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P3플레이어 'M1'
디자인 2 편의성 1 유용성 2 가격 2 추천도 0
Good : PMP 수준으로 동영상이 돌아간다.
외장메모리와 내장스피커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
Bad : UI가 불편해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BP's : 진수성찬을 차렸는데. 숟가락이 없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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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달리 IT기기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최근들어서는 제대로 IT기기의 도움을 받으며 살 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아직도 갈길이 먼 분야도 많지만)
하지만 언제나 내 골치를 아프게 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비게이션 이다.
( 아 스마트폰과 시게이트 HDD도 있었군...생각해보니 많이 나오네..-_-; )
경로를 제대로 설정했건만 제대로된 길 안내를 하지도 않고 빙빙 돌리다가
결국 '경로를 재 설정합니다'로...
어떤 내비게이션도 반만 믿고 나머지는 알아서 대응해야한다.
M1도 그런 제품 중 하나였다.
엔비디아 테그라 칩셋을 최초로 적용한 ( 삼성전자는 최초 탑재로 주장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준 HD에 선수를 빼앗겨 버렸다. )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보는 MP3플레이어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_-; 조작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다.
많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M1만의 독특함이 없는게 아쉬웠다.
기존 제품에 대부분 탑재된 기능이며.
코원 S9과 비교하면 외장메모리와 스피커가 내장된 정도다. 아 햅틱을 적용해서
메뉴를 선택할 때마다 진동이오는 점도...
그리고 동영상 경우 지원하는 코덱이 많기는 하다.
여러명에게 이걸 써보라고 했는데 대부분 메뉴를 제대로 찾지 못했고
터치감도 불편하다고 토로 했다.
M1을 내가 가지고 있는 S9과 아이팟터치와 비교해봤다.
화면은 AMOLED를 사용한 M1과 S9이 확실히 좋아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팟터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화면이 커서 화질에 대한
단점을 커버해 준다.
메뉴는 비슷하다. M1이 S9에 비해 훨씬 작다. 하지만 무게는 비슷...
층층이 쌓아보면 이렇다.
옆모습... M1이 확실히 작다. 두께는 비슷...
헉..핀이 ..0 ㅠ ㅠ
손에 잡았을때 파지감은 M1은 묵직하고, S9은 곡선처리가 되어 있어서 부드럽다.
아이팟터치는 더 묵직.....왜 이 업체들은 들고다니는 제품들에 스트랩 고리를 만들어 주지 않는 걸까?
나 같이 덜렁거리는 사람은 자주 손에서 놓치기 마련..
여러번 떨어뜨렸다.
M1에서 가장 이해가 안가는 디자인..
맨 위에 버튼들이 모두 모여 있는데 오른쪽부터 음량 조절, 가운데는 아무 기능이 없는 마이크 단자,
파워(길게 누름)와 홀드(짧게 누름) 겸용버튼
그리고 맨 왼쪽은 아무 기능도 없는 버튼이다.
맨 왼쪽은 디자인 초기에는 어떤 버튼을 넣던지 다음 버전에 들어갈 버튼 자리 같은데
아무튼 이 공간에 아무것도 안들어 있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아예 버튼을 3등분 해서 버튼을 없애던지 홀드 버튼을 따로 두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기능도 없고 디자인도 없는 부분이다.
S9은 선곡과 재생 멈춤, 그리고 음량 조절이 있다.
M1 왼쪽에는 마이크로 SD슬롯이 있다.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
M1 아래쪽에는 이어폰 단자와 USB 단자,,
S9은 USB케이블 이어폰 단자, 전원과 홀드 겸용 버튼
아이팟은 USB 연결단자 밖에 없다.
삼성전자 MP3P 기존 제품들 중에는 휴대전화 충전단자와 겸용인 것들이 있어서 M1도
같은 방식일 줄 알고 케이블을 받지 않았는데..-_-; USB 단자가 있다.
일반 USB 단자도 아니고 해서
어쩌나 했는데..코원 S9과 같은 방식..그래서 코원 S9 케이블로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했다.
AMOLED 시야각은 정말 좋다..
뒷면....특별한 점은 없음.
텍스트 뷰어.... 이부분은 M1이 괜찮다. 페이지 넘길때 책장이 넘어가는 효과도 있고 폰트와 배경 선택도 쉽다.
S9은 기본...
아이팟터치는 따로 텍스트 뷰어를 받아야 해서 USA투데이 뷰어로 돌렸다.
텍스트 뷰어가 필요한 사람은 M1이나 S9이 좋은 선택이다.
물론 아이팟터치도 앱스토어에서 텍스트 뷰어를 받아서 쓸 수 있다.
음악 재상 화면...M1 커버플로우를 지원하고 G센서로 제품을 돌리면 화면도 가로로 돌아간다.
S9도 마찬가지..
두 제품 다 레코드 판 화면이 나오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M1은 레코드 판이 안돌고
S9은 돈다는 정도..
M1 내장 스피커는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
크기 때문에 별도 외장 스피커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지만 답답한 소리는 아니다.
방에서 혼자 들을때 적당한 정도로 아이팟 터치 2세대보다는 괜찮다.
동영상 부분은 M1이 가장 많은 코덱을 지원한다.
HD나 MKV는 지원하지 않지만, S9에서 안돌아가는 divx 파일 중 M1에서 재생되는 제품이 많았다.
동영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M1이 괜찮다.
하지만 동영상 선택, 원하는 장면 찾기 등 세세한 메뉴 조작이 불편한 것이 단점..
M1과 S9의 동영상 재생 비교..
S9이 아래 있어서 화면이 더 크게 보이는데 같은 3.3인치다.
하지만 색감은 조금 차이가 있다. 성능의 차이 정도까지 느껴지는 것은 아니고...
화면 크기가 같았으면 M1과 S9이 아이팟터치를 너끈히 앞질렀겠지만
아이팟터치 화면이 좀더 크기 때문에.. 제대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그리고 아이팟터치가 팟캐스트와 아이튠즈, 무선랜을 통한 접속 등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는 것에 반해
M1과 S9은 스탠드 얼론이기 때문에.,,,기능상으로는 아이팟터치가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활용도면에서는 가장 높다..
부지런히 동영상을 옮기는 사람이라면 M1이나 S9이 더 좋겠지만...
M1은 플래시 파일 재생을 지원하는데 기본으로 스톱워치가 들어 있다.
S9도 지원..
M1 라디오 기능...DMB와 별도로 FM라디오 수신이 가능하다.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이어폰을 안테나로 사용하는데
설정에서 오디오 출력을 스피커로 하면 이어폰을 안테나로 사용하는 상태에서
스피커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지상파DMB 기능...따로 지상파DMB 안테나가 있어서 이어폰 없이도 감상이 가능하다.
수신능력도 월등...수신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코원 S9 못지 않은 수신기능을 제공한다.
게임도 많이 들어 있다.
오목, 뽁뽁이, 아스트로레인저, 파우와우, 와이즈스타,스도쿠 챔프 등...
기본 게임들.
아스트로 레인저....힙합 음악에 맞춰 일정 리듬에서 버튼을 터치하는 리듬게임..
오호..오목은 블루투스통해 2인용을 지원한다.
하나 밖에 없어서..테스트는 못해봤다.
누르기만 하면 되는 뽁뽁이..
퍼즐게임 와이즈 스타...비쥬얼드와 같은 게임..
스도쿠 챔프..
스도쿠 게임...
파우와우...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게임...
그런데 하는 동안 어디선가 많이 본 느낌이...
남코 건블릿 표절작이군.. ㅠ ㅠ
누가 게임을 공급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표절작들을 삼성전자 MP3플레이어에 넣는 것
자체가 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삼성전자라면 이런 문제는 없어야 하는 수준 아닌가?
M1은 많은 기능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명확하지 않은 조작성과 제품 자체의 기획의도가 뚜렷하지 않아
그저 그런 제품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마치 여러가지 메뉴를 팔지만 제대로 내세울 것 없는 김밥천국과 같은..
일주일 이상 써보면서 왔다갔다 하는 조작성에 손발 다 들어 버렸다. ㅠ ㅠ
이런 문제는 터치 기반의 제품은 항상 가지고 있는 문제인데
다른 보조 수단을 만들어 주던지 아니면 이에 대한 대안이 꼭 필요하다.
기존 프리미엄 라인인 P3와 어떻게 다르게 위치를 잡으려는지 알수 없다.
웬만하면 혹평은 피하고 싶지만
M1의 조작성이나 UI는 경쟁 MP3플레이어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심지어 중국산 MP3플레이어보다 못한 수준이다.
이 조작성을 한번 보라. 파우와우를 클릭하려 했지만 계속 뽁뽁이만 선택된다.
음악 재생화면에서 다른 메뉴로 빠져 나오려면 5번의 되돌아가기 버튼을 눌러야 한다.
S9과 아이팟터치는 모두 1번이면 나온다.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나 다음 제품에서는 꼭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지난해부터 MP3플레이어 부문 1위를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애플에 이어 샌디스크 뒤를 이어 주목할만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이 저가 제품에 치중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고질적인 문제는 휴대전화, TV, 반도체 등 매출을 이끄는 부문이 아니라면
전사적으로 찬밥을 받는 다는 것이다.
본사 지원이나 인력 및 조직, 의사결정권 등에서 항상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
마치 공부 잘하는 형들에 밀려 열등감을 느끼는 동생처럼...
물론 이런 배경에는 MP3플레이어 부문이 음향기기 부문 자회사 블루텍으로 분사했다가
다시 삼성전자 안으로 들어오는 몇 번의 변화를 겪으면서 이런 성향이 강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팟의 경우에서 보듯이 MP3플레이어는 단순한 휴대용 기기중 하나가 아닌
음원과 동영상이 유통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다.
만약 올해에 아이팟터치가 카메라를 내장했다면 프리미엄 제품군부문 매출은 보지 않아도
곤두박질쳐졌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MP3플레이어 부문에서 애플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따라하기 전략을 일관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TV와 연동하는 것을 부지런히 찾고 있지만.
여전히 '경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나오는 것 같다.
MP3플레이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쉽고, 강한 연계성을 찾아서 삼성전자 MP3플레이어를 구입해야 하는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이전에 출시한 휴대전화처럼 MP3플레이어에 리모컨 기능을 넣어서 삼성전자 TV, 삼성전자 PC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한다던지, (단순 리모컨이 아니라 TV연동 태블릿으로 활용하는 방안..)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휴대전화와 연동 게임기능을 확대하는 방안..
(하지만 거기에서 장기와 오목은 빼줬으면 한다. 이걸 누가 한다고..)
여러가지 고민을 통해 기술이 아닌 아이디어로 지금도 팔리고 있는
제품들 간의 연계성을 강화해야한다.
언제까지 애플 아이팟만 쳐다보고 비슷한 제품만 내놓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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