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를 하면서 콘텐츠를 보는 방법을 바꾼 것 같다. 나도 원래 넷플릭스를 무료 한달만 쓰려고 헀는데, 결국 유료 결제를 했다.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지만 계속 확충되고 있고, 기기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볼 수 있는 것은 밖에 나가거나 잠시 뭔가 시간을 때우고 싶을 때 콘텐츠를 옮겨야 하는 불편을 줄여준다.
영상쪽에 있는 분께 들은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케이블TV, 공중파 업체와도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가능할 것도 같다.
넷플릭스에 내놓는 것이 케이블TV나 공중파 방송국에서는 손해일 수도 있지만, 올리는 순간 전세계 진출을 바로 할 수 있는 셈이니. 역시 시장을 장악한 유통망의 힘은 대단하다.
그런데 들리는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정책이 까다로워서 협상에서 절대 굽히지 않는 방송국에서도 놀라워한다고. 그래서 늦어지고 있지만.
아마도 가입자 증가와 일부 채널이 넷플릭스에 넘어가면 아마도 도미노처럼 넷플릭스 진출이 이뤄질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되면 왓챠나 푹 등 다른 VOD 서비스들에게 위협으로 작용할 것 같다.
일본 경우에는 이미 훌루와 넷플릭스가 내수 업체들과 경쟁을 끝냈다. 조만간 둘 중의 하나로 통합될 것 같다.
구글과 애플도 이 시장에 오랫동안 공을 들이고 있지만, 콘텐츠 업체들과 끈끈한 계약관계를 가지고 있는 이들 업체를 견제하기에는 어려워보인다.
넷플릭스와 훌루는 미국 콘텐츠 제작사들을 쥐고 있다.
구글은 유튜브 레드라는 서비스로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사실 인터넷으로 가장 많이 보는 동영상 서비스가 유튜브이고, 동영상 추천, 이어서 보기 등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미 유튜브에서 제공 중이다.
유튜브 레드는 월 9.99달러로 운영되는데, 장점은 3가지다.
우선 유튜브에서 영상을 볼 때 광고 없이 볼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콘텐츠를 저장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구글 플레이 뮤직을 무료로 쓸 수 있다.
반대로 구글 플레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한달 가격은 9.99달러인데, 이 서비스 가입자는 동시에 유튜브 레드 가입이 된다.
하지만 국내는 서비스 되지 않기 때문에 쓸 수 없다.
원래는 이렇게 시작했지만. 넷플릭스의 약진에 유튜브도 자체 콘텐츠 만들기에 나섰다.
콘텐츠는 제공업체와 계약해서 확보할 수 있지만, 언제 남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고,
넷플릭스, 아마존이 제작한 자체콘텐츠는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각각 하우스오브 카드, 더 맨 하이 인 더 캐슬 등 콘텐츠를 자체 제작했고, 그 수를 더 넓히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마존도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다른 업체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지만, 계속 늘어날수록 유튜브 레드의 가입자 확보에는 유리할 것이다.
지금까지 유튜브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는 4개다. Scare PewDiePie, A Trip to Unicorn Island, Lazer Team, Dance Camp 등인데, 최근 출시된 Lazer Team 경우에는 국내서도 3500원을 내고 볼 수 있다.
imdb와 로튼 토마토를 보면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있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유튜브 레드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난다면, 그 영향력을 갈수록 커질 것이다.
개봉과 동시에 전세계 시청, 누가 봤는지, 얼마나 봤는지, 어떤 장면에서 다른 채널로 돌렸는지 측정과 분석이 가능하다.
측정할 수 있으니 개선도 빠르다. 넷플릭스 계정을 가진 사람과 지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누가 더 많겠는가?
유튜브 레드의 정책과 모습은 바뀌겠지만, 그래서 무서운 서비스다.
점점 더 많은 오리지널 영화, 드라마를 내놓을 예정.
유튜브 레드
레이저팀 예고편
평은 별로 인듯
imdb : 6.2/10
http://www.imdb.com/title/tt3864024/
rottentomatoes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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