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지난달 오라클이 클라우드월드서울 행사를 진행했다.
대규모 컨퍼런스로 오라클과 협력하는 업체들도 많이 나왔다. AWS 행사 이후에 바로 진행하는 것이라서 사람이 많이 올까?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왔다.
원래 1000명 예상했는데. 등록만 5000명. 실제 방문객은 3000명 정도 된다고.
그래서 부족한 시설, 대응 때문에 참가자들 불만도 많이 나왔다.
오라클은 이제 DB업체가 아니라 클라우드 업체로 정의하려고 한다. 그런데, 오라클 뿐 아니라 SAP, MS 등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모두 클라우드업체를 표방하고 있다.
오라클이 여기에서 유리한 것은 세일즈포스나 AWS처럼 태생이 클라우드인 업체와 달리 DB부터 서비스형SW까지, 인프라, 플랫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1위는 하지 못해도 서비스형SW를 대부분 구축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다른 기업들에 비해 DB라는 오셀로의 끝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통합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강한 후보자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점이다.
최근 클라우드 경쟁을 보면 오히려 기존 기업들이 아니라 기존 기업 대 스타트업의 경쟁이 되는 것 같다.
현재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기업은 태생이 패키지 SW업체들이고, 방향성은 잡았지만 회사 자체의 성격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다.
제록스와 IBM이 애플과 MS에게 밀린 것처럼. 새로운 사업은 태생 자체가 다른 기업들이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마치 역사가 반복되는 것처럼.. 기업들의 세대도 수명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오라클이나 기존 SW업체들이 바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생각보다 의외로 다른 전개가 펼쳐질 수 있다.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ERP, SCM 등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있고, 이들 기업은 기존 SW업체들에 비해 더 편리하고, 가볍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 삼성전자가 참가한 것이 특이했다. 아마도 B2B쪽을 강화하려는 것 같은데 좋은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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