨씬 좋다. 

배터리도 오래가고 아톰 CPU가 우려됐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게임을 하지 않으면 성능 때문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문제는 태블릿과 노트북의 역할을 다하다보니 뭔가 어정쩡한 위치가 되어버려서. 반대로 태블릿도 PC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 

태생 자체가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서 만든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달리 웹페이지와 앱이 아직 활용하기가 어색해서 인터넷 서핑 이외에는 잘 안하게 되고 이것도 결국 스마트폰을 꺼내게 만든다. 


키보드는 훌륭하지만 터치패드가 너무 작아서 조작하려면 신경써서 해야한다. 파워포인트에서 단어를 선택하고 특정 기능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결정적으로 다시 노트북을 쓰게 된 계기) 


터치패드도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외발자전거도 익숙해지면 두 발자전거 만큼 편하다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나 같이 섬세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너무 힘든 과정이다. 


윈도8.1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윈도10도 역시 어색했다. 새로운 OS는 자주 사용할 수록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이전 운영체제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윈도10이 좋은 것은 알겠지만. 적응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원노트를 공짜로 주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위해 기억이 안나는 MS계정을 찾아 등록하는 것이 귀찮다. 메모장 같이 더 간편해져야 하는게 아닐까? 


결국 서피스3는 예전 MS가 울트라모바일PC를 선보였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 이상적이지만 실제로는 충분하지 않은... (물론 울트라모바일PC보다는 몇 세대는 진화했다) 

처음 몇일은 서피스3를 살까? 고민도 했는데. 결국 더 작은 노트북을 찾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