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루나폰. 단통법 때문에 꽉 막혀진 상황에서 가장 성공적인 출시를 한 것 같다.
제품 사양은 5.5인치 FHD,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메모리 3GB, 16GB + 16GB SD카드.
CPU 퀄컴 스냅드래곤 쿼드코어 2.5Ghz, 카메라 1300만, 전면 800만 화소(소니센서) 배터리 2900mAh
사양이 최고는 아니지만 현재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 정도에 쓸만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폰으로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
가격이 44만9000원. 요금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20만원대, 10만원에도 구입할 수 있으니 갤럭시나 아이폰에 비해 저렴하다.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면 최고급폰을 선호하지 않으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잠깐 써보니 크게 흠잡을 곳이 없는 폰이었다. 화면도 크고 속도도 빨랐다. 카메라가 좀 아쉬웠지만 이건 루나폰이 부족하기 보다는 아이폰과 갤럭시, LG전자 폰들이 워낙 좋은 것이고..
프리미엄 폰 바로 아래 시장을 공략하는 도전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불법지원금 문제들이 생겨나면서 틈새시장을 버티고 있는 폰들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또, 이런일이 반복되면서 지원금이 없을 때도 사지 않게 되면서 중급폰들이 설 자리가 없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루나폰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단통법 때문인 것 같다. 이전처럼 지원금을 확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싼 폰을 구입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갤럭시나 아이폰 대신에 쓸만한 폰으로 루나폰을 찾게 되는...
물론 더 저렴한 중국 폰들이 있지만(루나폰도 사실상 중국폰이지만) 중국폰은 뭔가 신뢰가 안가고, 적당한 가격에 바꿀만한 폰이 필요했는데, 그 시장을 루나폰이 잘 잡은 것 같다.
TG삼보 자회사인 TF앤컴퍼니가 루나폰을 기획하고 판매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부분은 SK텔레콤의 협력으로 이뤄진 것 같다. 홈페이지에서도 판매하는 링크가 없다.
오래간만에 TG삼보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이전과 많이 바뀌어 있다. 자체 생산이 아닌 OEM 전문으로 하는 것 같다. PC자체가 국내 생산이 경쟁력이 없어진지가 꽤 되니..
제품들이 로고만 떼면 애플 같아 보인다.
어차피 이 시장은 중국업체들이 가져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럴바에는 TG삼보가 하는 것이 훨씬 나아보인다.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자체 생산 이외에 이같은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중국업체의 가격 경쟁력은 당해낼 수 없으니 직접 경쟁하는 브랜드가 아닌 중국 브랜드만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
관련링크 :
TG삼보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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