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하이브리드차가 이제는 많아졌지만, 10년전만해도 하이브리드차는 신문이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모델이었다. 물론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직접 살 수 있고, 실제 볼 수 있는 것과 그렇게 할 수 없는 것과는 그 이상의 차이가 있다.
처음 하이브리드차를 타본 것은 GS450h였는데. 사실 왜 이걸 하이브리드로 만들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출력은 좋지만, 연비가 좋은 것도 아니고 이런 부류의 차를 타는 경우에는 연비는 감수하고 타기 때문에 1000cc를 줄이고 배기량을 올리고 연비를 10% 가장 높이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그런데, 계속 하이브리드차를 타면서 느낀 것은 사실 연비보다 정숙성과 진동이었던 것 같다.
물론 연비도 중요하지만 골목이나 저속에서의 진동, 소음이 적은 것이 나에게는 더 장점으로 와 닿았다.
그 미세한 진동도 결국 사람들의 신경을 자극해서 반응하게 만들기 때문에 확실히 시끄럽거나 진동이 심한 차를 타면 같은 거리라도 더 피곤해진다.
NX와 RX와 같은 SUV는 더 장점이 느껴진다. 대부분 SUV는 큰 덩치를 움직이기 위해 디젤 엔진을 사용하거나 대배기량을 사용하는데 역시 여기서도 진동과 소음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제 다른 차량들을 모두 하이브리드로 내놓고, 렉서스는 다시 LC500h라는 스포츠 하이브리드를 내년 출시한다.
여기에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라는 기술이 들어가는데 전기모터가 2개 있어서 주행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고 한다.
아마도 토크를 낼 때는 2개를 같이 쓰고, 저속과 고속에서 각각 전기모터를 쓰는 것 같다.
렉서스측은 주행과 연비에서 모두 개선점이 있다고 한다.
10년전 예상대로라면 이제 나오는 차들은 대부분 전기차여야 하지만,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이 더 큰 비중이고 하이브리드가 틈새시장을 만들고 있다.
사람들이 하이브리드차를 안사는 이유는 가격이 높고, 생각만큼 연료 효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으로 하이브리드차를 사는 대신 그 돈으로 휘발유를 더 넣으면 되니. 그리고 최근처럼 유류비가 낮아진 상황에서는 더더욱 하이브리드차의 가치는 떨어진다.
도요타와 다른 하이브리드 업체들도 너무 연비나 친환경성만 강조하지말고, 소음과 진동이 적은점 그리고 거기에 연비와 친환경을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
소음과 진동은 처음에 하이브리드카에서 잘 못느낄 수도 있지만, 하이브리드차를 탄 뒤 일반 내연기관 차를 타면 바로 차가 고장난 것처럼 여겨질 정도로 시끄럽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내놓는 하이브리드도 꽤 좋다. 솔직히 이렇게 빨리 성장할지 몰랐다.
사실 액센트 급에 적용하는 것이 도요타 아쿠아처럼 가장 효율적인데, 큰 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게 쉽지 않다.
하이브리드가 나온지는 오래됐지만, 대중화까지 티핑포인트까지는 오지 못한 것 같다.
가솔린차를 버리고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기에는 비용, 효율 모두 어정쩡하다.
스마트폰 시장이 아이폰의 등장으로 전환점을 맞이한 것처럼. 하이브리드시장에서도 전환점 역할을 하는 제품이 필요하다.
PDA가 등장한지 오래됐지만, 극히 일부 틈새시장에 머무른 것처럼. 어쩌면 도요타는 잘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는 그 전환점을 만드는 아이폰 같은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
다른 시장의 예를 들어보면 시장 파괴자는 기존 업계에 있는 후보자들이 아니라 전혀 다른 업체가 들어와서 헤집어 놓는 경우가 많다.
하이브리드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아이폰이 등장전에 애플이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휴대전화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노키아, 모토롤라 같은 업체가 만드는 제품이었다.
구글, 페이스북 ?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를 내놓지 말하는 법은 없다.
하지만 좀 거리가 있어보인다.
그러면 샤오미는 어떨까?
렉서스RX 450h 기대되는 차 중 하나.
NX300h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실내가 작은 것이 걸리고, 웬지 RAV4에 껍데기만 바뀌었다는 생각만 안들면 더 좋았을텐데...
LC5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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