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Mobile

[BP/IT/MOBILE] 아이폰 열풍과 삼성전자 코비

by bruprin 2009. 12. 28.

 
올 것이 왔다. 애플코리아에서 관련 인력을 충원했을 때부터 

아이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았는데.  

결국 나와버렸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난 아이폰 출시 몇일전 삼성전자 코비 발표회장에 갔다.

[BP/IT/MOBILE] 아이폰 열풍과 삼성전자 코비

코비 발표회장.

코비가 뭔지도 몰랐다. 내가 이곳에 간 이유는 유투브에서 봤던 홀로그램 PT를 이번에 보여준다는 것 때문..



안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다.


물어보니 코비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내놓는 폰이라고 한다.


색으로의 여행이 캐치프래이즈 인 듯...


안에는 코비폰 색상별로 섹션이 만들어져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이쪽에서는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있었는데.

내가 본 캐리커처 중에 가장 잘 그리시는 분이 계셨다.

나도 기다려서 한장 GET !!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입장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돌아봤다.


노랑색을 자마이칸 옐로 라고 하는 군...


4가지 색상으로 나오나보다. 사진기자 분께서 촬영하는 틈타 나도 한장..


아 이게 코비 폰이구나...사진은 일찍 찍어야 하니..발표 전에 본 셈이 됐다.

만져보지는 못했지만 풀터치폰에 뒤에 4가지 색상이 있다.



내가 학교 다닐때 봤던 센스 가방을 생각나게 하는...코비 가방이다.


서피스가 있었다. 서커스단의 원숭이처럼...서피스는 이렇게 행사에 불려다니고 있다.

본지 벌써 몇년째인데..아마 내년 CES에서도 MS 부스에서 이런 식으로 쓰일 것같다.

MS 실제 쓰이는 것을 보여줘...



모델분을 아름다우심...: )




입장....



무대 구조가 독특하다...중앙에 무대가 있고 양쪽에서 보는 것...

이번 발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이 진행된다.




태블릿 정말 신기하다. 다음에는 태블릿 노트북을 꼭 장만하리라.

아...애플에서 나오는거 보구...결정해야겠다.



캐리커쳐 정말 잘그리심..그리고 무척 빠르시다. 슥삭 슥삭...



짜잔...두근 두근...

홀로그램 발표에 앞서 사진 촬영시 플래시를 터트리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그리고 나온 홀로그램..PT..

하...이게 홀로그램이구나..

스타워즈에서 봤던..레이아 공주가 루크에게 도움을 청하던 그 홀로그램이다.


3D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위에 보면 여러개의 프로젝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조합해서

입체 영상을 만들어 낸다.


처음에는 옛날 프로젝터로 튼 것처럼 너무 어두운 것이 아닌가 했는데.

익숙해지니 3차원으로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각 기능 설명...


코비 모델인 2PM도 나왔다.

영상 뿐 아니라 잠시 인사를 하러 나왔는데..

노래는 안불렀다..-_-ㅔ



20~30분간 PT를 하고 막을 내렸다.

PT에서 몇가지 얘기를 했는데..

언제나 이런 발표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젊은층을 겨냥한 휴대전화라는 것 밖에...


행사가 끝나고 만져볼 기회가 있었다.

당연히 마감이나 재질 등은 아주 깔끔하고 잘만들었다. 한손에 착 들어오고..

무척 가볍다. 가벼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음.


사진 촬영 기능에 재미있는 기능이 있다.


얼굴을 건드리면 표정이 변한다.


이렇게 4가지 색...

다이어리 기능도 있고 사진 촬영 관련해서도 몇가지 재미있는 기능이 있다.


발표회가 있은지 몇일 뒤...직접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다.

오즈로 나온 코비폰...



오즈~~



역시 가볍다. 디자인도 이쁘다. 너무 미끄럽지도 않고 딱 적당한 수준의 하이그로시다.



누군가에게 휴대전화를 자랑할 때...

기존 제품에서는 없는 새로운 기능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코비는...이 3D 아바타 기능..


손을 가져다 대면 안에 있는 손담비가 움직인다. 시선도..표정도...



주메뉴....일반 휴대전화와 큰 차이는 없다. 삼성전자가 만든 풀터치 휴대전화와 비슷한 구성


카메라 성능은...

보통....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사진을 직으면 이렇게 터치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편리했다.


색이 참 좋다. 디자인은 아주 잘나온 듯...



내가 좋아하는 그윽한 페루커피와 코비....




아 잊을뻔 했는데..제스쳐 기능이 있다. 화면에서처럼 스크린에 제스쳐를 입력하면

해당 메뉴에 들어갈 수 있다. 

한손으로 입력해보니 쉽지는 않았다. 두손을 쓰면 잘 입력됐음.



코비폰을 보면서...몇가지 의문이 들었다.



1. 기존 삼성전자 휴대전화와 코비폰의 연계성이 있는가?

=> UI가 같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적응할 수 있다.

BP's : 이건 UI가 아니라 그냥 트리 형태로 배열해 놓은 것이다. 더 편리해보일 필요가 있다.

2. 현재 내가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버리고 코비를 '꼭'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세련된 디자인,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풀터치폰, 멀티미디어 기능, 3D 아바타 기능..(이 기능 이름은 까먹었다) 

BP's : 그건 꼭 구입해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여러가지 기능 중 하나다. 

3. 코비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다른 휴대전화와 동기화 시킬 수 있는가? 또 내가 가지고 있는 기존 데이터와 동기화가 가능한가?  웹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가?

=> 삼성전자 휴대전화 매니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로컬 데이터 관리만 가능하다.

BP's : 나는 휴대전화 매니저 프로그램을 다시는 내PC에 설치하지 않을 것이다.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픈 과정이다.


몇가지 생각을 통해 내린 결론은 코비는 본질적으로 기존 삼성전자가 내놓는 휴대전화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잘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전화 이외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에는 부족해보였다. 


이렇게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에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PT는 화려했지만 정작 제품에서는 

어떤 감동도 할 수 없었다. 

이전 이차장님과 영국에서 진행했던 홀로그램 PT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때도 마찬가지였다.

"PT만 봐..다른 것은 볼 거 없음" 이라고...

 
그런데 예상과 달리 코비가 해외에서 히트를 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해외에서는 인기가 있나보다.

하지만 난 그 판매량에서 코비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그 가격대에서 쓸만한 제품이라서 팔린 것인지.

코비 여서 팔린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과 내가 원하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얘기도 듣는다. 

하지만 그 소비자들도 언젠가는 단순한 통화와 SMS 뿐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휴대전화의 가치를 깨닫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 것도 생각보다 빨리..

그렇게 되면 기존 제품과 연계성, 웹을 통한 접근성을 가진 제품의 장점은 더 늘어날 것이다.

현재 디자인이나 가격 우위를 통해 내세우는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장점은 모래성처럼 보인다. 

큰 파도가 밀어닥치면 단번에 부숴질 수 밖에 없는 아주 낮은 진입장벽이다. 


반면 애플은 콘텐츠와 웹접근성 등으로 기존 사용자들을 꽁꽁 묶어놓고 있다. 

아이폰이나 맥을 사용한 사람이라면 다음 제품도 애플 제품을 살 수 밖에 없는 보이지 않는 끈을 만들어 놓고 있다. 

아이튠즈, 앱스토어, 모바일 미는 가격과 상관없이 다른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역할
을 한다. 

아이튠즈 계정이 있으면 내가 새로운 아이팟을 구입해도 바로 같은 콘텐츠, 설정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미는 PC, 아이폰, 아이팟터치를 가리지 않고 내 주소록과 일정관리를 맡아준다.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쓸 수 밖에 없다.  ㅠ ㅠ )


이것은 휴대전화 부문 뿐 아니라 PC,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다른 부문도 마찬가지다.

지금이라도 삼성전자는 기존 사용자들이 코비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

거창한 PT는 필요없다.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지 않으면 못베길 것을 내놓아야 한다. 

여러 모델 중에 고르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휴대전화 중 '이거요' 하고 말할 수 있는..

예를 들면 모바일 미와 비슷한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을 더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새로 휴대전화를 사면 걱정하는 것이 전화기에 들어 있는 전화번호부와 문자메시지, 각종 정보를 옮기는 일이다.

이런 것을 웹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재구매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웹으로 어렵다면 모든 정보를 외장 메모리에 저장해, 휴대전화를 바꿀 때

외장메모리를 바꿔 끼우는 것 만으로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분명하다. 편하고, 기존 휴대전화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상대방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한다'고..

선택이 있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이 한가지 답을 낼 수 밖에 없는...


앞으로 향배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자의 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런 흐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댓글2

  • 아이폰매니아 2009.12.29 02:12

    잘보고 갑니다. 이제 폰을 젊은층을 겨냥한 브랜드화로 새로운 포지셔닝을 하려는것 같은데... 코비가 잘될지 모르겠네요.
    답글

  • EnJI 2009.12.29 10:18

    보급형 풀터치폰 정도로 느껴집니다. 지난 10년간 휴대폰은 전화와 문자만 잘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2,30만원대 보급형 폰만 써온 저 같은 경우라면, '휴대폰 바꿀 시기'가 됐을 경우 고려해 봄직한 모델이네요. 깔끔한 디자인에 나름 매력 있고. 헌데, 이런 시각으로 휴대폰을 바라보는 저조차 휴대폰을 바꿀 때도 안됐는데 아이폰으로 갈아타버린 걸 보면, 코비는 본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사용자를 확 잡아끄는 매력은 부족한 것 같아요. 뭐. 제조사에서 알아서 잘하겠죠 :)
    답글